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보스톤 지역 자영업자들의 현대판 집사라고도 할 수 있는 유나이티드 머천 서비스 보스톤 지사의 이선호 에이전트는 카드가 생활화 돼 있는 미국 내 자영업자들에게 고마운 존재다.

하루 종일 업장을 찾은 손님들의 신용을 인증하고 사용한 금액을 결재해서 업주의 통장으로 차곡 차곡 쌓이게 해 줄 뿐 아니라 관리해 준 대가로 받는 수수료는 다른 카드 서비스 회사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자영업을 하는 한인들 중 카드 기계 문제를 겪어 본 한인은 한국어 서비스가 가능한 에이전트의 중요성을 안다. 외국인 에이전트를 통할 경우 언어 장벽으로 인해 손해를 감수하는 일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 에이전트는 한국말로 상담을 해주고 고장난 기계를 점검, 교환해 주니 한인업주들에게는 속을 시원하게 해주는 존재다.

보스톤 지역을 비롯해 매사추세츠 주, 뉴햄프셔 주를 통틀어 70~80% 한인 업주들의 결재 시스템을 관리하고 있는 이 에이전트는 이 지역에서 9년 간 그 일을 해온 마당발이다. 비즈니스를 전공한 아들 이상준 씨와 함께 보스톤을 책임 지고 있다.

7년 전 그와 계약을 하고 인연을 맺어 왔다는 드라이 클리닝 업계의 강석민 사장은 “열심히 일하는 모습에 신뢰가 갔다. 거래를 해보니 한국말로 서비스가 돼서 좋은데, 수수료도 적고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 에이전트의 성품이 워낙 좋다는 말을 덧붙였다.

신용카드 프로세싱 회사 '유나이티드 머천 서비스'는 13년 전통을 자랑하는 회사로, 동부에서 출발하여 서부 지역에도 활발히 확장되고 있다.

발로 뛰는 고객서비스를 모토로 하는 이 에이전트는 정기적으로 각 업체들을 꼼꼼히 챙긴다. 업장을 직접 찾아가 기계 사용 시 불편한 점은 없는 지, 고장 난 부분은 없는 지 점검해 준다. 또한 누군가 명세서의 설명을 요한다면 아무리 멀어도 단걸음에 달려가 열심히 설명해 준다. 그것이 타 회사의 것이어도 상관이 없다. 자신을 필요로 하고 자신을 믿는 고객에게 보답하는 길은 성실하게 관리하는 것이 아니겠냐는 것.

 “우리 회사는 세일즈와 제품, 고객 관리가 한꺼번에 이루어 지는 에이전트”라며 자부심을 드러내 보이는 이 에이전트는 “사용 수수료 부과는 카드 종류에 따라, 지역에 따라, 매출액에 따라 제 각기 다르기 때문에 기준 요율을 보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객들에게 이러한 내용을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는 것.

카드 서비스 회사는 회사의 프로그램과 방침에 따라 서비스 대행료를 천차만별로 받고 있다. 그래서 프로세싱 프로그램 종류에 따라 지출을 줄일 수 있는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 대부분의 서비스 회사에서는 제대로 잘 설명해 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직 유나이티드 머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 않는 업체라면 지금 사용하고 있는 카드 프로세싱 서비스 명세서를 훑어 볼 필요가 있다. 아무리 봐도 모르거나 이해 되지 않는 것이 있다면 바로 이 에이전트에게 물어 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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