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블로그 비플, 게임창업의 선두주자 서재우 대표를 만나다
보스톤코리아  2015-04-16, 20:27:07 
비플 창업 블로그는 지난 4월 1일 서재우 엔진스튜디오 대표를 인터뷰해 게임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기회를 가졌다
비플 창업 블로그는 지난 4월 1일 서재우 엔진스튜디오 대표를 인터뷰해 게임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기회를 가졌다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편집자 주 = 서재우 엔진스튜디오 대표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온라인 게임 ‘카트라이더’의 개발자 중 하나다. 창업 블로그 비플(칼럼니스트 이미현)은 지난 4월 1일 서재우 대표와 인터뷰를 가져 게임창업에 대한 솔직한 견해를 들어보았다.

서 대표는 칼럼니스트 이미현 씨의 가까운 지인으로 “학부 시절부터 무언가를 뚝딱뚝딱 만들기를 취미처럼 하면서 그로 인한 수입도 종종 창출하던 모습이 강한 인상으로 남아있다”는 것이 이 씨의 말이다. 

이미현 씨는 “한국에서 게임창업은 아무나 다 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지만 어느 스타트업이든 ‘하기 쉬운 창업이란 없다’는 점도 확인시켜 주었다”고 전했다. 

다음은 서재우 씨와 이미현 씨의 인터뷰 일부다. 인터뷰 전문은 비플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플 이미현 칼럼니스트는 창업인 인터뷰를 통해 한미 간 창업공동체를 지원하는 사명을 가지고 스타트업 블로거 겸 컨설턴트로 활동 중이다. 전 보스톤 총영사관 혁신기술 및 경제통상 정책연구원으로 2013년에 열린 제 1회 창조경제 포럼을 기획을 맡았다.

Q. 엔진스튜디오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A. 워낙 게임개발 자체를 좋아하기 때문에 기존에 근무하던 회사(J2M소프트) 시절부터 마음이 맞던 동료와 공동창업을 하게 되었다. 창업을 결심하고 투자를 받아 설립하기 까지 대략 6~8개월이 걸렸다. 한 순간에 창업 결심이 들었다기보다 예전부터 게임을 좋아해왔고 그러한 열정이 오랜 시간 쌓여서 나온 결과이다.

좀 더 어린시절로 돌아가보면 학부 시절 선배가 차린 보안회사에서 병특을 하면서 스타트업계에 우연히 발을 들여놓은 이래, 넥슨에서 운좋게 카트라이더를 만들었고 그때 돈도 벌고 재미를 느끼면서 일확천금을 노리게 된거다 (웃음).

Q. 게임 콘텐츠 사업의 특성은 어떠한가?
A. 게임은 특성상 히트 기반이라서 다른 비즈니스랑 미묘한 차이점이 있다. 대부분의 모바일 앱, 온라인 서비스를 포함한 IT 서비스 벤처는 일단 출시 후에도 고객 피드백 기반에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하는 서비스보다는 영화나 필름에 가깝다. 즉, 최종 상품으로 한번에 평가를 받아야 하는 점에서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높다.

Q. 우리나라 게임산업이 이른 출발을 했다는 점에서 게임이 다른 IT창업에 비해 수월한 측면이 있나?
A. 게임업계 초창기에는 MA가 종종 일어났었다. 최근에는 스타트업 중심으로 인수합병 및 상장(IPO)이 활발히 일어나는 점을 생각하면 우리 게임업계가 많이 발전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창업인 입장에서 고생길을 걸으며 힘든 것은 다들 똑같다고 생각한다.
국내외를 불문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이라고 본다. 채용할 때도 (대기업형 인재에 가까운) 교과서 방식의 엔지니어링 역량보다는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에 포커스를 둔다.

Q. 창업 생태계를 바라보는 관점이 남다른 것 같다.
A. 최근 정부에서 주도하는 창조경제 사업은 ‘창업을 빙자한 취업’에 가까운 느낌이다. 창업이 좀 더 진중하게 일어났으면 좋겠다. 최종 가치 실현(delivering final value)을 위한 팀웍이 중요하다. 예전보다는 창업을 하는데 있어서 리스크가 많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실패하면 다른 데 취직하지’라는 생각이 가능해졌다는 것만 봐도 그렇다. 

Q. 개인적으로, 팀웍 외에도 어떤 자질이 창업인으로써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A. 자신이 무엇을 증명하고 싶은가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할 것을 다시금 강조하고 싶다. 그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해당 분야의 직간접적인 경험과 지속적인 검증을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토의를 통해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Q. 창업인으로서 가장 힘든 위기상황이 무엇이었으며 어떻게 극복했는가?
A. 매 투자 라운드와 퍼블리싱 라운드라는 허들을 넘어야 회사가 지속가능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가장 힘들었다. 특히 투자 라운드에서는 초기에 투자한 소프트뱅크벤쳐스코리아의 심사역(투자 심사 담당관)님들이 많은 도움을 주었고 아직 게임 출시 전이지만 회사가 3년을 지나는 시점에서 어쨌든 적절히 위기를 잘 극복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후 게임 런칭을 위해서 달리고 있다.

Q. 게임 출시 준비는 어떻게 돼가고 있나?
A. 올해 하반기 오픈베타를 앞두고 있으니 출시일정이 확정되면 알려주겠다. (넥슨과 협약으로 신작 RPG 게임 ‘프로젝트AX’가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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