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주에도 토네이도가?
보스톤코리아  2011-06-06, 16:34:45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장명술 기자 = “어제 죽을 뻔 했습니다.”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와 뉴튼에서 펜싱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천영호 씨는 2일 본 보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밝혔다.

1일 6시 경 매사추세츠주에서 이례적으로 발생한 토네이도를 직접 목격한 천 씨는 “1km정도 떨어져 있는데 시커먼 기둥이 보였다. 폭발 후 연기가 올라간 줄 알았다. 전혀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비바람 우박이 많이 내려 소리는 못들었다. 전기가 다 나갔다. AT &T 는 통화가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3시경에 스프링필드에 도착했던 천 씨는 “바람 한 점 없이 날씨가 우중충했고 화씨 100도에 가깝게 무더워 무엇이라도 한 판 쏟아질 것 같았다”고 밝혔다.

스프링필드 바로 옆 치코피 소재 태권도장 사범으로 근무하는 전명호 씨는 “ 스프링필드 다운타운에 토네이도가 들이닥쳤다고 들었다. 다행히 한인 상점 밀집 지역은 직접 타격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름을 밝히길 거부한 한 한인 제보자에 따르면 “스프링필드 다운타운을 휩쓸고 간 토네이도 영향으로 보석가게와 옷가게들의 유리창이 모두 박살났으며 상당수 피해를 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보스톤글로브가 드벌 패트릭 주지사의 말을 인용 보도한 것에 따르면 6월 1일 중서부 매사추세츠 지역을 강타한 토네이도는 200여개 빌딩을 파괴했으며 스프링필드를 비롯한 8,9개 타운에 피해를 입혔다.

미 기상청은 토네이도가 스프링필드, 웨스트 스프링필드, 그리고 몬손 지역을 강타했으며,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풍우로 바뀌어 보스톤 지역까지 도착했으나 큰 피해는 유발하지 않았다.

주 정부의 집계에 따르면 290여명이 근처 초등학교에 마련된 임시 거주지로 피난해 있으며 4만 1천 여 가구에 전기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드벌 패트릭 주지사는 주요 주 고위관계자들과 피해지역을 둘러본 후 프레밍햄 소재 주 재해대책본부 벙커에 들러 기자들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부상자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으나 스프링필드 지역의 경우 약 5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사추세츠 주 TV 방송은 1일 저녁 계속 토네이도와 폭풍우의 진행상황을 긴급뉴스로 생중계 했으며 매사추세츠 주 최대 라디오 방송 WBZ 1030의 토크쇼에서는 계속 토네이도 목격자들의 경험담을 듣는 등 토네이도에 대한 방송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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