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탐방 71 : 심미경 헤어 센터
보스톤코리아  2010-11-29, 15:29:35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올스톤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심미경 헤어 센터(원장 심미경)는 중국계 베트남인이 운영하는 미용실의 한 자리를 맡아 있기 때문에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입소문으로 찾아 오는 고객이 많다.

주로 수년 간 인연을 쌓아 온 단골 고객이 많다는 것이 심 원장의 말이다.
가족 전체가 이 집의 단골이라는 한인 알렉스 가족은 “편안하고 친절해서 계속 다니게 됐다”고 말했다. 이제는 스타일을 잘 알기 때문에 말이 필요 없다는 것.

주로 남성 고객이 많아 자칫 여성의 머리는 만지지 않을 거라고 짐작한다면 심 원장의 경력이 15년이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더구나 대학 시절 미술을 전공했기 때문에 더욱 손의 놀림이 정교하고 손으로 느끼는 감각이 더 자신 있다는 것이 심 원장의 말이다.

“처음부터 손으로 하는 일이라 재미 있었다”고 말하는 심 원장은 한국에서 남동생과 함께 미용학원을 운영했고 큰 규모의 미용실을 수년 간 운영했었다. 7년 전 이민 온 이후로는 한국에서의 화려했던 비즈니스의 꿈을 접고, 오로지 한인들을 위해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심 원장은 자신만만하게 “헤어 커트는 기본적인 디자이너의 자존심”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미용일을 배운 이후, 근 10여년 간 양로원 등을 돌며 머리 자르는 일을 해 왔다는 심 원장은 “10년은 돼야 그 일이 쉬운 일이 된다”고 말했다. 유행하는 스타일이 돌고 돌아 그 정도 세월이면 왠만한 스타일은 다 해봤다는 뜻. 지금은 70~80년대 댄디스타일이 돌아 왔다고 유행을 알려 줬다.

심 원장은 미용실의 기능을 ‘아름다움과 건강’ 두가지를 다 충족 시키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외모를 가꾸고 싶어 오는 것이 우선이기도 하지만, ‘가벼운 수다’를 무시할 수 없는 곳이라고. 이 두 가지를 충족하고 나면 여자들은 한층 더 아름답게 보인다는 것.

대형 공간에 첨단 기계 장비와 여러명의 헤어디자이너를 갖추고 있는, 미용 토탈샵 형식으로 운영 되는 한국의 미용실 현실을 들며 뜻 있는 한인 미용사들이 모여 그런 운영체제를 갖추면 좋겠다는 뜻을 비추기도 했다.
아직 그런 시스템 없이 작은 규모로 운영하기에 가격을 저렴하게 받는다는 것이 심 원장의 말이다.

주변의 다양한 상점들로 인해 자칫 미용실인지도 모르고 지나치기 쉬운 자리에 있지만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보면 “심미경 헤어”라는 간판이 눈에 띈다. 커트 20불, 퍼머 70불부터, 염색 50불부터 시작 된다.

617-767-9415
134 Harvard Ave, Allston MA 02134

hckim6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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