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선생님 그게 아니신데요!
보스톤코리아  2006-07-24, 00:36:26 
홍순영 (한미역사연구소 위원)

온 세계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기여히 대포동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 함에 따라 한국은 물론 미국과 일본이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설로만 떠돌던 김대중씨의 은닉 재산이 미국에서 밝혀져 온 나라 안과 미주 한인 사회가 분노와 허탈 속에 휩싸여 있다. 이런 가운데 재야 시절 김재중씨께서 우리에게 이르셨던 말이 떠올라 대통령을 지낸 김대중씨에게 "그게 아니신데요"라는 말로 항변의 글을 쓴다.

존경하는 김대중 선생님!
어려웠던 지난 시절 홍동지라고 불러 주셨던 저와 우리 몇 사람이 처음 선생님을 뵙게 되었던 때는 전두환 군사 독재 하에 민권이 유리 당하고 있을 때 였으니 꽤 오래 된 기억인 것 같습니다.
그때 우리들은 미주에 체제하고 계시던 선생님을 위해 얼마 않 되는 체제비를 마련해 드리면서 선생님의 강연회도 개최하고 정치 경륜과 통일 방안, 조국의 민주화 회복을 위한 소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 일 가운데 불초 본인이 선생님께 드렸던 말 가운데 잊어지지 않는 기억은 군부 통치권자들의 특정 지역 중심의 인사 편중과 부패상을 어떻게 보시느냐고 질문을 드리면서 만약 선생님께서 대통령이 되신다면 어떤 인사 정책으로 국정을 쇄신해 나가시겠는가를 물었던 일이 머리에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 때 선생님께선 인사가 만사라는 말로 이씨 왕조의 멸망도 부패와 무능 때문에 나라를 일본에 빼앗겼다고 말씀 하시면서 특정 지역 편중 인사는 필연적으로 부패를 낳는 원인이 된다고 하셨던 말씀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렇게 단호하게 말씀 하셨던 선생님께서 대통령이 되신 후 특정 지역 편중 인사를 펴는 일로 많은 물의를 불러 일으켰던 일 국민들은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갖은 형극을 극복하시면서 대통령직에 오르셨던 선생님께선 5년 간의 임기를 마치시고 청와대를 떠난지도 4년의 세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대통령이 되셨을 때 나라는 IMF 구제 금융의 손을 내밀어야 했었고 대우를 비롯한 부실기업 빚더미를 값기 위해 무려 150조원의 공자금을 쏟아 부으면서 경제를 회생시키는 일에 몰두해야 했습니다. 그러는 한편 대북 정책으로 '햇볕정책'을 내세웠습니다. 선생님께서 햇볕정책으로 남북간에 긴장을 완화하겠다는 뜻을 밝혔을 때만 해도 국민과 해외 동포들은 선생님 특유의 대북 정책이라 여겨 별다른 우려를 나타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햇볕정책이란 대북 카드를 내놓은 배경이 남북 간의 긴장 완화 보다는 선생님의 오랜 숙원인 노벨 평화상 수상을 위한 정책이라고 비판을 받으면서 국민으로부터 외면을 받는 노벨상 수상이 되어 안타까움도 있었습니다.
더욱 놀랍기는 노벨 평화상을 받기 위해 북한의 세습 독재자 김정일에게 정상 회담을 하자고 매달리면서 부패 재벌인 현대를 앞세워 무려 10억 불이 넘는 엄청난 현금과 물자를 은밀히 갖다 바친 일이 밝혀진 일입니다.  통치 행위를 내세우면서 역사에 남는 큰 업적을 쌓았다고 자랑을 했으니 말입니다.
과연 선생님께서 은밀히 갖다 바친 돈과 물자가 평화 정책이나 굶주림을 겪는 북한 주민들의 식량난 해소에 쓰여 졌는지를 선생님께 묻고 싶습니다. 아니면 보내준 돈과 쌀이 인민군의 군량미로 제공되고 전력 증강과 핵폭탄 제조, 지금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장거리 미사일 제조에 쓰여 졌는지에 대한 해답은 현대를 통해 돈을 주도록 압력을 가한 선생님께서 그 답을 내리셔야 합니다. 선생님께서 집권하신 5년 동안에 쌓았다고 자랑하시는 햇볕정책은 북조선 인민군의 전력을 증강해 주고 핵 개발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도와준 일 밖엔 없습니다.
어디 그뿐이겠습니까? 대우에 이어 현대까지 공중 분해 시키려고 했던 비리의 중심엔 선생님의 이름이 지금도 거론되고 있으며 정몽헌 현대 그룹 회장의 죽음에도 자유스럽지 못하다는 것이 국민들의 인식입니다.

김대중 선생님! 사람의 일이 다 그렇듯 선생님께서도 얼마 남지 않은 여생의 갈무리를 어떻게 정리 하시느냐에 따라 선생님께서 자랑하시는 치적이 다르게 평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 말은 선생님께서 옥중에서 세 분 아들에게 쓴 "민족의 한(恨)을 안고"에 써진 선생님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지금 선생님께서 하셔야 할 일은 자신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거짓과 모함에 달인이라는 세평을 불식시키면서 지난 날의 잘못을 뉘우치는 일입니다.
선생님께선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노벨 평화상도 받았습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도 하셨습니다. 전두환, 노태우씨도 깜짝 놀랄 엄청난 부정도 쌓았습니다. 남아로서 무엇을 더 쌓을 일이 있겠습니까. 만선(滿船)의 꿈을 싣고 출항했던 배는 날이 어둡기 전에 모항으로 돌아오듯 선생님의 인생 항로의 배도 정직만을 가득 채운 만선의 모습으로 석양이 지기 전에 모항 목포항으로 귀항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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