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학비 폭등, 허리 휘는 부모
보스톤코리아  2014-11-03, 17:23:22 
2014-06-27

(보스톤=보스톤코리아) 박에바다 기자 = 매사추세츠 내 대학들의 등록금이 끊임없이 인상되고 있지만  재정 지원(Financial Aid)과 실제 비용(Net Price)이 매년 변하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히 계산하여 대학 진학을 준비해야 한다고 보스톤 글로브가 보도했다. 
가정 소득이 제자리인 많은 한인들이 총 대학경비(Sticker Price)만 보고 특정 대학 진학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으나 해마다 재정 지원의 폭과 실제 납부 금액에 변동이 있고, 각 가정의 경제 상황에 따라 다른 금액이 적용되기 때문에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총 대학경비(Sticker Price)는 기숙사비, 책값, 등록금, 컴퓨터 사용료 등 학교를 다니기 위한 각종 비용의 총액이고, 실제 비용(Net Price)은 보조금, 장학금, 융자 등을 제외하고 실제적으로 내 주머니에서 나가야 하는 비용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사립 대학의 총 학비는 무서운 속도로 인상 중이고, 실제 비용 또한 오르고 있어 부담이 크다. 그러나 각 학교와 가정 사정에 따라 학비 지원금과 실제 비용은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 이전에 꼼꼼한 정보확인이 필요하다. 

 2013-2014년에 매사추세츠 내 사립대학 진학을 위한 평균 총금액은 지난 5년 전에 비해 15%나 오른 5만 6천불이었다. 더불어 매사추세츠 내 33개의 사립 대학 중 11개 대학의 실제 비용은 지난 5년간 평균 15% 인상됐다. 마운트 홀리오크 컬리지는 24%, 커리 컬리지 21%, 텁스 대학 19.5%씩 각각 상승했고, 윌리엄스 컬리지는 자그마치  47% 이상 올랐다. 

 그러나 이것은 33개 사립대학 중 11개 대학의 경우이고 여러 대학이 학자금 지원 혜택을 늘리는 추세다. 대학들은 재정 지원을 받지 않는 일반 학생들에게 비싼 학비를 요구하는 대신 다른 방법으로 학비를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실천하는 중이다.

 텁스 대학교 측은 “2008년도에 학생들의 필요에 따라 즉각적인 재정 지원이 가능하도록 펀드 등으로 자금을 축적해두어 그 해 실제 비용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우리는 애초에 인위적으로 예산을 낮게 측정하면서 동시에 2012년부터 재정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지출은 줄여 실제 비용의 인상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스이스턴 대학의 경우 평균 학비 보조금이 65%가량 확대됐고 실제 비용은 지난 5년 동안 $2,365 하락했다. 

 미국에서 다섯 번째로 학비가 비싼 트리니티 컬리지에 재학 중인 그레이스 류(21, 유학생) 학생의 경우, 기숙사와 학교 급식비를 포함한 한 학기 총 대학 경비가 3만 2천불이었다. 학교에서 1만 8천불을 지원했고, 2천 5백불은 대출을 받았으며, 캠퍼스 밖에 집을 얻어 기숙사와 급식비를 제외한 후 실제 학교에 납부한 비용은 4천 1백불에 불과했다. 

 한편, 백악관과 미 의회는  2011년 이후부터 모든 대학교 웹사이트에서 학생들이 실제 비용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도록 계산기를 제공하라고 법으로 제정했다. 이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실질 비용이 얼마인지 정확히 계산해 치솟는 대학 학자금 때문에 미리 원하는 대학 진학을 포기하지 않도록 하려는 취지다. 또한, 정부 웹사이트에 더욱 명확한 실질 비용계산과 어느 학교 혹은 학위가 가장 큰 경제적 부담을 주는지 보여주는 통계자료 등을 제공하기 위한 방법을 계속해서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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