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로부터 이경해 시민협회장, 윤수미 양을 대신해 참석한 부친 윤광현 씨, 정치인턴으로 선발 된 박성태 군, 김성군 시민협회 이사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뉴잉글랜드한인미국시민협회(회장 이경해, 이하 시민협회)가 후원하는 14번째 정치 인턴으로 브랜다이즈에 재학중인 박성태 군과 조지 워싱턴 대학에 재학중인 윤수미 양이 선발 됐다.

이들은 각 2천 불의 장학금과 함께 인턴 증서를 수여 받았으며, 올 여름 방학을 이용해 주지사 사무실과 캐리 미 상원의원 사무실에서 인턴 과정을 밟을 예정이다.

지난 2일 토요일 저녁, 렉싱턴의 엘크스 클럽에서 개최된 정치 인턴 후원 만찬 장에는 150여 명의 한인들이 모여 2세 및 1.5세 정치인턴들을 격려하고 힘을 실어 주었다.

또한 첫 정치인턴이자 현재 워싱턴에서 로비스트로 일하고 있는 토마스 김이 2세들의 역사 인식이 중요하다는 내용의 강연을 하였으며 지난 해 정치 인턴들이 자신의 경험담과 함께 깨달은 점들을 발표했다.

강연 내내 자리에 참석한 2세들을 주시하며 메시지를 전한 토마스 김은 “2세, 3세들이 역사를 알고 그것을 바탕으로 배울 것을 배워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토마스 김의 강연은 좌중을 사로잡았으며, 강연이 끝난 후 한인들은 기립박수를 보내는 등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또한 “인상 깊은 강연이었다”고 입을 모았으며 상당수는 자녀들에게 들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정치인턴십 과정을 밟은 류한주 군과 이보름 양이 자신들의 경험담과 함께 배운 점들을 발표했다.

드벌 패트릭 주지사 사무실에서 인턴십을 밟은 류 군은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하면 진심과 실력은 어디에서나 알아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양은 케리 상원의원 사무실에서 인턴십을 마친 후 “정치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 꿈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부임 후 첫 공식 행사에 참석한 박강호 주 보스톤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정치인턴을 배출하는 시민협회와 이들을 돕는 데 뜻을 함께하는 지역한인들의 손길에 감사함을 표했다.

이 날 행사에는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무용단이 참석하여 장고춤과 부채춤을 선보였고, MIT 풍물놀이패 ‘우리’가 풍물놀이를 한마당 펼쳐 보였다. 또한 보스톤한인합창단이 참석해 보리밭, 그리운 금강산 등을 공연한 후 참석한 한인들과 목소리를 모아 고향의 봄을 불렀다.

시민협회는 올해로 총 45명의 정치인턴을 선발해 연방사원의원, 매사추세츠 주지사, 매사추세츠 검찰청, 보스톤 시청, 샘윤 전 보스톤 광역시 의원 사무실 등에서 인턴십 과정을 밟게 했다. 이들 중 몇몇은 현재 백악관 보좌관, 주 하원의원 보좌관, 매사추세츠 주 검찰청 검사로 재직 중이다.

이경해 회장은 지난 13년 동안 인턴십 프로그램을 후원해 준 한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고등학생 인턴들은 주지사 사무실에서 원하지 않는 관계로 올해는 대학생 인턴만 선발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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