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내의 청소년 노숙자들의 수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집 없는 청소년들이 마약이나 범죄에 연루될 가능성 역시 매우 높아 이에 대한 주정부 주도의 즉각적이고 종합적인 대처가 요구되고 있다.
보스톤에서 활동중인 청소년 복지단체에 의하면 MA 내에 노숙자 청소년 수가 약 100,000명이 이르며,  이들은 법적인 보호를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Stand Up for Kids 보스톤 지부의 죠이스 사빈리샤(Joyce Sabin-Rescia)는 "(노숙자 청소년의)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노숙자 아이들이 매춘, 에이즈, 마약, 성폭력 등에 노출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름에는 노숙자 청소년의 수가 증가했다가, 겨울이 되면 이들 청소년들이 따뜻한 남쪽으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Horizons for Homeless Children의 대표인 수 헤일먼(Sue Heilman)은 "어린 청소년들은 일상생활과 제도에 의해 보호받는 삶의 필요에 대해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청소년 발달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이는 이후에 활동장애로 이어져 마약에 의지하는 삶을 살아가게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주정부가 거리에 나와 있거나 보호시설에 있는 노숙자의 수는 대충 알고 있으나, 친구의 집 바닥이나 자동차 안에서 밤을 지새야 하는 '실질적 노숙자'의 수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며 주정부의 노숙자 구제정책을 비판했다.
한편 지난주 MA 주지사 드벌 패트릭은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0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새로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패트릭은 "노숙자 문제를 다루기 위한 비용은 매우 높다. 그러나 장기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음으로 인해 파생될 문제를 처리하기 위한 비용은 이보다 훨씬 높다"고 말했다.

김진혁  kjh@boston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