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폐 오염 심각, 세균•박테리아 3천종 검출
보스톤코리아  2014-04-28, 14:07:10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오현숙 기자 = 시중에 유통되는 지폐의 오염이 심각하다고 지난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1달러짜리 지폐 80장에서 각종 박테리아와 세균, 곰팡이, 꽃가루, 동물 분비물 등 무려 3000여종이나 되는 유전자가 검출됐다”는 뉴욕대학교 ‘더티 머니 프로젝트’ 연구진의 보고를 인용해 보도하며, 기존 지폐 오염연구가 100여종의 미생물을 발견하는 데 그쳤다면 이번 연구는 지폐 오염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전했다.

가장 흔한 오염물은 여드름을 유발하는 세균이었다. 위염과 폐렴, 포도상구균 등 식중독 유발균도 검출됐다. 특히 일부 박테리아는 항생제에 내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우려를 더했다.

뉴욕대 연구진은 3000여종의 유전자 가운데 인간 관련 유전자는 분석이 가능했지만 비인간 유전자는 20%만이 판독 가능했다고 밝혔다.

뉴욕대 유전자•시스템생물학센터에서 유전자 배열을 맡고 있는 제인 칼튼 박사는 “미생물이 단순히 지폐에 묻어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지폐에서 자라고 있었다”며 “우리도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종이와 면사 등으로 만들어진 지폐는 습기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미생물이 자라기 좋은 환경인데다 지폐를 넣은 지갑을 몸에 지니고 다니기 때문에 미생물이 자라기에 적합한 온도도 제공된다. 

반면에 캐나다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플라스틱 재질의 돈은 물을 흡수하지 않아 미생물 오염도가 낮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미국 달러화의 경우 매년 1500억장의 지폐가 새로 유통되며 평균 수명이 21개월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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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oh@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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