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앞두고 연수회로 한국학교 교사들 실력 가다듬기
NE지역 협의회, 한국학교 교사 코칭을 위한 연수회
보스톤코리아  2019-09-09, 23:31:11 
9월 7일 뉴튼 소재 뉴잉글랜드 한국학교에서 열린 교사연수회 참가자들
9월 7일 뉴튼 소재 뉴잉글랜드 한국학교에서 열린 교사연수회 참가자들
각 한국학교의 가을학기 개학을 앞두고 교사들의 실력을 최종 도약시키고자 하는 정기 연수회가 『교사 실력 향상을 위한 수업 코칭』이란 제목으로 9월 7일 개최됐다. 

재미한국학교 NE지역협의회(NAKS-NE Chapter, 이하 협의회)의 주최로 뉴튼에 위치한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강당에서 열린 교사연수회는 뉴잉글랜드 지역 12개 한국학교에서 약 1백여명의 교사와 보조교사들이 참여해 각 학교의 가을학기를 알차게 준비하려는 열의를 선보였다. 

이날 연수회에 참가한 한국학교는 내슈아한마음, 뉴잉글랜드, 밀알한국, 보스턴장로교회, 보스톤한국, 보스톤감리교회, 보스톤중앙, 보스톤천주교, 북부보스턴, 애머스트한국, 우스터한국, 푸르뫼한글학교였다. 

연수회 전체강연인 첫번째 강연에서 윤자영 강사(뉴잉그랜드 한국학교)는 ‘나는 함께 공부한다-3분의 1, 3분 2, 10분의 1 법칙’이란 제목으로 난독증처럼 도움이 필요하고 소외되기 쉬운 학생들에 대해 접근하는 교사의 열린 자세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강연을 진행했다. 

‘홍’이란 글자를 일반 학생들은 홍이라고 읽지만 난독증인 학생들의 경우 “ㅎ ㅎ”으로 다르게 읽는다. 사물을 다르게 보는 눈은 오히려 좋은 장점인 반면 얼핏 잘못하면 ‘문제아’로 취급할 수도 있다. 윤강사는 이 같은 내용의 강의로 교사뿐만 아니라 부모들에게도 자녀를 대하는 좋은 자세를 지적해 참석한 교사들의 열띤 박수를 받았다. 

전체강연을 진행하고 있는 윤자영 강사
전체강연을 진행하고 있는 윤자영 강사
 

이어 분반강의-1부에서는 정진희 강사(뉴잉글랜드 한국학교)가 기초과정 교사들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수업방안에 대해, 김영순 강사(뉴잉글랜드 한국학교)가 ‘종이접자!’란 제목으로 한글교육과의 접목에 대해서 강의했다. 분반강의-2부에서는 홍순주 강사(뉴잉글랜드 한국학교)가 ‘교안작성의 올바른 준비와 수업에의 활용’이란 제목으로 기초, 초급과정 교사들을 대상으로 강의가 열렸고 이지훈 강사(NAKS-NE협의회  웹메스터)는 ‘멀티미디어 수업에 활용하기’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이날 연수회와 함께 다양한 교재를 전시하여 참가 교사들의 높은 관심을 가졌다.

 정진희 강사가 기초과정 교사들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수업방안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정진희 강사가 기초과정 교사들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수업방안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김영순 강사가 ‘종이접자!’란 제목으로 한글교육과의 접목에 대해서 강의했다
김영순 강사가 ‘종이접자!’란 제목으로 한글교육과의 접목에 대해서 강의했다
 
‘교안작성의 올바른 준비와 수업에의 활용’이란 제목으로 기초, 초급과정 교사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한 홍순주 강사
‘교안작성의 올바른 준비와 수업에의 활용’이란 제목으로 기초, 초급과정 교사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한 홍순주 강사

한편, 강의에 앞선 연수회 개최식은에서는 협의회 김소희 총무의 사회와 윤미아 협의회 이사장의 격려사로 시작됐다. 보스턴 총영사관의 이현우 신임 부총영사는 축사에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2세들의 한글 및 역사와 문화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시는 각 학교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특히, 영유권 관련하여 동해병기문제와 독도영유권 수호 등 중요한 주권에 관한 교육에 관해서 특히 동포 2세들에게 교육을 잘 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오는 10월 1일에 개최되는 국경일 행사와 지역의 각종 가을행사에도 많이 참석해 달라고 부탁했다. 

교사연수회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는 이현우 부총영사
교사연수회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는 이현우 부총영사
 

NE시민협회 이경해 회장은 후원금 전달식을 가진 후 “저도 이번 연수회에 끝까지 자리하여 같이 연수를 받을 각오로 연수회에 참석했다.”라고 말하고 “언어의 중요성과 언어가 있음으로 인해서 나라가 존재할 수 있다고 믿으며 그 역할을 바로 여러분이 맡아 주시니 얼마나 귀한 일이고 감사한지 모르겠다”며 축사를 대신했다. 이어서 민주평통 한선우 회장, 한미예술협회 김병국 회장은 교사연수회 개최를 축하하며 후원금 전달 및 각 단체의 행사 안내와 협의회 각 학교에서의 참여를 부탁했다. 

협의회는 자녀들을 둔 교사들을 위해 보조교사들의 지도하에 놀이방과 만들기방을 열어 부모가 자녀 걱정없이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보조교사로 봉사하고 있는 학생들은 교사연수회에 참가해 강의도 듣고 봉사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뉴잉글랜드지역협의회는 다음 행사로 오는 12월 7일(토)에 제 18회 뉴잉글랜드지역 동요합창제를 개최하며 장소는 보스톤한인교회 본당으로 계획하고 있다. 아직 협의회에 가입하지 않은 지역의 한국학교들은 아래 연락처로 연락하여 문의하거나 협의회 홈페이지 www.naks-ne.org를 방문하면 된다. 재미한국학교 뉴잉글랜드지역협의회 회장 남일 (508) 523-5389  Koreanschool.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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