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삭스 홈구장서 주류 판매 확대 원해
보스톤코리아  2011-04-02, 23:57:33 
펜웨이 파크에서의 주류 판매 확대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펜웨이 파크에서의 주류 판매 확대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보스톤 레드삭스가 올시즌 홈경기 개막전을 앞두고 펜웨이 파크에서의 주류 판매 확대를 준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레드삭스는 맥주 수준의 혼합 알코올 음료를 판매할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고 보스톤 시에 요청한 상태이며, 경찰 관계자를 비롯한 보스톤 시는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

레드 삭스는 지난 주 보스톤 주류 허가 위원회에 펜웨이 파크에서 혼합 알코올 음료를 팔 수 있도록 허가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대신 3만 7천 석 규모의 펜웨이 파크에서 제한된 규모의 좌석에서만 이 혼합 알코올 음료를 마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펜웨이 파크에서는 맥주를 마실 수 있으며, 프리미엄 좌석에서는 위스키 등의 하드 리쿼도 판매 되고 있다.

레드삭스의 요청을 검토하기 위해 지난 주에 첫 번째 공청회가 열렸으며, 다음주 수요일에 두 번째 공청회가 예정 되어 있다. 주류 허가 위원회는 두 번째 공청회 이후에 레드삭스의 주류 판매 확대 요청에 대한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다.

니콜 페러 위원장은 “경찰은 이번 이슈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어하고, 지역 사회 역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싶어한다”며 “주류 허가 위원회는 레드삭스가 혼합 알코올 음료를 어떻게 판매하고 어떤 식으로 규제할지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듣길 원한다”고 말했다.

레드삭스의 요구에 보스톤 경찰과 보스톤 시는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레드삭스의 열렬한 팬이지만 오랫동안 주류 판매 확대에 강경한 입장을 보였던 토마스 메니노 보스톤 시장은 30일, 레드삭스가 혼합 알코올 음료를 판매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메니노 시장의 대변인인 닷 조이스는 “시장은 레드삭스의 요청에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며 “펜웨이 파크에서도 제한적인 장소에서만 주류를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같이 알코올 음료를 규제하는 방안에는 메니노 시장이 지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조이스 대변인은 메니노 시장이 혼합 알코올 음료를 판매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레드삭스의 팬들을 늘리는 것에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윌리엄 에반스 보스톤 경찰서장도 레드삭스의 요청에 대해 “공공 안전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며 주류 허가 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지난 주 있었던 공청회에서 레드삭스 관계자들은 혼합 알코올 음료를 일반 좌석에 있는 사람들에게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혼합 알코올 음료에 포함된 알코올은 현재 판매 되고 있는 맥주의 수준을 넘어서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드삭스는 보스톤 시로부터 새로운 주류 판매 계획에 대해 허가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주 정부 차원에서의 허가를 받아야 펜웨이 파크에서 혼합 알코올 음료를 판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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