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코피 시장 태권도 교육 중요성 연설
보스톤코리아  2010-08-16, 13:31:34 
연설을 마친 치코피 시장이 어린이들과 함께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연설을 마친 치코피 시장이 어린이들과 함께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매사추세츠 주의 치코피 시장이 치코피를 비롯한 인근 지역에 태권도를 알리는 전도사로 나섰다.

지난 10일 화요일 저녁 치코피의 인근 지역 윌브래함에 위치한 미주 태권도 교육재단(대표 김경원)에서는 마이클 비조넷(Michael Bissonnette) 치코피 시장이 지역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태권도를 공립학교에 도입한 이유와 공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연설하였다.

또한 한국의 대학에서 태권도를 전공하는 대학생들로 구성된11명의 사범들이 고난도의 태권도 시범을 펼쳐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비조넷 치코피 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수여 받았다.
태권도를 배우는 윌브래함 지역 어린이들이 몸을 푸는 동작을 하고 있다
태권도를 배우는 윌브래함 지역 어린이들이 몸을 푸는 동작을 하고 있다
 
비조넷 치코피 시장은 연설을 통해 미국 내에 태권도가 확산돼 나가길 바란다며 당분간 공립학교 정규과목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치코피 공립학교에서 두 차례에 걸쳐 행한 태권도 수료식이 자신에게 큰 변화를 줬다고 말한 비조넷 치코피 시장은 “한국의 태권도가 각 공립학교에 퍼져 국가적 차원으로 확산 되면 한국말도 전파 될 것”이라며 “드벌 패트릭도 태권도를 굉장히 후원한다. 그가 나를 만날 때마다 잘 돼가는 지 궁금해 물어본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심신 수련을 강조하는 태권도가 공교육에 굉장히 필요하다는 점을 들었다. “도덕, 예의범절 등 기본적인 사회성을 배워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학부모들이 태권도가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3학년 정도면 아이들의 성품이 형성 된다며 어린 시절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런 점을 돕고 보완해 주는 태권도를 당분간 공립학교 과정에 포함시켜 둘 것이라는 뜻을 함께 밝혔다. 또한 태권도를 통해 다른 문화를 접하고 배워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뜻도 전했다.

이어 최근 레츠 무브(Let’s move) 운동을 벌이고 있는 미셸 오바마가 다음 태권도 수료식에 참석할 것이라는 점을 들며 태권도를 배우고 있는 윌브래함 지역 어린이들에게 인턴 사범들을 따라 잘 배우도록 당부했다.
한국에서 온 사범이 선보인 격파술 시범
한국에서 온 사범이 선보인 격파술 시범
 
또한 한국으로부터 온 사범들에게는 감사한 뜻을 전하며 한국에 돌아가서도 이런 관계가 잘 유지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비조넷 치코피 시장의 연설이 끝난 후에는 태권도를 배우는 어린이와 학부모들로부터 질문이 이어졌다. 이들은 주로 공교육에 대한 치코피 시장의 생각을 듣고 싶어 했으며, 레츠 무브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비조넷 치코피 시장은 공교육은 정부가 각 개인으로부터 걷은 세금을 돌려 주는 혜택의 하나라는 점을 들었다. 그는 공교육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제공 되는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이 공교육을 지원하는 이유에 대해 “치코피 교육 시스템을 통해 많은 인재가 나왔으며 그 사람들이 세상에 나가서 다른 사람을 도와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엄격한 교육을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비조넷 치코피 시장과 함께 참석한 수석 비서관 헤더 캐내디(Heather Canady)는 미셸 오바마의 레츠 무브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캐내디에 의하면 미셸 오바마가 좋은 체육 교육을 찾자고 레츠 무브 붐을 일으켰으며 이 프로그램은 혁신적인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는 점, 체육도 공부만큼이나 중요한 교육으로 심성도 함께 강화시킬 것이라는 점을 말했다.

행사를 마친 후 비조넷 치코피 시장은 태권도를 배우는 어린이들과 함께 “아이 러브 태권도”를 외치며 기념 촬영을 했다.

­hckim6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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