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한일 정상 워싱턴 3자회담 초청…새로운 수준 협력 논의
6개월 만에 한미일 정상회담…대북 억지력 강화 위해 전략적 공조 강화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등 3자 안보협력 심화 합의
일정 관계로 사진 촬영 포함 약 2분간 의견교환에 그쳐
보스톤코리아  2023-05-21, 13:23:26 
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환담하고 있다.
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환담하고 있다.
(도쿄·히로시마=연합뉴스) 김호준 박성진 특파원 안용수 이동환 기자 = 한미일이 21일 오후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열고 '3국 간 새로운 공조'에 합의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 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한미일 3자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로 초청하겠다고 제안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에서 세 정상은 지난 1월 기시다 총리의 미국 방문, 한일 관계에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를 마련한 3월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 4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이번 달 초 기시다 총리의 한국 방문 이후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임을 상기하고, 3국 간 공조를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상들은 대북 억지력 강화를 위해서는 물론, 법치에 기반한 자유롭고 개방된 국제질서를 공고히 하는데 3국 간 전략적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상들은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같은 3자 안보협력, 인도·태평양 전략에 관한 3자 공조 강화, 경제 안보, 태평양 도서국에 대한 관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3국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회담한 이후 6개월 만이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워싱턴DC로 초청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미국 고위 관리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관리는 워싱턴DC 한미일 정상회담 시기가 곧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 외 다른 세부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했다는 워싱턴DC의 한미일 3자회담에 관해 한국과 일본 정부는 회담 뒤 낸 보도자료에서 언급하지 않았다.

미 백악관은 3국 정상들이 이날 회담에서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 경제 안보, 각자의 인도·태평양 전략 등 3국 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용기 있게 노력한 데 대해서도 치하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여러분의 노력으로 우리 3국의 파트너십과 인도·태평양 전략이 더 강해졌다"라고도 언급했다.

일본 외무성도 "한미일이 각각 강화된 양국 관계를 기초로 한미일 연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3국 정상이 북한에 대한 대응과 함께 법의 지배에 기초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 유지를 위해서도 한미일 3국의 전략적 연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3국 정상은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를 포함한 한미일 안보협력, 인도·태평양에 관한 협의 강화, 경제 안보, 태평양 도서국 관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3국 간 구체적 협력을 진전시키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한미일 정상회담에 대해 한국 대통령실은 정상회담이라고 표현했지만, 일본은 정상회담 대신 '한미일 정상 간 의견교환'이라고 소개하면서 "3국 정상이 사진 촬영을 포함해 짧은 시간 의견교환을 했다"고 소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은 일정 관계로 사진 촬영을 포함해 약 2분 동안의 의견교환에 그쳤다.

sungjinpark@yna.co.kr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임윤찬, 스승 손민수 따라 올 가을 보스톤 NEC로 2023.05.23
피아니스트 임윤찬(19)이 스승인 피아니스트 손민수 한예종 교수가 이번 가을 학기 교수로 부임하는 보스턴 소재 뉴잉글랜드 컨서버토리(NEC)에서 공부한다. 미국..
5월 1∼20일 수출 16%↓…한국 올해 무역적자 295억달러 2023.05.22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감소하며 7개월 넘게 '마이너스' 흐름을 보였다.무역수지는 14개월 넘게 적자를 나타내 올해 누적된 무역적자 기록은 3..
바이든, 한일 정상 워싱턴 3자회담 초청…새로운 수준 협력 논의 2023.05.21
한미일이 21일 오후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열고 '3국 간 새로운 공조'에 합의했다고 대통령실이 ..
힐리 주지사 "아시안이 잘 살아야 매사추세츠도 잘산다" 2023.05.18
매사추세츠 모라 힐리 주지사는 17일 아시안어메리만 유산의 달을 맞아 주청사에서 주내 주요 고위 공무원, 아시안계 의원들, 그리고 주요 아시안계 인사 등을 초청해..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음악회 하버드서 열려 2023.05.18
주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보스턴 한미예술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음악회가 오는 6월 16일 (금) 오후 7:30에 유서 깊은 하버드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