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선거 우리가 먼저
보스톤코리아  2011-06-13, 16:26:39 
대학생들이 만든 재외 국민선거 홍보 포스터
대학생들이 만든 재외 국민선거 홍보 포스터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오는 30일 실시될 모의 재외국민선거인단이 구성 됐다.

이들 선거인단은 지난 5월 내내 발바닥에 불이 나도록 뛰어다닌 서양호 재외선거관의 노력에 의한 것으로, 애초 목표 인원 40명을 훨씬 넘어선 52명이 모의 재외 선거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영주권자 11명, 단기체류자 41명의 구성이다.

이들은 모의선거일 전 거주지, 또는 영사관으로 투표용지를 배송 받게 되며 선거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공관을 방문, 가상의 정당과 후보들에게 투표를 하게 된다. 개표는 7월 8일이다.

서 재외선거관은 “모의선거는 가상으로 입후보자를 정하고 그들을 직접 투표해 봄으로써 투표 절차상의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의견을 제출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 재외선거관은 이번 선거인단을 모집하기 위해 H 마트를 비롯해 한인 교회 및 모임 장소를 20군데 이상 찾아 다니며 홍보하고 설득했다.

“모의선거이다 보니 재외선거인들의 관심이 저조한 상황이었다”고 말한 서 재외선거관은 “한인 단체를 중심으로 수시로 만나고 면담을 나누는 새 각 분야의 한인들이 도움을 주어 당초 예상인원을 상회하는 인원을 등록시킬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서 재외선거관을 만나본 상당수의 한인과 유학생들 또한 직접 관리자를 만나보니 한층 더 피부에 와 닿는다고 반응했다. 특히 일부 유학생들은 홍보용품 부족으로 곤란을 겪는 서 재외선거관을 도와 홍보 포스터를 제작하기도 했다.

포스터 제작을 도왔을 뿐 아니라 모의 선거인으로 등록 신청을 한 김나윤 양(25세)은 “재외국민 선거에 대해 듣기는 했지만 자세히 알지 못했다”고 말하며 “이번 서 재외선거관을 통해 설명을 듣고 많이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에 살고 있는 한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한 사람이라도 더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돕고자 포스터 제작을 거들었다”고 대답했다.

“어떤 제도이든 처음 시작할 때는 많은 어려움이 있기 마련”이라고 말한 서 재외선거관은 “재외국민의 권익 신장에 커다란 선물이라 할 수 있는 재외국민선거는 재외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이 없으면 올바른 제도로 자리잡기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한 “처음부터 만족할 수는 없지만 차차 재외국민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제도로 자리매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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