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올해의 인물 페이스북 CEO
보스톤코리아  2010-12-18, 14:10:46 
마크 주커버그가 타임 선정 올해의 인물로 꼽혔다
마크 주커버그가 타임 선정 올해의 인물로 꼽혔다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페이스북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마크 주커버그(Mark Zuckerberg, 26)가 타임지가 뽑은 2010년도 ‘올해의 인물’에 선정 되었다. 타임은 15일 “페이스북이 기성 권위에 대한 신뢰가 저하되고, 분권화가 진행되며, 서로간의 믿음이 더욱 커지는 급격한 사회 변화의 중심이 되고 있다”면서 주커버그를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타임은 또 “페이스북은 전 세계 6억 명의 사용자들이 서로 교류를 하면서 매일 10억 개의 새로운 컨텐츠가 올려지고 있다”면서 “이는 지구상에서 약 10분의 1을 하나로 연결해주는 결합체이자 지구상에서 세 번째로 큰 국가로, 어떤 정부보다 시민들에 관한 정보를 많이 제공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26세인 주커버그는 1927년 미국의 전설적인 비행사 찰스 린드버그가 25세로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이후 최연소이며, 1952년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올해의 인물로 선정될 당시의 나이와 같다.

주커버그는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안 어샌지(39), 보수 성향 유권자 단체인 티파티(Tea Party) 등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 되었다.

그러나 올해의 인물 온라인 투표에서는 어샌지가 38만2,024표를 얻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2위, 23만3639표), 레이디 가가(3위, 14만6,378표)와 큰 표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타임은 “주커버그와 어샌지는 모두 개방성과 투명성에 대한 강렬한 욕구를 반영해 주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어샌지는 거대한 정부와 기관들을 비자발적인 투명화 작업을 통해 공격한 반면 주커버그는 개인들의 힘을 강화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정보를 서로 공유하도록 만들었다”고 비교했다.

2010년도 타임의 올해의 인물 후보에는 지하 갱도에 69일간 갇혔다 극적으로 구출된 칠레 광부 33명,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 사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 등이 올랐었다.

지난해 타임 선정 올해의 인물은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었고, 2008년도에는 미국 대통령 당선자 신분이었던 버락 오바마, 2007년도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였다.

한편 취업 정보 사이트인 글래스도어닷컴(Glassdoor.com)은 이날 페이스북이 미국 내 최고의 직장으로 선정 됐다고 밝혔다. 이는 마크 주커버그가 타임 선정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발표 된 것이다.

글래스도어닷컴은 일과 생활의 균형, 진급 기회, 사내 의사 소통, 보상, 사기 등에 대한 직원들의 평가를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페이스북이 총점 5점에 4.6점을 기록했고, 주커버그는 직원들로부터도 96%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에 이어 2위는 지난해 1위였던 항공사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스가 차지했고, 이어 글로벌 경영 컨설팅그룹인 베인앤컴퍼니, 식료품제조회사 제너럴 밀스, 세계적인 PR업체인 에델만 등이 순위에 올랐다.

IT기업 가운데서는 애플이 페이스북에 이어 2위, 구글이 3위를 기록했으며 전체 순위에서는 애플 20위, 구글은 30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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