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주 위협적인 라임병 확산
보스톤코리아  2010-08-30, 13:44:23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노현진 인턴기자 = 매사추세츠 주 공중보건부에 따르면 라임병 진단을 받은 인구가 미들섹스(Middlesex)와 노퍽(Norfolk), 우스터(Worcester) 지역에서만 2000년부터 2009년 사이 4배 가량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주 전체로 번지고 있는 이 증가율이 10~15년 전 프래밍햄(Framingham), 내틱(Natick)에서 조사된 것과 비교해 다르다고 말한다. 당시 자료에 따르면 라임병에 감염된 사람이 케이프 카드(Cape cod)를 방문했던 사람들에 한했던 것.

“지금의 상황은 감염된 사람들이 찰톤(Charlton), 노스보로(Northborough), 웨스트보로(Westborough) 등 여러 곳에 살고 있고 그들은 케이프 카드를 방문한 적이 없다.”고 우스터에 소재한 유매스 기념 의료 센터(UMass Memorial Medical Center)의 유행병학자 리차드 엘리슨(Richard Ellison) 박사가 설명했다.

라임병은 주로 북미지역에서 사슴 틱(tick)에 의해 전염되는 질병이다. 사슴 한 마리에 수백 마리의 틱이 있고 암컷 틱 한 마리가 2000개 이상의 알을 낳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말이다. 더구나 현재 사슴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사람들의 무분별한 녹지개발이 더해져 사람과 틱이 접촉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많아졌다는 것.

또한 유행병학자 데이브 심서(Dave Simser)는 최근 “틱이 라임병원균을 가지고 있는 흰 발 쥐(The white-footed mouse)의 피를 섭취함으로 인해 전염 경로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자칫 치명적일 수 있는 라임병의 초기 증상은 피부에 황소 눈과 같이 가장자리는 붉고 가운데는 연한 모양의 홍반이 생긴다. 초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수일에서 수주 뒤 여러 장기로 균이 퍼져 뇌염, 말초신경염, 심근염, 부정맥 등으로 악화될 수 있고 만성고질병으로 될 수 있다는 것이 의사들의 말이다.

라임병을 예방하려면, 울창한 숲이나 사슴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서는 긴 옷을 입도록 하고 10~30%로 희석된 DEET를 옷과 피부에 모두 뿌리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DEET는 유독성 물질이므로 남용은 피하도록 유념해야 한다.

만약 틱에게 물렸을 경우에는 마구 잡아 빼거나 눌러 죽이지 않도록 주의하며 핀셋을 이용해 시계 방향으로 살살 돌려 몸체 전체를 빼내고 빼낸 부위에 살균제를 바른 후 병원을 찾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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