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추운 겨울, 속까지 시원해 지는 뜨거운 국물이 생각날 때가 있다. 뜨끈한 국물을 한그릇 먹고 나면 속도 풀리고 몸도 풀려 피곤도 풀리는 시원함!

올 겨울에는 H 마트 내 푸드코트점에서 ‘속까지 시원해 지는 국물’을 베트남 쌀국수(포타이)와 함께 만날 수 있다.

Cho Cho’s(조은미 사장)가 야심만만 메뉴로 선언, 한인들 입맛에 맞춰 개운하고 깊은 맛으로 한인들 ‘속풀이’에 나섰다.

깊이 우려 낸 소의 뼛국물로 속 풀고, 담백한 쌀국수로 속을 채우는 포타이, 살짝 담궈 먹는 숙주는 몸의 독소를 배출 시켜 준다니 그야말로 영양식이다.

‘어디가면 실망하지 않고 먹을 수 있을까’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면 주저 말고 이 곳을 한번 찾아 볼 것을 권한다.

 갈비뼈를 오래 우려낸 국물맛이 “시원하다”는 평을 듣는다. 쫄깃한 쌀국수와 함께 돌려 먹는 숙주, 채썬 양파는 입안에서 아삭아삭 씹히며 감겨 들어 먹다보면 어느새 한그릇 뚝딱이다. 맛도 몸도 기분도 ‘웰빙’.

더구나 푸짐하고 두툼한 쇠고기 편육은 자칫 쌀국수만으로 금방 꺼지기 쉬운 배를 든든하게 지켜 준다. 한 그릇에 7.95불. 해물로 국물을 낸 해물 쌀국수는 8.95불이다.

고깃국물이지만 느끼하지 않고, 국수이긴 하지만 소화가 잘 되는 포타이! 당질이 주성분인 쌀은 뇌 활동을 돕는 주에너지원이며 콜레스테롤 감소와 비만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포타이의 백미, 아삭한 숙주는 몸 속 독소를 배출해주는 성분인 비타민 B6를 많이 함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중금속의 일종인 카드뮴 함량을 감소시켜 준다.

저열량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송년회, 신년회 술먹고 난 후 해장국으로도 그만인 쌀국수, 이제 H 마트 내 Cho Cho’s에서 맛볼 수 있다.

 포타이가 물국수라면 비빔쌀국수로는 크레이지 누들이 있다. 국수 가락이 아니라 수제비 모양이라 더 재미 있다. 각종 야채 및 닭가슴살, 해물과 어우러진 쌀로 만든 수제비 비빔이다. 얄팍한 수제비를 야채와 볶아 무치니 Crazy Noodle이 됐나 보다.

이 집에는 이외에도 70~80년대 한국 대학가에서 사랑 받았던 쫄면과 변함없는 한국인들의 분식 대명사 떡볶이, 그리고 순대도 있다.

입맛이 없는 날, 눈이 와서 따끈하고 얼큰한 국물이 생각나는 날, 기분따라, 맛따라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한 집이다.

781-221-0488
3 Old Concord Rd. Burlington, MA 01803

hckim6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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