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타이트 엔드 그롱코스키 시즌 아웃
보스톤코리아  2013-12-10, 01:40:02 
무릎 부상으로 카트에 실려 나가는 패트리어츠 타이트 엔드 랍 그롱코스키
무릎 부상으로 카트에 실려 나가는 패트리어츠 타이트 엔드 랍 그롱코스키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클리블랜드 브라운스를 상대로 극적인 4쿼터 역전승을 일궈내며 3주 연속으로 10점차 이상 경기를 뒤집는 괴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패트리어츠는 승리의 기쁨보다도 플레이오프를 비롯한 향후 일정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기 됐다.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패트리어츠의 타이트 엔드 랍 그롱코스키가 시즌을 마감하는 큰 부상을 당했다. 3쿼터에 상대편 수비수에게 태클을 당한 후 쓰러진 크롱코스키는 카트에 실려 나간 후 경기에 복귀하지 못했다.

경기 후 빌 벨리칙 감독은 “랍은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부상에 대해 몇 가지 검사를 해봐야 한다. 현재 내가 아는 전부다”라고 말했다.

9일 오전부터 NFL 소식통들은 앞다투어 그롱코스키의 부상에 대해 보도하기 시작했다. 2번이나 프로볼에 선정되며 리그 최고 타이트 엔드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그롱코스키는 오른쪽 무릎의 전방십자인대가 찢기고 내측인대에 손상을 입었으며 뇌진탕 증세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롱코스키는 부상을 당한 오른쪽 무릎의 치료 및 재활 훈련을 위해 올해 남은 경기의 결장이 불가피하고 내년 시즌이 시작할 때까지 부상이 완치될지도 의문이다. 그롱코스키는 올해 시즌이 시작할 때도 팔과 등 부상 등으로 인해 시즌 첫 6경기를 뛰지 못했다.

그롱코스키는 최근 7경기에서 39번의 패스를 받아 592야드를 전진하고 4개의 터치다운을 성공시켰다. 개인 기록도 뛰어나지만, 그롱코스키의 존재감은 패트리어츠의 공격 전반에 걸쳐 나타난다. 

그롱코스키는 타이트 엔드로 상대편 수비수에 대한 블록킹 능력이 뛰어나다. 뿐만 아니라 그롱코스키에 대한 패스 수비가 강화되면 그만큼 다른 리시버들에게 공격 기회가 생길 수 있다.

지난 시즌의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그롱코스키가 벤치에 앉아 있을 때 쿼터백 탐 브래디와 패트피어츠 팀 역시 고전했다. 그롱코스키가 뛰지 않은 첫 6경기 동안 브래디는 1,480야드와 8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이 시기에 패트리어츠의 경기당 평균 득점은 20.8에 불과했다.

그롱코스키가 경기에 출전한 7경기에서 브래디는 2,205야드, 13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고, 패스 성공률도 56.9%에서 64.1%로 상승했다. 팀 득점 역시 경기당 평균 32점으로 높아졌다.

브래디는 “어떤 선수라도 경기 중 부상을 당하는 건 가슴 아픈 일”이라며 “그롱코스키를 포함해 올해 우리는 중요한 여러 선수들을 부상으로 잃었다. 그러나 아무도 패트리어츠에게 미안해하지 않는다. 우리 스스로 다시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그롱코스키가 없을 때도 패트리어츠는 5승 1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패트리어츠의 약한 공격력을 강력한 수비로 상쇄하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지금은 그롱코스키 외에도 빈스 윌포크, 재라드 메이요, 타미 켈리 등 수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선수들이 부상으로 뛰지 못하고 있다.

날씨는 점점 추워지고 시즌이 종반으로 향할수록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해지고 있다. 그롱코스키를 대체할 수 있는 마땅한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남은 경기들은 패트리어츠에게 플레이오프 성적을 예상해 볼 수 있는 큰 시험 무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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