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박현아 기자 = 매사추세츠주 슈퍼마켓 보유 수가 미국 내 최하위권인 50개주 중 47위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 같은 부족현상은 저소득 지역에서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일, 매사추세츠주 보건협회는 “특히 저소득층 지역에 신선하고 좋은 식품을 제공하는 슈퍼마켓 부족현상으로 많은 주민들이 비만 및 관련 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 비영리 단체 공중보건그룹 푸드 트러스트(Food Trust)에 따르면, 로웰(Lowell), 피치버그(Fitchburg), 보스톤(Boston), 스프링 필드(Springfield), 브록톤(Brockton)에 슈퍼마켓이 전국 평균보다 30%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푸드 트러스트의 이번 조사 프로젝트 매니저 미리엄 매논(Miriam Manon)은 “저소득층 지역에는 아주 신선한 과일과 야채가 구비된 대형 슈퍼마켓이 많지 않다. 작은 상점들이 많이 있으나, 제한적인 품목만 구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MA주 공중보건 협회 대표 발리 바셋(Valerie Bassett)에 따르면, 메니노 보스톤 시장은 많은 식품점들이 보스톤에 개점할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주 정부에서는 큰 이슈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보스톤에는 지난 10년동안 중,저소득층 지역을 중심으로 12개 이상의 슈퍼마켓이 세워졌다. 하지만, 락스베리와 매타팬, 도체스터의 일부 지역, 이스트 보스톤 지역은 여전히 부족함에 시달리고 있다.

도심지역에 새로운 슈퍼마켓이 개점하는데 가장 큰 장애물은 땅을 확보하는 비용과 높은 범죄율이다. 이로 인해, 지난 10년간 로웰과 로렌스, 스프링 필드, 뉴베드포드, 폴리버 지역이 문을 닫았다.

펜실베니아 주의 경우, 정부 및 민간 협동인 프레쉬 푸드 파이낸싱 이니셔티브에 의해 수십개의 슈퍼마켓이 새로 세워졌다. 이 프로그램은 2004년에 설립되어 지금까지 저소득층 지역에 88개의 슈퍼마켓을 개점, 또는 확장하고, 약 5천여개의 일자리 창출 성과를 거두었다.

펜실베니아 주정부는 이를 위해 처음 3년 동안 무려 3천만불을 쏟아 부었으며, 이 커뮤니티 개발 단체들은 이 자금을 통해 9천만불에 달하는 대출과 연방정부에 세금 공제를 이끌어냈다.

MA주 사업개발부 국장 마이클 헌터(Michael Hunter)는 “이와 같은 프로젝트에 지원 자금이 가능할진 모르지만, 모든 MA주민들이 신선한 음식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아주 중요한 문제로 여기고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ha.park@bostonkorea.com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