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티보, 패트리어츠와 2년 계약
보스톤코리아  2013-06-11, 17:14:34 
팀 티보의 인기를 반영하듯 패트리어츠 팀 연습 후 수많은 취재진이 티보에게 몰려들었다
팀 티보의 인기를 반영하듯 패트리어츠 팀 연습 후 수많은 취재진이 티보에게 몰려들었다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지난 10일 월요일 오후, 보스톤 지역에서 트위터가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ESPN에서 트위터를 통해 팀 티보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계약을 채결 중이라는 소식을 알리면서 많은 스포츠 팬들이 티보와 패트리어츠에 대한 의견을 쏟아 냈다.

11일에는 패트리어츠가 공식적으로 티보와 2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하였다. 패트리어츠는 티보와의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ESPN에 따르면 2년 계약을 채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티보는 11일 오후부터 패트리어츠의 미니 캠프에 참여했다.

티보는 실력에 비해 인기에 거품이 많다는 비난도 듣고 있지만 인기만 놓고 본다면 NFL 스타 쿼터백 중 한 명이다. 이런 티보가 패트리어츠에 잘 적응할지, 앞으로 어떤 역할을 맡을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패트리어츠 내에서 티보의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몇 가지 짚어보자.

백업 쿼터백
현재 패트리어츠에는 명실상부한 NFL 최고의 쿼터백 탐 브래디가 있다. 브래디는 3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성기 못지 않은 기량을 보이고 있으며, 패트리어츠와는 5년 계약을 연장하여 40세까지 뛸 수 있다.

패트리어츠는 브래디의 백업 쿼터백으로 라이언 맬렛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티보가 쿼터백 포지션을 유지한다면 패트리어츠에서 세컨이나 써드 백업 쿼터백으로 뛰게 될 것이다.

덴버 브롱코스에서 2년, 뉴욕 제츠에서 1년 동안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티보는 2,422야드 패스, 17개의 터치다운을 성공 시켰다. 이 기간 동안 9개의 인터셉션을 기록했고 패스 성공률은 47.9%였다. 러닝 능력까지 갖춘 티보는 989러시 야드를 기록했고 러닝을 통한 득점도 12점을 올렸다.

티보의 러닝 능력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브롱코스 시절에는 많은 경기를 4쿼터에 역전시키며 이른바 ‘티보 타임’이라는 말까지 유행시켰다. 티보 타임과 신앙 생활, 지역 사회에서의 선행 등으로 티보는 많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쿼터백으로서의 능력은 항상 논란거리였다.

티보는 제츠에서 백업 쿼터백이었다. 그러나 제츠의 쿼터백 마크 산체스가 벤치에 앉아 있을 때조차 티보는 스타팅 쿼터백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런 티보가 브래디를 제치고 패트리어츠에서 주전 쿼터백으로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지, 심지어는 53명의 선발 로스터에 포함될 수 있을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타이트 엔드
만약 패트리어츠가 백업 쿼터백이 필요치 않다면 티보를 타이트 엔드로 활용할 수도 있다. 6피트 3인치의 키에 236파운드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티보는 신체적인 능력만 놓고 본다면 타이트 엔드로 손색이 없다.

티보는 대학 시절부터 거친 플레이를 마다하지 않았고 태클이나 블록도 할 수 있다. 특히 티보는 누구보다 성실하고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 선수이기 때문에 새로운 포지션을 맡게 되더라도 잘 적응할 가능성이 높다.

패트리어츠는 랍 그롱코스키와 아론 에르난데즈라는 젊은 타이트 엔드 듀오를 보유하고 있지만 두 선수 모두 부상 전력이 있다. 패트리어츠의 코치진이 티보를 잘 훈련시켜 타이트 엔드로 활용할 수 있다면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러닝백
티보의 러닝 능력을 극대화 시켜 러닝백 포지션에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혹은 스페셜팀과 번갈아 가며 러닝백으로 기용할 수도 있다.

패트리어츠의 빌 벨리칙 감독은 이미 트로이 브라운이나 줄리언 에들먼 같은 선수를 공격팀과 스페셜팀에서 전천후로 활용하며 재미를 본 경험이 있다. 티보의 원래 포지션은 쿼터백이었지만 패트리어츠에서 티보가 어떤 포지션을 맡게 될지는 시즌이 시작해야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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