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행’ 손예진
보스톤코리아  2009-10-26, 16:22:39 
여배우 손예진에게 영화 ‘백야행’은 마치 운명처럼 다가왔다. 일본 히가시노 게이고의 원작소설을 영화로 옮긴 ‘백야행의 판권이 팔렸다는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인터넷에서는 손예진이 가상 캐스팅 1순위로 떠올랐다.

손예진은 모두가 인정하는 최선의 여주인공. 영화 제작팀은 다른 여배우에게는 일체 시나리오를 전해주지 않았을 정도로 손예진에게 ‘올인’했다. 진심어린 러브콜에 손예진의 마음까지 움직여 실제 손예진 캐스팅이 성사된 것이다.

21일 영화 제작발표회에서 손예진은 “시나리오 때부터 적역이라는 말을 들은 것은 배우로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감사했다. 그런데 작은 인연이 또 하나 있었다. ‘백야행’의 박신우 감독이 대구 고등학교시절 손예진과 함께 독서실에 다닐 정도로 친하게 지내던 동네오빠였던 것이다.

손예진은 “항상 떡볶이를 사주던 오빠가 감독이 돼 나타나서 깜짝 놀랐다”고 인연을 이야기했다. 박신우 감독도 “당시에는 손예진이 배우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조용한 친구였다”고 회상했다. “평소의 모습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손예진의 연기는 소름이 돋을 정도로 놀랍다. 함께 ‘백야행’을 하게 된 것은 큰 인연이다. 마치 지어낸 이야기처럼 신기하다”고 놀라워했다.

영화에서 손예진은 완벽한 여자지만 어두운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여자 미호를 연기한다. 손예진은 “이혼녀, 불륜녀 등 계속 기존 이미지를 바꾸려고 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배우가 작품을 선택할 때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작품 때문에 실제를 오해하시는 것도 걱정하지 않는다”고 생각을 말했다.

‘백야행’은 배우 고수의 복귀 작품으로도 화제다. 군 제대 후 5년 만의 스크린 컴백이다. 그런데 고수는 “길게 생각 했을때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덤덤했다. 그리고 “나태하지 않고 계속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각오했다. 영화에서 미호를 지켜주는 요한 역할을 맡은 고수는 “베드신이 있어 걱정을 했는데, 제작진이 불편하지 않도록 잘 도와주셔서 집중할 수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양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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