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협회 온라인 미술 심포지엄
전통을 잇는 한인 아티스트 소개
보스톤코리아  2021-04-22, 16:43:12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그동안 온라인 음악 심포지엄 시리즈를 통해 활동 영역을 넓혔던 보스턴 한미예술협회가 5월에는 매주 토요일 한명의 미술작가를 온라인으로 만나 대화할 수 있는 미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를 위해 각각 보스톤, 로드아일랜드, 뉴욕, 캐나다에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네 명의 한인 아티스트가 선정되었다. 매주 토요일마다 한 명의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고 작업 배경과 동기에 대해 설명하며 자신이 사용한 소재와 기법에 대해 청중과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작가 소개 및 진행은 다트머스 칼리지에서 한국 미술사를 가르치는 김성림 교수가 맡았다.

5월 8일 첫 강의는 한국의 전통 기법인 ‘줌치’를 이용하여 독특한 작품을 만드는 정지영 작가가 문을 연다. 줌치는 주머니라는 단어에서 유래된 것인데 한지에 물을 사용하여 손작업으로 가공하는 기법이다. 이 작업을 거쳐 완성된 종이는 단단하여 마치 가죽과 같은 내구성을 갖게 되고 바구니와 가방 등의 물건부터 가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업에 사용된다.

5월 15일에는 현재 보스톤에 있는 체이스 영(Chase Young) 갤러리에 속해 있으며 매사추세츠 미술대학과 로드아일랜드 미술대학에서 가르치고 있는 한요안 작가가 자신의 그림을 소개한다. 종이를 분할하고 그 위에 이미지들을 더한 그의 그림은 삶과 죽음의 경계, 그리고 두 개의 문화에 속한 이중적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5월 22일에는 현재 퀸즈 칼리지와 메릴랜드 미술대학에서 가르치고 있는 민화 작가 안성민 씨가 순서를 맡았다. 그는 전통 민화를 현대화한 고유한 작품을 통해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혁신, 다수와 개인 등의 대비되는 주제를 조화롭게 결합시켜 왔다. 기존 민화의 재료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과학과 기술을 응용하여 설치 미술과 벽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마지막 날인 5월 29일은 섬유예술가인 김정임 작가가 맡았다. 그녀는 한국의 고유한 문화유산인 보자기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자연에서 반복적으로 발견되는 패턴을 연구하고 마와 베의 특성을 살려 콜라주나 실크 스크린 기법을 사용하였다. 상상력이 발휘된 독특한 작품을 많이 발표하였으며, 현재 캐나다의 온타리오 미술대학에서 가르치고 있다.

보스톤 한미예술협회의 이재옥 작가는 “이번 시리즈를 통해 한국의 문화와 전통이 현대 미술을 통해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관심 있는 분들이 많이 참여하여 직접 작가들의 설명을 들으며 유익한 시간을 가지시기 바란다” 고 전했다.

재외동포재단과 주 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후원하는 이 행사는 줌(Zoom)과 페이스북 스트리밍으로 실시간 중계되며, 줌에서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한미예술협회 웹사이트(http://www.kcsboston.org)에서 간단한 사전 등록을 하면 된다. 영어로 진행되며 강연자 소개, 강의, 질문/답변 시간으로 구성된다. 소요시간은 약 1시간이다.

<ARTIST TALK: 한국의 전통을 잇는 현대 작가들>
한국의 멋을 소재로 삼은 작가들의 이야기
5월 8일: 정지영(Jiyoung Chung, 줌치 작가)
5월 15일: 한요안(Yohan Han, 화가)
5월 22일: 안성민(Seongmin Ahn, 민화 작가)
5월 29일: 김정임(Chungim Kim, 섬유예술가)
진행: 김성림 교수(Sunglim Kim, Dartmouth 대학)
시간: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미 동부시간)
주최: 보스턴 한미예술협회(http://www.kcsboston.org)
후원: 재외동포재단, 주 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bostonkorea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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