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주민 절반이상이 이미 코로나 감염
보스톤코리아  2022-04-28, 18:46:16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매사추세츠 주민 절반 이상, 미국 전국민의 60%이상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이중 상당수가 지난 12월 이래 감염됐다고 CDC가 26일 발표했다. 

새롭게 실시된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까지는 미국인의 3분의 1 정도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으나 이후 2월 22일가지 무려 58% 감염으로 폭증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크리스티 클라크 박사는 “(올해 초) 감염자 수가 분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 정도로 많은 감염을 불러올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특히 11세 이하의 어린 연령층의 확진자의 증가가 가장 두드러졌다. CDC는 12월까지 44%가 감염됐지만 2월까지 이 연령층의 75%의 어린이들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CDC의 발표에 따르면 뉴잉글랜드 주의 감염은 큰 편차를 드러냈다. 매사추세츠와 로드아일랜드의 주민들은 2월 중순까지 53%가 감염됐지만 버몬트의 감염은 29%에 그쳤다. 

이번 CDC의 추정은 미 전역에서 수집된 국민들의 혈액 내 발견되는 항체 수준을 분석해 이 결과를 확대 적용해 얻어낸 수치다. 이 항체 실험은 감염자의 경우 감염 후 2년까지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실험에서는 백신 접종자의 항체가 아닌 감염자의 항체만을 추정에 사용했다. 

감염으로 면역력을 얻게 되지만 얼마동안 이 면역이 지속될지는 미지수라는 클라크 박사는 “백신은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과 병원 입원을 방지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며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내 전체에서 감염자 수가 증가세에 있지만 병원 입원율의 증가는 많지 않고 사망자 수는 감소하고 있다. CDC 왈렌스키 국장은 “입원자 중에서도 산소호흡기나 중환자실 치료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CDC 연구진들은 현재 오미크론의 하위변이로 미국에서 순식간에 가장 많은 감염을 일으키는 변이가 된 BA2와 BA2.12.1에 주목하고 있다. 이 두종은 모두 뉴잉글랜드에서 가장 많은 감염을 일으키고 있는 하위변이들이다. 

CDC에 따르면 BA2는 미 전역에서 68%의 감염을 차지하고 있으며 BA2.12.1는 약 30%의 감염을 차지하고 있다. 왈렌스키 박사는 현재 BA2.12.1가 BA2에 비해 전파하는 속도가 약 25% 정도 빠르다고 밝혔다. 

이뿐 아니라 벌써 BA4와 BA5도 미국내에서 발생해 감염을 시작하고 있다. MGH의 감염병 전문가인 제이콥 레미욱스 박사는 위의 두 변종은 사우스 아프리카에서 빠르게 감염을 확산하고 있으며 이미 텍사스 등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도 감염이 시작됐다고 경고했다. 오미크론은 사우스 아프리카에서 11월 처음 감염이 시작됐으며 이후 전세계를 휩쓸었던 전례가 있다. 

그는 신종 변이들의 증세의 정도와 치명율이 어떻게 되는지 아직 미지수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기존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들의 신종변이에 의한 재감염율이 얼마나 되는지도 아직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코로나바이러스를 다루는데 있어 가장 핵심적으로 빠진 정보는 사람들이 얼마만큼 면역력을 가질 수 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라고 하버드 의대 오퍼 레비 소아과의는 지적했다.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보호에 있어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는 “연방차원에서 좀더 조직화된 연구진들이 바이러스에 대해 단기, 중기 장기 보호장치가 무엇인지 파악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지금껏 조직화되어서 진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백신 자문위에서 활동했던 레비 박사는 지금까지 그와 자문위에 있는 동료들은 정부와 백신 회사들에게 더 많은 자료를 제출할 것으로 계속 요구했었음을 밝혔다. 

레비 박사는 “이는 아주 중요한 포인트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 다람쥐 챗바퀴 돌 듯 헛물만 켤 것이다”고 그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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