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한 미주부의장 내정’ 보도, 평통 “사실 아닌 가짜뉴스”
워싱턴 인터넷 매체 구체적인 내용 보도이후
평통 사무처 반박 보도자료 내자, 기사 삭제 해프닝
보스톤코리아  2023-07-06, 15:02:11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강일한  전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이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평통) 미주부의장에 내정됐다는 보도에 평통사무처가 즉각 반박하는 헤프닝이 벌어졌다. 

워싱턴 DC 지역 인터넷 매체 ‘하이유에스 코리아’는 4일 미주지역협의회를 총괄하는 미주부의장에 강 전 회장이 내정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애니 챈(하와이), 진안순(전 중서부한인회연합회장)씨가 미주 운영위원으로, 린다 한 전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이 워싱턴 협의회장에 내정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매체는 평통 사무처에서 평통 의장인 대통령의 재가를 받기 위해 이미 대통령실로 공문서를 보냈으며, 워싱턴협의회장으로 내정된 린다 한 국힘당 재외동포위원장은 다음 주 10일에 있을 김기현 당 대표의 워싱턴 동포 간담회가 끝나는 대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구체적인 일정까지 소개했다. 

그러나, 하이유에스 코리아는 전례로 미루어봤을 때 차기 평통의 9월 출범 이전까지는 인선 내용을 확신할 수 없다고 여지를 남겼다. 평통 사무처에서 후보를 정해 재가를 받기 위해 대통령실에 올린 후에도 나중에 인선이 바뀐 사례가 종종 있기 때문이란 것이다.  

이에 대해 평통 사무처는 5일 각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통해 “(평통) 인선 관련 기사가 보도된 사실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동 기사에 거론된 내용이나 거명된 인사는 자천 또는 타천으로 접수되어 현재 검토하고 있는 후보들 중 일부일 뿐”이라고 말하고 “해당 인사가 기사내용과 같은 직책에 내정이 되었거나 이른바 가닥이 잡힌 사실이 없습니다. 또한 기사에 언급된 바와 같이 대통령실에 재가를 받기 위해 공문서를 보낸 사실도 없으며, 그럴 단계도 아님을 밝힙니다”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에 하이유에스 코리아는 5일 현재 해당 기사를 삭제했으며 현재는 이 인터넷 사이트에서 기사를 찾아볼 수 없게 됐다. 

특히 평통 21기는 윤석열 정부의 코드에 맞는 달라진 평통 대북 정책기조에 따른 인선이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관련 인사들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지난 5월 1일 평통 인선이 시작될 무렵, 보스톤에서는 20기 평통위원인 전승희, 이금주, 남세교 위원은 보도자료를 보내 윤석열 정부의 정책방향에 항의하며 사퇴를 선언했었다. 

미주중앙일보는 “강 전 회장 내정 보도는 이날 단톡방을 통해 남가주 평통위원들 사이에 삽시간에 퍼졌다. 평통위원들은 보도의 진위 파악을 위해 지인들에게 전화를 거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

평통 사무처의 인선 결과 발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7월 말이나 8월 초쯤 보스톤지역 협회장을 비롯한 각 지역 협의회장들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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