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최악의 플루 시즌 가능성
보스톤코리아  2015-01-07, 22:47:46 

매사추세츠 주는 감염도 높지만 극심하지는 않아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미 전국적으로 플루 전염도가 심상치 않다. 질병통제센터(CDC)는 지난 주 플루 감염자 수와 입원 등을 요하는 플루의 심각성 양면에서 위험수준에 도달했다며 플루 만연 주의보를 내렸다.

질병통제센터는 일부 주의 경우 플루 감염자 수가 지난 몇 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등 미국내 22개주와 푸에르토리코는 플루가 창궐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색으로 플루의 증가를 측정하는 구글 플루도 높은 플루 증가세가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 타임스는 지난 달 30일 전국적으로 최악의 플루 시즌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번 플루 시즌에는 여러 가지 나쁜 점이 겹쳤다. 첫째 12월에 예년보다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해 빠르게 시즌이 시작되고 있다. 또 이번 플루는 사람들이 앓는 정도가 심하다. 더구나 플루 백신이 이번 해 가장 유행하고 있는 플루 타입과 맞지 않아 낮은 백신효능을 발휘하고 있으며 플루 백신 접종 수도 적다.

질병통제국의 마이클 정 박사는 “이미 지난해 피크였던 때보다 플루 감염자 수가 높고 이 수치 또한 점차로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플루가 피크에 도달하기까지는 몇 주 더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 감염가능성이 점차 더 커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시카고 외곽의 나자레스 고교는 12월 초 780명 중의 4분의 1과 수십명의 교사들이 플루로 결석했고 학교는 2일간 휴교하고 전교를 소독하는 작업을 펼치기도 했다.

현재 플루는 동남부와 중서부에서 극성을 부리고 있다. 오하이오 주 데이톤, 테네시 주의 낙스 빌의 경우 아주 극심한 플루 시즌을 맞고 있다. 플루는 유행이 빠르기 때문에 결국 점차 더 많은 곳에서 플루가 극성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질병통제 센터는 생후 6개월 이상 된 아이들부터 플루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지만 현재 전체인구의 50%가 되지 않는 사람들만 플루 백신을 접종한 상태다. 이처럼 백신 접종이 낮은 상태에서는 플루는 더욱더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올해 백신은 주동 H3N2 타입과 잘 맞지 않아서 백신의 효력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 일부는 백신의 위력이 떨어진다는 말을 듣고 아예 접종을 포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다른 타입의 플루도 유행하기 때문에 다른 타입의 플루에 감염될 수도 있다. 따라서 플루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플루는 심각한 병이기 보다는 불편함을 초래하는 정도지만 연당 4만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병이기도 하다. 올해 유행하는 플루 타입은 H3N2로 전염이 강하고 앓는 정도도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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