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마라톤 희생자 보조금 사기 쇠고랑
보스톤코리아  2013-07-24, 15:42:33 
가짜 보스톤 마라톤 희생자 오드리아 가우스(사진 왼쪽 여성)가 법정에 들어서고 있다
가짜 보스톤 마라톤 희생자 오드리아 가우스(사진 왼쪽 여성)가 법정에 들어서고 있다
의료 기록 조작해 48만 달러 받아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뉴욕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조작된 문서로 원 펀드 보스톤(One Fund Boston)으로부터 수십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원 펀드는 올해 봄에 있었던 보스톤 마라톤 폭탄 테러 사건 희생자들을 위해 조성된 자금이다.

26세인 오드리아 가우스는 사기 및 절도 혐의로 지난 19일 업스테이트 뉴욕에서 체포되었다. 마타 커클리 매사추세츠 검찰 총장에 따르면 가우스는 원 펀드로부터 48만 달러의 체크를 받았다.

가우스는 보스톤 마라톤 테러 사건에서 머리에 부상을 당해 보스톤과 뉴욕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내용의 의료 기록을 허위로 만들었다. 특히 심각한 뇌 부상으로 장기간의 기억, 언어 능력 등이 상실되어 수술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덧붙여 48만 달러라는 큰 금액을 받아냈다.

검찰청은 원 펀드 자금이 제대로 집행되었는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가우스가 마라톤 행사 당일에 보스톤에 있지 않았다는 정황을 확보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겨 가우스가 제출한 병원 기록을 해당 병원과 대조해본 결과 가우스가 진료를 받은 적도 없고 입원한 적도 없다는 것을 알아냈다.

관계 당국은 가우스에게 잘못 지급된 돈을 환수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원 펀드의 원래 취지에 맞게 테러 사건 희생자들을 위해 자금이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 펀드는 현재까지 약 6천 4백만 달러가 모아졌다.

가우스는 매사추세츠 주로 송환되어 재판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이를 거부하고 뉴욕의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다. 가우스는 두 번째 원 펀드 사기범으로 이달 초에는 이미 사망한 친척의 이름을 이용해 원 펀드로부터 돈을 받으려고 했던 가짜 희생자가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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