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튼과 서머빌 일부 주민들, 수만여불 수도요금 폭탄
원격 수돗물 사용 계측 미터기 부실로 문제 발생
보스톤코리아  2023-11-30, 14:55:38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지난 4년간 잠정 수도요금 예상치를 납부했던 뉴튼과 서머빌 주민들 중 일부는 수만달러에 달하는 요금 폭탄을 맞게 됐다. 

뉴튼시는 최근 지금까지 추정치로 요금을 징수했던 주민들의 집을 직접 방문해 수돗물 실제 사용량을 미터기에서 확인한 후 기존의 요금과의 편차를 주민들에게 부과하고 있다. 

보스톤글로브의 29일 보도에 새로운 요금통지서가 발송되면서 일부 주민은 수만달러에 달하는 요금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마크 헤밀리히씨는 땡스기빙 바로 직전 $15,000에 달하는 수도요금고지서를 받았다. 납부 마감은 12월 중순이었다. 그의 이웃은 $65,000의 요금통지를 받았다. 

이에 대한 청원을 제기한 헤밀리히씨는 “시가 정확하게 사용 미터를 읽지 않은 책임을 주민들에게 벌칙으로 전가해서는 안된다. 이 같은 수도요금이 수도관의 균열로 인한 누수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부정확한 측정 때문인지 이를 결정할 수 있는 기간을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튼시가 이처럼 4년간 일부 주민들의 수요사용측정을 못한 이유는 시가 수도 사용량을 원격으로 파악할 수 있는 원격 송신장치를 미터기에 부착하면서다. 그러나 2019년 상당수의 이 기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 뉴튼시 루산 풀러 시장은 그럼에도 미터기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지난 2019년 기기 오작동 후 뉴튼 주민들은 추정에 근거한 요금을 받게 됐으며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자신들의 수도 사용량을 시에 보고해 요금을 조정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조정을 하지 않은 주민들의 경우 이 같은 “조정 요금”을 받게 됐다, 

풀러 시장은 약 5-10% 가량의 주민들이 이 같은 조정 요금통지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요금을 12개월에 나눠서 낼 수도 있고 11개월 동안 최소한의 요금만 내다 12개월째 나머지 전액을 한꺼번에 내는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요금을 더 많이 낸 주민들은 이에 대한 크레딧을 돌려 받게 된다. 

서머빌도 이와 유사한 상황이 벌어졌다. 서머빌 시는 현재 구형 수도요금 측정 미터를 교체하고 있다. 일부 구형 모델은 사용한 요금을 원격으로 전송하지 않고 있으며 새로운 기기로 교체하면서 “조정 요금”을 납부하게 된다고 말했다. 

hsb@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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