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 필름을 찍는 일까지 발생


브라질 자연주의자협회는 히오 동부에 위치한 아브리꼬 누드 해변의 도덕성 보존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현재 브라질에는 8개의 누드 해변이 있다. 250 평방미터에 해당하는 아브리꼬 누드 해변은 갈수록 방문자가 증가하면서 누드 해변을 찾는 이용자들의 옷을 벗는 권리가 침해 받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누드 해변을 이용하는 자연주의자들은 해변에서 어떠한 성행위나 마약행위를 허용하지 않는다. 이를 위해 금요일에서 일요일까지 경비원들을 고용, 운영하고 있지만 경비가 없는 날이면 성행위나 마약 그외 별의별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예를 들어 포르노 필름을 찍는 일도 일어나고 있다.
자연주의자협회의 빼드로 히베이로 협회장은 이런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군경찰과 시민 경비대의 지원을 요청했다. 빼드로 협회장은 환경부서와 시민 경비대 그리고 군경찰로 누드해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방종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순찰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한 상태다.
아브리꼬 해변은 히오의 꼬빠까바나 해변에서 40분 떨어진 곳으로 그루마리 시립공원 안에 위치한다. 이 해변은 나무와 바위로 둘러싸여 있으며 특히 길쪽으로 나무가 둘러싸여 있어 지나 가는 사람들이 해변을 볼 수가 없다. 따라서 자연주의자들은 이 곳을 누드 해변으로 선택했다.
1994년도 자연주의자들의 요청으로 히오 시청은 총 800평방미터의 해변 중 250 평방미터를 누드해변으로 지정했다. 이에 여러 반대 소송이 있었지만 2005년도에 대법원에서 누드 해변을 공식 인정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누드 해변은 몇몇 뜨거워진 커플들로부터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누드 해변에 옷을 입고 들어 온 사람들도 있어 옷을 벗고 있는 이용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이에 자연주의자협회에서 2명의 도우미를 세워 관리토록 했지만 도우미와 말다툼이 자주 발생해 자연주의자들은 결국 경찰을 불러 문제를 해결코자 했으나 경찰이 늦게 도착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무엇보다도 옷을 입고 누드해변을 찾는 이용자들로 인해 자연주의자들은 자신들의 낙원을 침해받는 것에 불만이 많다.
현재 누드 해변의 청소와 관리는 자연주의자들이 도맡아 하고 있다. 특히 주말이면 그루마리 해변 주위에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가득해 그들이 가고 나면 쓰레기가 넘치지만 누드 해변은 여전히 깨끗하다.
빼뜨로 협회장(현재 50세)은 14세부터 자연주의자가 되었는데 프랑스의 누드 해변의 경우 아주 평화롭고 시민 의식이 잘 되어 있다며 브라질과 같은 일이 절대로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남미로 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