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주 지방 공무원 건강보험 비용 논란
보스톤코리아  2011-03-12, 21:36:52 
토마스 메니노 보스톤 시장이 공개 청문회에서 더 이상 공무원들의 건강보험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토마스 메니노 보스톤 시장이 공개 청문회에서 더 이상 공무원들의 건강보험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토마스 메니노 보스톤 시장을 필두로 MA주의 지방 자치 단체장들이 지방 정부들이 지출하고 있는 공무원의 건강보험 비용 부담을 줄여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8일 주 의회에서 있었던 공개 청문회에서 메니노 시장은 의회 관계자들에게 지방 정부가 시나 타운 등의 지방 공무원들의 건강보험 부담 비율을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갖도록 주 법을 개정해 줄 것을 요구하였다. 메니노 시장은 매년 치솟고 있는 건강보험 비용을 지방 정부가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메니노 시장은 위스컨신 주를 비롯하여 다른 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무원 노조의 단체교섭권을 박탈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분명히 선을 그으며, 노조와 원만한 합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각 지방 단체장들과 공무원 노조원들로 가득 찬 홀에서 메니노 시장은 구체적인 숫자를 거론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설명하였다. 메니노 시장에 따르면 보스톤 시는 1년 동안 3억 달러를 시 공무원들의 건강보험 비용으로 지불하고 있으며, 올해에만 2천만 달러가 증가하였다. 최근 5년 동안 건강보험 비용만 1억 달러가 증가하였다고 메니노 시장은 덧붙였다.

메니노 시장은 “시 정부와 타운 정부는 아마도 청사 이름을 ‘시청’에서 ‘시 건강보험 회사’로 이름을 바꿔야 할 것”이라며 “이대로라면 시 정부는 공무원들에게 건강보험을 지원해주는 것 외에 다른 기능을 상실하게 될 지경”이라고 경고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킴벌리 드리스콜 세일럼 시장은 “나는 우리 시의 공무원들과 함께 일을 하고 싶다. 그래서 나는 건강보험 지급 구조를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세일럼 시는 현재 5%인 시 공무원의 건강보험 부담 비율을 15%로 늘려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세일럼 시 공무원 노조는 이를 거부했으며, 세일럼 시는 올해에 약 1백만 달러 가량 건강보험 부담금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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