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김정일에 친서 보내
보스톤코리아  2007-12-20, 16:26:22 
북 핵 프로그램의 완전한 신고 촉구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처음으로 친서를 보내 핵 프로그램의 완전한 신고를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번 친서는 북핵 문제가 고비를 맞고 있는 가운데 북한에 대해 약속을 지키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미국 측에서 전달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일 백악관은 부시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다고 전했다. 고든 존드로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이번 서한이 북한이 205년 합의에 따라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게 신고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지난 5일 평양을 떠나기 전 박의춘 외무상에게 부시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힐 차관보는 친서 전달을 확인하면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를 2-3주 내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북한은 솔직하게 핵 프로그램을 신고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은 내용 있는 신고이다"라며,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에 대한 미국 측의 완고한 의지를 전달했다.  
힐 차관보의 방북에도 불구하고 핵 프로그램 신고를 놓고 북미 간에 이견이 노출된 가운데 미국은 연내 시한 달성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핵 프로그램 신고를 연내에 완료하는 데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라이스 장관은 기술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12월 31일에 크게 신경 쓰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혁  kjh@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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