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의 묵상
보스톤코리아  2007-03-22, 04:07:08 
전 체육회장 이강원


지금 중동에서는 자기를 죽이며 남을 죽이는 테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세계가 그 테러 공포 속에서 떨고 있다.
그것은 자기들이 믿고있는 한손엔 칼이요 한손엔 코란이라는 코란의 율법에따라 성전이요 순교라고 믿는데서 참혹한 현실을 빚어내고 있다. 이러한 비 인륜적 현실에 대하여 신임교황이신 베네딕또교황께서 조금만 평화의 뜻을 밝혔다가 정치적 박해를 받은 사건이 있었다. 교황의 뜻은 인류의 평화를 위해 말씀하셨는데 반대로 평화가 깨지는 결과가 올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한걸음 물러선 사건이다. 평화를 사랑하시기에....
불교 교리에서 귀중한 것 가운데 자비라는 말이 있다.
자비는 무엇인가? 그것은 베푸는 것이다.
우리 인간은 누구나 자비를 원하고 있다. 그 자비는 모두에게 베풀어야하고 모두에게 필요한 덕목인데 웬걸 그렇게 실행이 되고있는가.
내가 남에게 베풀어야하는 자비를 나에게 베풀어 주기만을 원하는 우리의 마음이 아니겠는가.
아주 참 유치하다고 할 이야기를 해본다.
하느님이 천당과 지옥을 구경시켜주겠다고하여 어떤사람들이 천당엘 갔는데, 그곳에는 적당히 건강하고 살이 뽀동뽀동하게 찐 사람들이 음식을 먹는데 자기 키보다도 긴 젓가락을 들고 음식을 먹으려했단다. 저렇게 긴 젓가락으로 어떻게 먹을수가 있을까 하고 보니까 서로 맛있는 음식을 집어서 다른사람들에게 열심히 먹여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또 다시 지옥 구경에 나섰는데 똑같이 생긴 식탁에서 음식을 집어 서로 자기 입에만 넣으려고 애를쓰니 음식을 버려지고 하나도 먹지 못하여 역시 눈은 희둥구레지고 몸은 바싹말라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이승으로 돌아왔다고 하는데 그 사람들이 바로 공자나 맹자, 그리고 석가모니와 같은 성인들이라고 한다.
지금이 기독교에서 이야기하는 "사순절"이라고해서 예수그리스도의 영광된 부활을 맞이하기 위하여 예수님이 인간으로서 받았을 크나큰 고통과 인간을 사랑하며 인간을 구원하시기위하여 받으신 십자가의 죽음을, 그리고 인간에게 영원한 삶을 보여주기 위한 영광된 부활을 보여주신 사건을 생각하면서 그 영광된 부활을 맞이하기위한 준비기간이 되겠다.
이 사순절 기간에 우리가 해야할 일들은 무엇이겠는가?
우리들 개개인에 따라 해야할 일들이 많이 있겠다.
그중에 예수님의 십자가 상의 고통을 생각하면 그 고통자체가 우리에게 사랑을 가르쳐 준다. 그런데 그 사랑은 무엇을 어떻게 얼마 만큼이나해야 큰 사랑이 되겠는지는 도저히 알 수 없다.
"내가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할 수 있게 하여달라"는 프란체스코 성인의 기도가 생각난다.
사랑하기 위해서는 우선 이해와 용서가 있어야 하겠다.
우리가 살면서, 신앙생활하면서 가정에서부터 이웃간에 작던 크던간에 많은 갈등과 미움의 반복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면 이해와 용서를 받을 일이 더 많고 큰데 내가 할 수 있는 작고 적은 이해와 용서에는 인색하고 더 크고 많은 나의 용서만을 얻으려 하고 있다. 용서가 바로 사랑이다. 사랑이 없는 용서는 있을 수 없다. 사랑이 조건부 사랑이 아니듯이 용서 또한 조건부 용서가 아닌 완전한 용서, 시한부가 아닌 영원한 용서가 되어야 하겠다. 사순절을 지내는 우리 모두는 용서 받기보다는 용서할 수 있는, 용서하는 우리의 마음자세가 십자가 상의 고통을 생각하면서 영광된 부활을 준비하는 자세라 하겠다.
남에게 작은 빚의 탕감을 인색해 하면서 자기의 큰 빚을 탕감받으려는 성경의 말씀을 생각하며 나 자신을 용서하고 남을 용서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노라면 우리의 사순절 준비는 영광된 부활을 맞이 할 것이다.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갈릴리에서 만난 두 사람 2007.03.26
강금희 "아무 염려말고 다녀와요" 자기 자신의 일인 양, 흔쾌히 배려해 주신 분들이 계셔서, 성지 순례를 다녀올 수 있었다. 지금도 문득 보고싶어지는..
닭과 말 2007.03.26
김영애 (브루클라인 거주) 나의 아들은 닭요리를 좋아해 난 자주 닭요리를 한다. 이곳에서 부분별로 포장해 자주 세일도 하고 닭은 싸면서도 고기못지 않게..
사순절의 묵상 2007.03.22
전 체육회장 이강원 지금 중동에서는 자기를 죽이며 남을 죽이는 테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세계가 그 테러 공포 속에서 떨고 있다. 그것은 자기들이..
제 20차 남북장관급회담의 의미와 평가 2007.03.22
허문영(통일연구원 평화기획연구실장) 7개월 만에 남북장관급회담(2.27~3.2, 평양)이 열렸다. 남북한은 작년 북한의 미사일 발사(7.5)와 핵 실험(..
Let's bring awareness to the Korean voice of this time period. 2007.03.11
Dr. Agnes Ahn One of founders of Parents for Correct Asian History Education -What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