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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드름 치료 크림 프로액티브, 클리라질 등에서 발암물질 발견 |
| 보스톤코리아 2024-03-07, 17:38:40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청소년들에게서 널리 사용되는 여드름치료제인 프로액티브(Proactiv), 타켓의 업앤업(Up & Up), 클리니크 등의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벤젠이 발견됐다. 벤젠은 가솔린이나 흡연 등에서 나오는 자연물질이나 대량을 흡입할 경우 백혈병을 유발시킨다. 지난 3년간 화장실에서 많이 사용되는 샴푸 등에서 발견돼 존슨앤존슨, 어닐리버 PLc, 프록터앤갬블 등이 제품에 대해 리콜 조치를 취했었다. 뉴헤이븐에 위치한 소비자 제품 실험실 벨리슈어가 여드름 크림, 젤, 로션, 세안제 등 66개의 벤조일 퍼옥사이드(benzoyl peroxide) 제품을 실험한 결과 이들 제품은 FDA의 기준을 12배나 상회하는 것을 발견했다. 현 FDA 기준은 1백만당 2개 파트다. 특히 화장실 케비넷처럼 상온의 환경에선 이 수치는 급격하게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Taro 파마(Pharma)가 제조하는 프로액티브(Proactiv’s 2.5% benzoyl peroxide)는 일반온도에서 1,761파트/밀리언이었으며 타켓의 제품은 1,598파트/밀리언이었다. 에스티로더의 클리니크(Clinique)는 401파트/밀리언이었다. 렉킷 벤키저그룹의 크리라질(10% benzoyl peroxide cream Clearasil)은 당초 FDA의 한도인 2파트가 발견됐지만 고온에서 2주이상 노출 된 후 벤젠의 수치는 308파트/밀리언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에 따라 벨리슈어는 FDA에 문제의 여드름 치료제에 대한 청원을 제기했다. 여드름은 미국내에서 가장 흔한 피부 트러블로 미피부과의사학회에 따르면 매년 약 5천만명이 여드름에 시달린다. 12세에서 24세 사이 연령대 85%가 여드름 증상을 보인다. 미국내 오버더카운터에서 팔리는 여드름 치료제는 2023년 한해 시장규모가 10억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2019년 5억9천3백만 달러의 두배에 달한다. 미 피부과학회의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벤조일 퍼옥사이드(benzoyl peroxide)는 가장 권장하는 치료제 성분 중의 하나다. 벨리슈어 데이비드 라이트 회장은 벤조일 퍼옥사이드가 분해되면서 벤젠을 형성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오래전부터 잘 알려져 있던 것이다. 누군가가 이를 정확하게 점검하는 게 필요했었다”고 그는 말했다. 라이트는 지난해 벤조일 퍼옥사이드가 분해될 때 벤젠으로 변하는 것을 방지하는 방법의특허를 취득한 발명가다. 벨리슈어는 위장약 잰택(Zantac)의 레니티딘 성분이 발암물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해 시장에서 사라지게 한 것으로 유명하다. 2022년 벨리슈어가 벤젠의 발생을 이야기하자 FDA는 제약사들에게 해당약품의 위험성을 자체 평가하도록 했다. 벨리슈어는 여드름 치료 주위의 공기에서도 벤젠을 검출했으며 심지어는 뚜껑을 열지 않은 프로액티브의 경우 화씨 104도(샤워시 온도) 정도에서 17시간 노출되면 높은 양의 벤젠을 발출하는 것을 확인했다. EPA는 벤젠을 10억분의 0.4파트를 평생 흡입하면 10만명당 1명꼴로 추가적인 암이 발생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hsb@bostonkorea.com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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