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박현아 기자 = 보스톤 MBTA요금이 타도시 대중교통과 비교해 상당히 저렴한 편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월, MBTA는 미국과 캐나다 주요도시 대중교통 요금을 분석한 결과, MBTA요금이 타도시 대중교통요금에 비해 결코 비싸지 않다고 밝혔다.

지난 겨울, 일부 승객들로부터 비싼 교통요금에 대한 항의를 들은 MBTA 제네럴 매니저 리치 데이비(Rich Davey)는 직원들에게 23개 도시의 대중교통 비용 비교 조사를 실시토록 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타도시 전철은 할인 재충전 카드(찰리카드와 유사)를 사용하더라도 약 $1.50에서 $2.25까지 부과하는 반면, 찰리카드를 사용하는 전철요금의 경우 비교적 저렴한 편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버스요금은 보스톤이 여느 타 도시보다 저렴했다.

미국과 캐나다 주요도시 대중교통 비용은 $2 또는 $2.50인 반면, MBTA는 $1.70(찰리카드 사용시)으로 더 저렴하다. 단지, 휴스턴 메트로($1.25), 로스앤젤레스 메트로($1.50), 필라델피아 셉타(SEPTA, $1.55), 그리고 볼티모어 MTA($1.60)만이 MBTA보다 더 저렴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5개 도시의 교통기관들은, 단거리요금의 경우 단거리 및 장거리에 일괄적으로 요금을 부과하는 MBTA보다 저렴하지만, 거리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면서 장거리의 경우 급격히 높은 가격을 부과하고 있다.

예를 들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바트(Bay Area’s BART)요금은 $1.64부터 $9.89까지 다양하며, 미네아폴리스 메트로는 $1.58부터 $2.03의 요금이 부과된다.

한편, MBTA 주간 콤보 패스는 $15로, 시카고($23), 토론토($36, 캐나다 달러), 뉴욕시($29)에 비해 가장 저렴하며, MBTA 월간 콤보 패스($59)는 2번째로 저렴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시 월별 콤보 패스 가격은 $104로 보스톤 MBTA보다 약 2배 높은 가격이다. 뉴저지 대중 교통 버스는 개인 이동경로에 따라 $50에서 $64이 부과된다.

반면, MBTA 데일리 패스는 $9로, 볼티모어($3.50), 시카고 CTA($5.75), 몬트리올 STM(캐나다 달러 $8, 미국달러 $8.22)보다 높다.

MBTA가 마지막으로 요금을 인상한 것은 지난 2007년 1월, 찰리 시스템 도입과 함께이다. 이후, 요금인상을 위해 2009년 공청회를 개최키도 했으나 갑자기 취소했다.

2007년 이후 MBTA를 포함한 다른 대도시의 주요 교통 기관은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요금인상을 선택하거나 서비스를 중지하기도 했다. 일부 도시 교통기관은 요금인상으로도 적자를 극복하지 못해 서비스 중단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

데이비는 더 이상 요금인상 혹은 서비스 중단 등과 같은 문제가 제기되지 않기를 원한다며 2012년 예산에 대한 적자를 메우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올 회기연도(7월1-2012년 6월 30일)에 재융자, 장기주차소득 재검토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MBTA의 자금확보예산안이 이사회에서 모두 승인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T 의 예산안은 오는 4월 15일 결정된다. 이사회장 존 젠킨스(John R. Jenkins)는 최종예산안에서 이번 안건이 승인되지 못할 수 있음을 밝히며, 통과될 수 있도록 필요한 것들에 대해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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