2023년 재미 한국학교 뉴잉글랜드협의회(NAKS-NE) 글짓기 대회 수상작품
보스톤코리아  2023-05-18, 16:37:49 
[고학년 부문(6~12학년) 전체대상 수상작 (NAKS-NE 회장상)] 
나에게 가장 중요한 일

노 진 (10학년,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어느새 십 학년이 되고 열 여섯살이 되니 저에게 중요한 일들과 가치관들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최근 들어서 학교에서는 학기 초에 “알아가기” 활동을 할 때, 자기 소개서와 ‘나의 가치관’ 또는 ‘나의 정체성’에 대해 많이 작성해서 냈어야 됐습니다. 특히나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으로 학교를 다닐 때는 선생님들께서 저희에 대해서 더 알아가실 수 있으시도록 이런 활동을 더욱 많이 했습니다. 이런 활동을 할 때마다 저는 항상 제 정체성에 까먹지 않는 것은 ‘한국인’. ‘크리스챤’ 그리고, ‘첼로’였습니다. 이 세가지 활동들의 공통점을 찾아보자면, 바로 봉사입니다. 전 이 세가지 활동들과 관련이 된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봉사활동입니다.

저에게 가장 중요한 정체성 중 하나는 바로 제가 한국인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미국, 보스턴에서 태어났고 지금까지 평생을 여기서 살아왔지만 저희 가족 모두가 한국인이고 저도 마음속으로는 ‘너무나도 한국인’입니다. 저는 뉴잉글랜드 한국학교를 정말 어린 유치원 때부터 다녔고 유치원 때부터 한국어를 오랫동안 같이 공부해왔던 친구들과 작년에 드디어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오는 것이 너무 힘들과 한글공부는 지루했고, 숙제를 해가는 것은 더더욱 싫은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졸업을 하고 보니 배운 것이 정말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졸업을 하고 난 후 저는 지난 가을부터 한국학교에서 보조교사로 봉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봉사를 하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저와 같이 미국에 사는 한국 학생들이 본인의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에 대해 더욱 알아갈 수 있었으면 해서였습니다. 이 봉사를 통해서 한국인인 학생들 또는 그 외에 한국인이 아닌 친구들에게도 저의 정체성과 문화에 대해서 알릴 수 있어서 저에게는 너무나도 중요하고 기쁜 일이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제가 크리스챤, 기독교인이라는 것입니다. 기독교인인 가정에서 태어나서 어렸을 때 세례를 받고, 최근에는 입교를 한 모태신앙인으로서 저에게 제가 기독교인이라는 것이 큰 정체성 중의 하나입니다. 한국학교와 같이 저는 저희 보스턴 온누리 교회를 유치원 때부터 오랜 기간 다녀왔습니다. 때문에, 저는 교회에서 선생님들과도 많이 친했습니다. 저는 제가 유치부 어린이였을 때부터 “나중에 커서 육학년 언니가 되는 순간 나도 유치부 선생님이 될거야”라는 다짐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육학년이 되는 주부터 유치부를 섬기는 보조교사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오 년째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학교와 같이 저와 비슷한 정체성을 가진 어린 친구들을 도와주고 가르치는 것이 너무나도 의미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또한 그런 어린아이들이 성장해 가는 것을 보면 너무나도 보람찹니다.

마지막으로는 저의 정체성 중 하나는 ‘첼로’입니다. 삼학년 때부터 시작해서 저는 첼로를 지금까지 꾸준히 하고 있는 중입니다. 첼로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예쁜 소리가 납니다. 그리고 저는 최근에 양로원에 가서 어르신들께 연주를 해드릴 수 있는 기회를 받았었습니다. 앞에서 연주를 하고 연주를 들으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았는데 그 또한 너무나도 보람찬 일이었습니다.

저에게는 크고 작은 중요한 일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제 가슴에 가장 와닿고, 하면서 기쁜 일은 봉사활동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일은 저를 행복하게 해 주는 것뿐만 아니라 주변에도 이 같은 기쁨, 도움, 그리고 선한 영향을 퍼뜨릴 수 있는 큰 힘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저에게 중요한 일을 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학년 부문(K~5학년) 전체대상 수상작 (NAKS-NE 이사장상)]
재미있게 읽은 책

김수현 (4학년,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저는 재미있게 읽은 책이 많아요. 그렇지만 하나가 딱 떠올라요. “더 루져스 크럽(“The Loser Club”)이라는 책이예요. 저는 왜 이 책이 떠오르냐면, 제가 처음으로 재미있게 읽은 ‘그림없는 책’이에요. 저는 만화책과, 그림이 많은 책을 좋아합니다. 저는 작가가 표현하는 그대로 보고 싶거든요. 또, 그림이 없으면 좀 심심할 수 있잖아요. 그리고 원래는 길잖아요.

그래서 그런 책을 잘 안 보거든요. 그런데, 학교에서 어느 날, 선생님이 추천해 주셔서 한 번 읽어보기로 했어요. 좀 읽어보기 시작했는데, ‘에이, 또 뭐, 재미없네. 그냥 다시 갖다 놓고 다른 거 읽을까? 아니야, 계속 읽어보자.’라고 생각했어요.

며칠이 지나며 계속 읽었는데 조금씩 재미가 있어지기 시작했어요. 또, ‘오호, 좀 재밌네?’ 라고 생각했죠. 곧 반까지 왔죠. 이제는, 계속 또 읽어보고 싶어지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기대됐어요. 드디어 책을 끝냈어요. 끝내자마자, ‘와, 그림이 없어도 재미있을 수 있구나!’하는 생각을 했지요. 그 책을 읽고선 아무 책이나 재미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았어요. 그 다음부터는 친구들이 책을 추천해달라 하면, 바로 이 책을 말해주었어요.

저는 이 책을 읽고서, ‘무슨 책을 읽을까?’ 할 때, 책을 찾는 눈을 바꿨어요. 원래는 ‘만화’ 쪽에만 있던 제가 이제는 모든 종류를 살폈어요. 그래서 저는 이 책이 너무 좋아요.


[특별상 수상작 (보스톤코리아상)] 
내가 가장 갖고 싶은 것, 강아지

노 윤 (5학년,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백화점을 지나가면서 그것이 보인다.
어렸을 때부터 갖고 싶었던 것, 강아지. 슬픈 눈과 흔들리는 꼬리가 나의 관심을 잡았다.
강아지들은 말할 수 없지만, 볼 때마다 ‘야! 나좀 봐!’라고 하는 마음이 강아지의 눈에 보인다.
“엄마! 아빠! 우리 강아지 키우자!”라고 말하는 나의 모습을 보시는 부모님이 참 불쌍하다.
나를 사랑해 주시고 돌봐 주시는 부모님에게 강아지까지 키우자는 어린 나.

“미안하지만, 우리 아파트에서는 강아지들을 못 키워.”라고 하시는 부모님을 보니, 나를 사랑하시는 모습이 더욱 더 보인다. 우리 집에서 강아지를 못 키울 수 있는 것이 사실로 느껴졌다. 하지만, 나의 상상은 더 자라갔다.

창문 밖으로 몇 시간 동안 앉아서 생각했다. ‘내가 강아지를 키웠으면 학교에서 집에 올 때마다 나를 핥으면서 환영했겠지?’라고 생각을 많이 했다. 학교 수업 중에, 시험들 중에, 하고 자기 전에 이 생각들이 떠올랐다. 그래서 몇 년 동안은 강아지가 있는 것처럼 행동했다.

강아지의 이름도 만들었고, 종류도 생각해 냈다. 강아지를 어떻게 잘 키우는지 책도 읽어 봤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자, 강아지들을 위한 사랑이 풀렸다.

강아지를 오랜 시간 동안 키우고 싶었다. 하지만, 부모님에게 강아지를 키우자고 찡찡거리는 동안 엄마와 아빠가 나를 위해 있는 사랑이 더 잘 보이게 됐다.

아무리 귀엽고 좋은 강아지를 키워도, 엄마와 아빠의 사랑이 더 중요할 것이다.


[Kinder 학년 부문 대상 수상작] 
물놀이

김리안(Kinder학년,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저는 물노리를 좋아해요
왜냐하면 천벙천벙 소리가 좋고 오빠랑 가치 물노리랑 물총놀이도 하고 아빠 다이빙하는 겄도 보고 엄청 더운 여름에 가면 엄청 시언하고 제가 수영레센한 겄도 할 거다

그리고 수박도 먹을 거다 다음에 또 와야지 더 시언하겟지?

내일도 또 가야지 너무 시언해 너무 너무 시언해 다음에도 또 가고 또 만이 놀고 싰을거야
또 가면 너무 좋겟지 또 수박도 먹고 더 제미있게 놀아야지
너무 너무 좋겠지 너무 좋을 거요.


[1학년 부문 대상 수상작] 
물놀이

한다연(1학년,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나는 동물원을 좋아해요.
왜냐하면 동물들이 많고 재미있는 것이 만키 때문이예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동물은 치타에요. 나는 스토운 주가 제일 좋아요. 왜냐하면 동물들이 많아서 좋아해요.

어떤 동물원은 놀이터가 있어서 좋아요. 우리 가족은 봄에 동물원을 자주 가요.
동물원에 맛있는 음식도 있어서 좋아요. 나는 진짜 동물들을 보니까 너무 신기해서 소리를 외쳐요.
내 생각에는 동물원은 정말 재미있는대에요. 나중에 내 동생들이 더 커서 더 재미있게 놀았으면 좋겠어요.


[2학년 부문 대상 수상작] 
재미있는 내 생일

이유진(2학년,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저는 생일, 크리스마스, 설날 중에 한 개를 고르라면 생일을 고를 정도로 제 생일이 좋아요.
왜냐하면 제가 받고 싶은 선물과 달콤한 케이크를 먹을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또 내 생일에는 선물대신 아주 신나는 여행을 가든가 아니면 생일 파티를 할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작년에 한국에 가서 제 할머니, 할아버지와 친척들이랑 같이 생일을 맞이했어요. 그 때는 제가 좋아하는 포케몬 케이크와 풍선들을 받았아요. 그러면서도 저는 생일 케이크를 먹은 후 그 다음날에 친척들과 장난감 가게에 가서 생일 선물로 포케몬 소드엔 쉴드라는 포케몬 상자를 받았어요. 

그리고 몇 시간 뒤에는 할머니가 또 장난감 가게에 가서 이번에는 베이블데이드를 받았어요. 그리고 또 한시간 후에 다시 친척들과 같이 포케몬 상자를 열었어요. 그리고 한동안 나는 그 많은 카드를 어떻게 정리할까 고민을 했다.

결국 나는 안쓰는 카드들은 다 상자 안에 넣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다시 할머니, 할아버지 집에 다시 들러서 팽이와 초코맛 포케몬 빵을 받았는데 그 안에서는 귀여운 이상메씨 포케몬 스티커를 받았다. 우리 엄마는 그 이상에씨가 스티커가 너무 귀엽다고 조르기까지 했어요.

이제 저는 그 많은 선물들을 보고 아주 흐믓했어요.
이제 저는 아주 긴 생일 여행을 끝내고 집에 올 시간이 되었어요. 저는 영쩜일초도 빨리 한 번 더 한국에 가서 친척들과 생일을 맞이하고 싶어요.


[3학년 부문 대상 수상작] 
내가 이다음에 커서

황 준(3학년, 북부보스턴 한국학교)

나는 커서 발명가가 되고 싶다. 왜냐하면 발명가가 되면 로봇을 만들수있으니까. 로봇을 만들면 사람들이 잘 못하는 것을 할수있스니까.

애를 들면 사람들은 우주에 못가는 행성들이 있지만 로봇은 그런곳도 갈수있으니까.
또 로봇들은 보통 사람이 힘들어하는 거를 더 쉽게 할수있으니까 로봇을 만들고 십다.

그리고 로봇은 멀만들데 더 빨리 할수있다.
또 로봇은 사람들이 위엄해서 못하는 것을 위엄하든지 말든지 산관업시 쉽게 할수 있다.

그리고 로봇들은 사람이 해도 안전한지 테스트할데 로봇을 써두됀다. 또 발명가가 돼면 사람들이 잘못할데 쉽게 뭔갈 만들어서 도아줄수도 있다. 이미 발명가들이 만든게 지금 우리를 도아주고 있어요. 이래서 저는 발명가가 돼고 싶어요.


[4학년 부문 대상 수상작] 
재미있게 읽은 책

조민수(4학년,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이 세상에서는 책들이 많아요. 그래서 그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저는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 않이에요. 저는 책을 읽기 싫어해도 우리는 모두 다 좋아하는 책이 있어요. 저한테는 그 책이 “큐컴버 쿠에스트/큐컴버의 모험”이에요. 그런데, 왜 그 책이 너무나 재미있죠? 또, 그 책은 무슨 책일까요? 제가 그 책을 지금부터 소개해 줄게요.

먼저, 왜 저는 이 책을 좋아할까요? 왜냐면 만화책이에요! 만화책들은 그림이 많이 있었어, 계속 글을 읽는거보다 훨신 좋아요! 또,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도 있고, 등장인물들도 너무 멋있어요! 저는 뭐 마법이랑, 용들이랑, 신비로운 곳들이 너무 좋아해요! 그래서 제일 좋아하는 책은 “큐컴버 쿠웨스트/큐컴버의 모험”이에요.

다음, 그 책은 무슨 이야기일까요? 이 책은 시리즈라서, 그 첫 번재 책을 짧게 이야기 할게요! 큐컴버는 마법을 배우는 학생이에요. 근데, 큐컴버의 아빠 캐배지가 드림나라를 무서운 코데라 여왕에게서 구해야한데요! 다행히 큐컴버의 여동생 알몬드가 같이 큐컴버를 도와줘요. 다른 친구들도 같이 만나서 큐컴버를 도와줘요! 큐컴버는 나쁜 코데라 여왕을 싸울수 있을까요? 이야기를 더 알아보고 싶으면 한 번 “큐컴버 쿠웨스트/큐컴버의 모험”을 읽어보세요!

제가 처음에 이책을 읽었을 때, 제 마음이 쿵쿵! 쿵쿵! 달렸어요. 왜냐면 그 이야기가 너무 깊은데, 웃기고 재밌기도 했어요! 이렇게 되면 어쩌지? 엣, 이렇게 된네. 너무 웃기다! 하면서 읽고 있었어요. 이런 책은 한 번도 안 읽어서 너무 재밌게, 신비롭게 읽었어요. 제가 제일 좋아했던 때는 큐컴버의 아빠 캐배지가 감옥에 가쳤는데, 큐컴버가 캐배지를 만나고 나쁜 코데라 여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을 때, 캐배지가 감옥을 벌써 탈출했지 뭐에요! 그래서 캐배지가 너무 멍청해서 다시 감옥에 쏙~들어갔어요. 그 때 저는 너무 웃꼈어요! 캐배지가 그동안 탈출할 수 있었는데 이게 뭐에요? 이런 웃긴 장면들이 너무 많이 있어서 못 셌어요. 근데 이 장면이 제일 웃겼어요!

결론으로, 이 책은 참 웃기고, 깊고, 그리고 흥미로운 책이에요! 이 책은 십점 만점에 저는 9.9를 줄거에요. 아직 그 마지막 책은 안 나왔지만 그 시리즈 네 권만 읽어도 충분해요! 다음에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던지 아니면 책을 사서 읽던지. “큐컴버 쿠에스트/큐컴버의 모험”을 읽어보세요! 자기를 깜짝 놀라게 할거에요! 꼭 읽어보세요!


[5학년 부문 대상 수상작] 
내가 가장 갖고 싶은 것, 애완동물

신아라(5학년, 내슈아한마음 한국학교)

나는 유년기 시절부터 애완동물을 가지고 싶었다. 처음 서울의 한 골목길에서 고양이라는 생명체를 접했을때부터 나는 왜인지 모르게 애완동물을 가지고 싶었다. 그런 일이 있고 몇 년 후, 나는 동물원을 갔다. 거기서 새로운 동물들을 많이 접하고 난 후, 나는 애완동물에 대한 갈망이 더 깊어졌다.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키우는 친구들을 보며 나는 생각했다. “아, 나도 다른 아이들처럼 반려동물이 있었으며…”

그렇게 나는 매일 매일 부모님에게 반려동물을 키우면 안되겠냐며 졸랐다. 하지만 매번 나에게 돌아온 건 냉담한 부모님의 “안 돼” 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나는 동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 그 동물을 지켜보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 나의 외할머니에게서 소식이 들려왔다. 할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라야, 내가 강아지 한마리를 데려왔는데, 한번 보지 않겠니?” 그때 나의 기분은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행복했다.

주말이 오자마자 우리 가족은 곧장 할머니와 할머니의 강아지를 보러 서둘어 할머니댁으로 향했다. 할머니의 댁에 도착하자, 작고 하얀 물체가 꼬리가 떨어질 것마냥 꼬리를 흔들었다. 내가 차에서 내리자 마치 운명처럼 강아지는 나에게로 달려왔다. 나는 강아지를 보자마자 이름을 사랑이라 짓자고 하였다. 사랑이는 나의 첫 애완동물 아닌 애완동물이였다. 비록 내가 사는 집으로 데려올 수는 없었지만 난 할머니집으로 놀러갈 때마다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했다. 그러던 어느날, 또 다른 뜻밖에 소식이 들여왔다. 사랑이가 새끼들을 낳았다는 것이었다. 우리 가족은 바로 할머니의 집으로 내려갔다. 사랑이의 집 안을 슬쩍 들여다보자, 3마리의 작고 눈도 채 뜨지 않은 새기 강아지들이 눈에 들어왔다.

난 조심스럽게 한마리를 만져보았다. 너무 작고 소중해서 손에 더 힘을 주어 만지면 마치 부서질 것 같아 난 더욱 조심스러웠다. 그렇게 사랑이의 새끼들을 본 후, 나의 애완동물의 대한 욕심은 나날이 커져갔다. 그러고 약 2년 후, 나는 아빠의 직업으로 인해 미국으로 이사를 왔다. 나는 현재로서는 여기서 정말 생김새, 색깔, 크기의 강아지 또는 개들을 매일 보면서 일종의 대리만족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난 여전히 애완동물이 정말 갖고 싶고 내가 실제로 애완동물이 생기는 날까지 나는 완벽히 만족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난 애완동물이 생기는 날까지 나는 완벽히 만족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난 애완동물이 생기는 날까지 나는 완벽히 만족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난 애완동물이 생기는 순간까지 동물을 좋아할 것이고, 어떻게 하면 나의 미래 애완동물을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키울 수 있는지 끝임없이 학습하고 노력할 것이다. 난 애완동물을 정말 갖고 싶다!!!


[6 학년 부문 대상 수상작] 
내가 이다음에 커서

나연재(6학년,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세상에는 다양한 동물들이 있다. 어떤 동물은 몸집이 크고, 어떤 동물은 몸집이 작고, 또 어떤 동물들은 영리하다. 동물들은 숲속이나 자기들의 몸과 맞는 곳에서 사는 반면, 인간들은 다 같이 도시나 같은 지역에서 살곤한다. 이렇게 보면 인간들과 동물들이 사는 방식이 다르다. 그러나 동물들의 입장에서 본 인간 세상은 어떨까?

동물들은 앞서 말하듯이 다양한 종류가 있다. 그러니 각각 인간의 세상을 똑같이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종류가 달라도 인간의 세상에서 보이는 것은 바로 다양한 것들이 많다는 것이다. 인간이 사는 빌딩들이 각각 살짝 다르다. 어떤 빌딩들은 작고, 어떤 것은 크고 정말 다양한 사이즈들이 있다. 겉에는 살짝식들 밖에 차이가 안 나지만 빌딩들의 안을 보면 다 천차만별이다. 또 각각 다른 도구들, 장난감, 그리고 집들까지 정말 다양하다는 생각 밖에 안 날 것 같다. 또, 인간세상을 본 동물들은 자기들이 살던 곳과 비교를 할 것 같다. 자기들이 살던 곳은 인간 세상보다 덜 시끄럽고 조금 작아보일 것 같다. 인간 세상은 동물들의 세상보다 더 꽉차고 크다. 인간들은 같은 지역이나 동네에 같이 살아서 빌딩들과 집들로 꽉 차고, 사람들이 많아서 동물은 시끄러울 것 같다. 특히 작은 동물들은 인간 세상이 더 크고, 시끄럽고, 꽉 찼다는 것을 다른 동물들보다 더 느낄 것 같다.

동물들은 자기가 살던 나무들로 꽉 차있는 세상을 보고 인간 세상을 보면 놀랄 것 같다. 인간 세상에서는 나무들이 동물 세상보다 적기 때문이다. 이로서 동물들은 인간 세상이 조금 더 크고 꽉차있다는 생각을 할 것 같다. 동물들은 야생에서 생활하여 거의 음식을 만들어 먹지 않는다. 하지만 인간 세상을 보면 요리를 해 식량을 만들어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이 놀라울 것 같다. 동물들은 식량을 쉽고 간편하게 구하지 못하는 반면 이간들은 마트나 시장에 가서 식량을 구할 수 있다는 것에 신기해 할 것 같다. 또 인간들은 요리를 해 먹지만 동물들은 생으로 먹기 때문에 요리하는 것을 보고 놀랄 것 같다. 가장 영리한 동물들도 식량을 구하기가 어렵기에 인간들은 이렇게 손쉽게 식량을 구할 수 있다는 점에 부럽고 신기해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인간들은 돈을 쓴다는 것에 놀랄 것 같다. 왜냐하면 동물들은 모든 것이 자연으로 만들어졌기에 다 공짜일 것이다. 동물들은 인간들의 돈 문화를 어려워하고 잘 이해를 못 할 것 같다. 또한, 동물들은 돈에 대한 질문들이 있을 것 같다. 인간 세상은 거의 돈이 생활의 중심이니 동물들은 돈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할 것 같다. 동물들은 자연에서 살다 보니 인간 세상에 대한 많은 질문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동물들은 인간 세상을 신비롭게, 또는 이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동물들은 인간들과 다른 삶을 살아왔으니 많은 관심과 궁금증이 있을 것 같다.


[7학년 부문 대상 수상작] 
내가 존경하는 사람

김하연(7학년,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제가 존경하는 사람은 제가 뱃속에 있었을 때부터 함께한 엄마입니다. 제가 우리 엄마를 존경하는 이유가 많은데요, 첫번째로는 저를 언제나 잘 도와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가족이 처음으로 미국으로 이사 왔을 때 저는 많은 것들을 몰랐고, 영어도 하나도 모른 채로 와서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그런 힘든 시기에 엄마가 영어를 잘 가르쳐 주고, 많이 도와줘서 정말 멋진 엄마로 보였습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제 동생이나 다른 사람들을 잘 도와줍니다.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을 위로해 주고 음식도 챙겨주고, 필요한 것들을 사주기도 합니다. 저는 그런 엄마를 보면 존경스럽습니다. 엄마도 힘들 수도 있는데 언제나 웃는 얼굴로 사람들을 도와줘서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또, 존경스러운 이유는 바로 일을 꾸준히 하시기 때문입니다. 저희 엄마는 교회에서는 어린 애기들을 가르치는 전도사님입니다. 그래서 엄마는 어린 아이들과 시간을 많이 보냅니다. 어린 아이들을 도와주면서 일을 꾸준히 하면 정말 멋져 보이고 존경합니다. 밖에 일뿐만이 아니라 집안 일도 꾸준히 해서 멋지고 존경합니다. 존도사님 일과 사람들을 도와줘서 힘들텐데 집안일도 같이 하고, 일을 정말 잘 하고 열심히 할 일을 착실히 해서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우리 엄마를 보면서 저도 이렇게 일을 착실히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을 하곤 합니다. 우리 엄마는 또 힘들 때면, 어떨 때는 너무 더 힘들지 않으려고 긍정적이게 생각합니다. 많은 할 일들과 다른 것 때문에 힘들어서 나쁘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우리 엄마는 너무 스트레스나 더 크게 힘들고 싶지 않아서 긍정적으로 생각할 때도 있습니다. 저는 그런 우리 엄마를 보고 너무 힘들 때이면 오히려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구나! 라고 배웠습니다. 그래서 학교 일, 아니면 다른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면, 조금 더 긍정적이게 생각하려고 노력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우리 엄마를 존경하는 이유는 바로 사람들과 관계가 좋기 때문입니다. 별개 아닐 수도 있지만, 저는 사람들과 관계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엄마가 아까 말했듯이 사람들을 도와주고 착하게 대해 주기 때문에 사람들과 관계가 좋습니다. 저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어떨 때는 어렵고 힘들 수도 있다고 보는데, 엄마는 사람들을 잘 도와주고 잘 대해주니까 사람들과의 관계가 더 단단해지고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엄마가 이런 것들을 하고 사람들과 관계가 더 좋아지면 멋져 보입니다.

제 엄마를 보면서 배운 것도 많고, 좋은 일들을 본게 많기 때문에 저는 우리 엄마가 제일 존경스럽다고 생각합니다.


[8학년 부문 대상 수상작] 
기억에 남는 여행

안유찬(8학년,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저는 시트콤 드라마들을 보면서 “와, 어떻게 저런 웃긴 일이 일어나냐?”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가족의 한 여행이 그 시트콤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시간은 2년 전으로 돌아갑니다. 우리 가족은 메인으로 여행을 갈 생각에 싱글벙글 짐을 싸고 있었습니다. 그 때 제가 엄마한테 물었습니다. “엄마, 이번에 가는 호텔에 혹시 수영장 있어?” 엄마는 그렇다고 대답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수영을 좋아한다는 걸 알기에 원래는 수영장이 없는 대신 인테리어가 정말 예쁜 호텔에 가려고 했지만 절 위해서 수영장이 있는 대신 인테리어는 한 단계 낮은 호텔을 예약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저는 감동을 먹은 상태로 제 수영복과 잠옷, 그리고 여분의 옷들을 아빠 캐리어 안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우리 가족은 신나는 마음으로 차에 탑승한 뒤 메인으로 출발했습니다.

호텔에 들리기 전에 우리는 한 바닷가에 산책을 하러 갔습니다. 거기서 형이랑 서로에게 진흙을 던지면서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온 몸이 젖고 더러워져서 찝찝한 마음으로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룸에 도착한 뒤 짐을 풀고 있는데, 엄마가 갑자기 화들짝 놀라며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저는 깜짝 놀라 엄마한테 왜 그러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엄마는 아빠가 가져온 캐리어가 없어졌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아빠가 뻘줌하게 깜박하고 집에 캐리어를 놓고 오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전 처음에는 이 상황이 웃겨서 깔깔 웃었지만 무언가가 기억나 몸이 굳었습니다. 바로 아빠 캐리어 안에 제가 수영복과 여분의 옷들을 넣어 놨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 때 정말 큰일났다고 생각한게, 수영복이 없어 수영을 못하는 건 둘째치고 여분의 옷이 없으니 이 진흙으로 축축한 옷을 못 갈아입는 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때 저희 가족이 아빠한테 얼마나 화를 냈는지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아무튼 이때 저는 한 가지의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바로 형 옷으로 갈아입는 거였습니다. 형은 자기 옷들을 엄마 캐리어에 넣어 놨기 때문에 지금 자기 옷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형은 자기 옷을 주는게 썩 내키진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저에게 옷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일단 옷 문제는 해결되었으니 이제 어떻게 하면 수영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했습니다. 수영을 안 해도 됐지만 일부러 이 호텔을 예약한 엄마의 정성을 봐서라도 꼭! 수영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때 하나의 해결책이 떠올랐습니다. 바로 팬티를 수영복 대신에 입고 수영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수영장에 사람이 있다면 쓰지 못할 방법이지만 이때는 시간이 늦은 밤이였기 때문에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긴장되는 마음으로 팬티를 입고 수영장에 갔습니다. 하지만 다행이도 사람이 없어서 신나게 수영을 했습니다. 1박 2일 여행이었기 때문에 다음 날 아쉽지만 형 옷을 입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 여행을 통해 배운 것은 두 가지입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와 “우리 인생에도 시트콤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 이야기를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9학년 부문 대상 수상작(공동 수상)] 
SNS가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

이세라(9학년, 내슈아 한마음 한국학교)

세상은 SNS를 하는 사람과 SNS를 하지 않는 사람으로 나뉜다. 그리고 그 SNS를 하는 사람 중에서도 두 가지 부류가 생긴다. 팔로워가 많은 사람과 팔로워가 적은 사람, 그리고 사회는 흔히 팔로워가 많은 사람을 “인싸”라고 부르고 적은 사람은 “아싸”라고 부른다. 나는 12살 때 처음으로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 초반에는 나의 일상생활에 관한 여러 가지 계시물을 올렸지만, 몇 달 후 모든 계시물을 내리게 되었다. 이유는 다름아닌 다른 사람의 계시물과 비료할 때 한없이 초라해 보였기 때문이다.

 SNS가 본래 좋은 목적으로 만들어졌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현대 사회의 사람들은 통으로 삼키는 괴물이 된 것 같다. SNS는 장점도 수도 없이 많지만, 그만큼 확실한 단점도 존대한다. 뉴스는 늘 SNS를 통해 모르는 사람과 연락한 후 실종된 아이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이에 비롯한 다른 많은 범죄도 SNS를 통해 저질러진다. 하지만 SNS의에 여파가 뉴스에 나오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사회와 한 구성원인 나와 나에 친구들에게도 심리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내가 SNS를 시작했을 때 처음으로 “팔로워”라는 것을 접했다. 그후 학교 선배들이나 친구들의 인스타를 접하며 무의식적으로 나의 팔로워 수와 다른 사람의 팔로워 수를 비교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사람들을 친구로 추가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아, 딸 팔로워 100명만 찍고 그만해야지”라고 다짐했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 하듯, 그 목표가 200명, 300명, 그리고 400명으로 바뀌었다. 그렇게 나는 “띠링” 알람이 울릴 때마다 허겁지겁 SNS로 접속하곤 했다. 나중에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그들도 그랬다고 한다. 이외에도 SNS는 나의 자존감과 자존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좋아요 수와 댓글 수를 비롯한 SNS의 기능들이 나를 한없이 초라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또래 친구들의 계시물을 본 후 끝임없이 비교해 나의 외모와 성격, 그리고 성적에 대한 자존감을 정말 많이 낮추었다. 나는 왜 이렇게 못생겼지? 나는 언제쯤 저렇게 자신있게 셀카를 오릴 수 있을까? 그때부터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관한 생각을 하고 눈치를 보기 시작한 것 같다. 

그렇게 나는 팔로워 수와 좋아요 수로 계급이 나뉘는 가상 사회에서 많은 상처를 받았다. 나는 나만 이런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지만은 않는다. 사춘기를 겪을 때 하는 수많은 고민 속 SNS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청소년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인스타를 그만 둔 것은 아니다. 어쩌면 미래에 살아갈 우리에게는 SNS가 기본 자질로 변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과정 속 많은 상처를 입을 사람들이 많아질 것 같아 걱정된다. 내가 이 사람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단 하나, 바로 “SNS가 다가 아니야!”라고 말해주는 것뿐이다.

인스타를 비롯한 SNS에는 나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능이 있다. 이미 SNS없이는 살기 힘들어진 MZ세대으 친구들을 위하여 SNS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싶다. 어쩌면 내가 전하는 위로의 말 한마디가 알고리즘을 통해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가서 “괜찮아, 잘 하고 있어. 너는 멋져” 그리고 “수고했어”라고 말해주었으면 좋겠다. 인싸와 아싸, 인기녀와 오타쿠, 미녀와 짠따녀. 가상 세상에는 벌써 이런 미움으로 찬 말들이 가득하다.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이런 별명을 다른 사람들이 붙여줄 수도 있지만, 솔직히 말해서 스스로를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하지만 그 수많은 시련 중에도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웠으면 좋겠다. 아무리 상처를 받는 것은 막을 수 없어도, 주위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이 자기 자신을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꼭 잊지 말았으면 한다.


[9학년 부문 대상 수상작(공동 수상)] 
엄마, 미안해요

이준호(9학년,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사랑하는 우리 엄마께,
제가 오늘 운이 좋은 것 같아요. 내일은 어머니날인데 한글학교 글짓기 대회에 “부모님에게 쓰는 편지”로 주제가 나왔어요. 그래서 엄마에게 직접 말해주지 못한 말을 편지로 쓸 수 있는 기회가 생겼어요. 그런데 이제 글로 쓰려고 하니 좀 쑥스럽고 어색하네요.

어렸을 때 언제나 엄마 곁에 딱 붙어있어서 ‘껌딱지’라고 불렀던 걸 기억나시죠? 그리고 무슨 일이 생겼다 하면 엄마에게 얘기했던 수다쟁이였었죠. 하지만 언젠가부터 보니, 나는 내 방에서 문을 꼭 닫고 지냈고, 엄마가 말을 할 때는 헤드폰을 쓰면서 엄마 말씀을 듣지도 않은 척을 하기 시작했어요. 

나에게 도움이 될 말도 무시하면서, 어떤 일이 잘못될 때마다 엄마 탓을 하게 됐어요. 어렸을 때는 크리스마스나 엄마 생일이 되면 스스로 만든 선물과 카드를 주고 파티도 했었죠. 하지만 지난 생일은 기억도 못해서 엄마는 속이 상했죠. 엄마는 ‘사람조차 안되는 존재’라고 하면서. 아니에요. 엄마는 저에게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존재예요. 그리고 어렸을 때보다 저는 엄마를 더 존경하게 되었어요. 

엄마가 상처를 받을 행동과 말은 엄마가 미워서 하는 것이 아니에요. 엄마에게 그렇게 많이 믿음이 있기 때문이에요. 내가 어떤 모습을 보여도 엄마는 저를 사랑해 주실 거라고 믿어요. 세상이 저를 미워해도 엄마는 언제나 내편을 들어줄 거라는 것을 알아요. 그래서 엄마, 미안해요.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사랑은 ‘엄마의 사랑’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셨어요. 저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엄마를 너무 아끼고 사랑해요.

저는 엄마가 저를 사랑해 주신 만큼 엄마에게 좋은 아들이 되도록 노력할께요. 엄마와 함께 할 수 있는 세상으로 저를 태어나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 너무 많이 사랑하고 존경하는 엄마, 감사해요.
사랑하는 엄마의 아들 올림


[10학년 부문 대상 수상작(공동 수상)] 
나에게 가장 중요한 일(태권도장은 나의 또 다른 집)

최유나(10학년,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지난 15년을 사는 동안, 나에게 일어난 일들은 굉장히 많다. 오래 산 것도 아니지만 말이다. 매일 매일 항상 수많은 일들을 겪고 수많은 감정들을 느낀다는 말이다. 슬픈 일, 기쁜 일, 행복한 일, 화나는 일, 심지어 짜증나는 일들도 꽤 많다. 하지만, 나에게 항상 기쁨을 가져다주고, 심지어 안 좋은 일들까지 잊게 만드는 한 가지가 있으니…그것은 바로 태권도이다. 내겐 최고의 취미인 태권도는 내 인생에서 절대 빼놓으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2학년때부터 시작한 태권도는 나의 인생의 절반이라는 시간을 쏟아부은,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태권도를 처믕 좋아하게 된 이유는 아무래도 우리의 재미있는 관장님 때문일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나에게 태권도를 재미있게 차근차근 알려주시고 어린 나에게 부모와 관장님에 대한 존경을 가르쳐 주시며, 점점 열심히 하는 나에게 승부욕을 주신 것이다. 

나는 매일 매일 학교 끝나고 태권도장에 가는게 기대된다. 학교가 끝나고 Track을 하고 난 이후라서 체력적으로도 엄청 힘든데 말이다. 나는 태권도장을 들어가는 순간마다 몸이 이미 많이 힘들다는 것을 잊는 것 같다. 태권도장에서의 나는 마치 하늘을 날아다닌 것 같다. 몸은 가볍고, 높이 뛰어서, 크게 돌며, 힘차게 발차기를 하는 것이다. 또한, 태권도는 나에게 최고의 스트레스 해소제이기도 하다. 슬프거나, 화나는 일, 또 짜증나는 일이나 후회하는 일들까지 나는 매번 태권도를 하며 날려버린다. 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들을 수 있을 만큼 큰 타겟에 짝! 소리가 나게 발차기를 하며 화를 푸는 것이다. 기합 소리도 엄청 크게 ‘아!’하고 소리지르며 우리 관장님께서 말씀하시길 ‘도복소리’가 나게끔 힘있게, 절도있게 열심히 하는 것이다.

요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은 바로 태권도 시합을 가는 것인데, 그 이유는 내가 그동안 열심히 훈련하고 연습한 것들을 뽐내며, 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낯선 심사위원들과 수 많은 나의 경쟁자들 앞에 서서 태권도를 하는 것은 굉장히 떨리는게 사실이지만, 또한 이렇게 멋있게 태권도를 자랑할 수 있다는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도 생각이 든다. 그 떨림을 감안하고 시합을 열심히 끝낸 다음 나의 목에 걸리는 금메달을 볼 땐, 이보다 더 기쁠 일은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또한 가장 최근에 참여한 태권도 시합에서는 2004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태권도 선수 문대성이 있었다. 내가 그날 딴 크고 무거운 금메달을 목에 걸고 문대성과 함께 사진도 찍고, 도복과 스웨터에 사인도 받은 그날을 나는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지금도 내 친구들은 내가 무슨 말만하면 태권도를 잘한다고 조심하라고 놀린다.

태권도는 나에게 박힌 큰 캐릭터 중에 하나이며, 태권도 없이는 나도 없을 것 같다. 나의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제, 나에게 행복과 기쁨을 주는, 나의 자신감을 높여주고, 나를 더 새로운 기회들로 이끄는 태권도는 내게 절대 빼놓지 못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런 태권도를 하며 날아다닐 수 있는 나의 태권도장은 나에게 또 다른 집 같은 존재라고 말하고 싶다.


[10학년 부문 대상 수상작(공동 수상)] 
나에게 가장 중요한 일

서에린(10학년,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모두에게는 자기만의 목표가 있다. 그것이 돈을 많이 버는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그저 평범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일 수도 있다. 어떤 이들은 단기적으로 생각하고, 어떤 이들은 장기적으로 목표를 정한다. 나는 생각해 보니까 내가 원하는 미래는 딱히 없다. 물론 좋은 대학가고 즐기는 직업을 갖고 싶지만, 제가 상상하는 완벽한 삶에는 꼭 하나가 생생하게 있다. 그것은 바로 나의 엄마의 행복이다.

17년 전에 나의 엄마와 아빠께서 미국으로 이민을 오셨다. 음식과 문화가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 겨우겨우 매일을 살아가셨다. 아파트 하나 하나씩 이사가시며 나를 키워주셨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모든 것을 제일 잘하고 싶어했다. 학교에서 그림 그리기를 하면 선생님께서 벽에 붙이실 만큼 그림을 예쁘게, 열심히 그렸다. 또 수영 대회가 있으면 열정을 쏟아부으며 꼭 1등을 하곤 했다. 이제서야 생각해 보니까 경쟁적인 성격을 가진 것이 아니라 그저 엄마의 뿌듯함을 보고 싶어서 했었다.

“너는 왜 그렇게 엄마의 행복을 원하니?”라고 궁금해 할 수도 있다. 솔직히 말하면 잘 모르겠다. 맛있는 국과 반찬들을 해주신 점도 있지만, 한국에 사셨던 인생을 나를 위해 버려주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더더욱 잘 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우리 엄마는 한국에 사시면서 좋은 직업도 있으셨고 친구들도 많으셨다고 한다. 하지만, 미국에 오시고 난 후에는 사귀는 친구들은 다 결국 한국으로 돌아갔고 조그만 식당에 일하시게 되었다. 어떤 날에는 “엄마 인생이 왜 이렇게 됐을까?”라고 한숨을 쉬며 말하시곤 한다. 그 말을 듣는 나는 가슴이 짠하고 엄마의 축 처진 모습을 다시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은 의지가 생긴다. 엄마가 그리워하시는 꿈이 결국 나의 꿈이 되어버렸다.

우리 엄마가 제일로 원하시는 것은 집이다. 꽃들이 알록달록 펴있는 마당과 넓은 부엌을 가진 집, 그 소원을 계속 듣다 보니 나의 꿈은 그런 집에 사는 것으로 되었다. 아, 그리고 넓은 부엌에는 큰 냉장고가 있을 거다. 이 꿈을 상상할 때마다 엄마의 기쁜 미소를 생각한다. 하지만, 아무리 엄마를 호강시켜주고 싶어도 이렇게까지 엄마밖에 생각하면 ‘너의 인생으로 뭘하고 싶은지 모르게 될 수도 있다’라고 누군가가 주장할 수도 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나의 피땀눈물을 흘리며 인생을 살아갈거면, 나의 행복을 위해 하고 싶다. 그리고 나는 엄마가 웃는 모습을 보면서 행복해진다.

내가 지금 걷고 있는 가시밭의 끝에는 꼭 있었으면 하는 것들이 있다. 옅은 푸른색으로 칠해진 아늑한 집, 왈왈 짖는 강아지, 그리고 활짝 핀 얼굴로 나를 행해 뿌듯하게 걸어오시는 나의 엄마.


[11학년 부문 대상 수상작] 
잊혀지지 않는 소중한 추억
안유진(11학년,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추억은 마치 타임머신과 같다. 언제 어디서든지 과거에서 느꼈던 감정, 맛, 냄새, 소리, 그리고 그때 보았던 경치등을 떠올리며 그때 그 순간으로 다시 돌아가서 체험하게 해준다. 친구와 함께 과거에 있었던 웃긴 순간을 떠올리며 다시 한 번 웃을 수도 있고, 침대에 혼자 누워서 이제는 하늘로 올라간 강아지와 함께 있었던 행복한 순간들을 떠올리며 글썽이는 눈물과 함께 다시 한 번 입가에 미소를 가져다 줄 수 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은 과거에 있었던 행복한 추억을 떠 올리며 현재의 자신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준다.

나에게도 정말 소중한 추억이 있다. 허나 정말 소중하지만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다. 때는 2019년 겨울, 네덜란드에 위치해 있는 스키폴 공항에 있는 한 비행기 안이었다. 오른쪽 창가 자리에는 내가 앉아 있었고 옆에는 내 동생 그리고 비행기 중간 좌석에는 우리의 부모님이 앉아 계셨다 우리 가족은 4년 동안 살던 네덜란드를 떠나기 직전이었다. 나는 핸드폰으로 친구들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보내고 가족과 함께 사진도 찍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살짝 슬픈 것 말고는 별다른 감정이 없었다. 

사실 이렇게 다른 나라로 이사 가는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예전에 싱가포르에서 한국으로 이사를 갈 때 비행가 안에서 펑펑 울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렇게 울고 싶지 않았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고 그냥 다른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에게 소음을 끼치고 싶지 않았다.

비행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는 네덜란드에서 보낸 지난 날들을 떠올려 보았다. 미국으로 이사가면 더 이상 시원한 더치 바람을 쐐며 운하 옆으로 자전거를 타며 등교하는 날은 없겠네… 더 이상 우리 집 뒷마당에 항상 놀러오던 야옹이도 암스테르담에서 먹은 맛있는 해림과 스트로웁와플 이제 막 중학교에서 사귄 새 친구들도 전부 다 안녕이네…와 같은 생각들이 자꾸 떠올랐다. 핸드폰으로 전날 교회에서 친구 누가 형들과 찍은 사진 그리고 집에서 찍은 야용이의 마지막 사진을 꺼내 보았다. 이제 사진 속에 있는 친구들을 더 이상은 못 볼거라는 생각을 하니 눈물이 살짝 글썽거렸지만 다시 쑤욱 억지로 집어 넣었다. 비행기가 이륙하기 시작했다 두두두두 비행기 바퀴가 드르륵 거리며 내 마음도 갑자기 요동치기 시작했다 분명 어제까지 잤었던 집을 더 이상 못 본다는 생각이 또 떠 올랐는데 현실같지 않았다.

비행가기 하늘에 뜨고 나는 어느 순간 평펑 우는 나를 발견했다. 지금까지 나와 함께 해줬던 사람들과 친구들이 너무 고마웠다. 이것이 내 추억이다 몹시 슬프지만 나에게는 참 소중하다. 현재 미국에서 살며 가끔 언어장벽-물론 나는 이제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지만-과 같은 장애물 때문에 힘든 순간들이 많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이 추억을 떠올리며 지금의 나를 안아주고 위로해 준다. 추억은 지금의 나를 더 낫고 잘 견디는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 이 추억이 있기에 나는 현재를 받아드리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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