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음악가들 마음 담은 자선콘서트 대성황
보스톤코리아  2011-02-07, 14:52:01 
소프라노 로렌 우 씨가 변화경 피아니스트의 반주에 맞춰 화음을 이루고 있는 모습
소프라노 로렌 우 씨가 변화경 피아니스트의 반주에 맞춰 화음을 이루고 있는 모습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지역 유명 음악가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아진 기금 모금 자선 콘서트가 대성황을 이루었다. 지난 30일 일요일 저녁 변화경 NEC 교수를 비롯한 9명의 음악가들이 무대를 이룬 브랜다이즈 대학의 슬로스버그 리사이틀 홀(Slosberg Recital Hall)은 지역 한인들로 가득 찼으며, 이들은 각 음악가들의 공연이 끝날 때마다 아낌 없는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냈다.

지역 한인들은 유명 음악가들의 공연을 감상하는 한편, Asian Community Charitable Organization(회장 김인수, 이하 ACCO)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문화교류센터 및 정부지원 노인아파트’기금을 보태기 위해 동참한 것에 기쁨을 표했다.

이날 콘서트를 감상한 새빛 교회의 이대업 목사는 “훌륭한 음악가들의 공연을 감상하고, 이민생활의 어려움을 음악을 통해 달래는 한편 뜻 있는 자선 사업의 기금 모금에 동참까지 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ACCO의 김인수 회장은 공연이 끝난 후 성공적이었다고 말하며 “한인사회의 기부 문화가 많이 발전했다”며 “기금 모금 콘서트를 매년 개최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단체가 좀더 조직화 되고 체계화 되는 일이 우선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손민수 피아니스트가 연주에 몰입한 모습
손민수 피아니스트가 연주에 몰입한 모습
 김 회장과 이 행사를 준비한 김춘순 총무는 “이번 행사를 위해 도움을 준 손길들이 정말 많다”고 말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올해 97세인 친정 모친이 기부금 1,000불을 보내 주었다는 점을 말하며 “뜻 있는 일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는 손길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ACCO를 도와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공연자들을 모으고 반주 또한 하는 데 힘을 쏟은 변화경 NEC 교수는 “음악은 결국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 용기를 주는 일”이라고 말하며 “참가한 공연자들 모두 자신들의 재능을 이용해 노인들을 위해 뜻 깊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흔쾌히 응해 주었다”고 말했다. 또한“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보람을 느꼈다”며 이번 행사가 여러 사람들의 귀감이 되어 주길 바랬다.

한편 김춘순 ACCO총무를 들며 “어려운 일인데도 불구하고 헌신적인 수고를 아끼지 않는 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공연이 끝난 후 변화경 교수가 김주석 총영사에게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받고 있다
공연이 끝난 후 변화경 교수가 김주석 총영사에게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받고 있다
 이날 공연에는 플룻 연주자 성우 스티븐 김의 공연에 이어, 티모 드 레오(Timo de Leo, Violin), 조나단 도맨드(Jonathan Dormand, Cello), 야닉 라팔리마나나(Yannick Rafalimanana, Piano)의 피아노 트리오 공연, 그리고 소프라노 로렌 우 씨의 공연이 있었다. 또한 피아니스트 손민수 씨의 연주에 이어 바리톤 김동원 씨의 공연이 이루어 졌으며, 마지막으로 로렌 우 씨와 김동원 씨가 목소리를 모았다. 또한 변화경 교수와 김은찬 피아니스트가 피아노 반주를 맡았다.

이날 콘서트에 참석한 한인들 상당수는 “정말 좋은 공연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소프라노 로렌 우 씨와 바리톤 김동원 씨가 공연한 곡 중 한국 민요를 접목한 뉴아리랑과 신고산 타령은 한인들의 정서를 일깨워 주었다는 점에서 많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최신자 성악가는 손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두고 “주옥 같은 곡들을 선정해 기가 막힌 연주를 보여줬다”며 감탄을 표했다.

hckim@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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