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야구 : 브루클라인, 플레이오프 마지막 티켓 거머쥐나?
보스톤코리아  2011-08-15, 11:45:45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선경 객원기자 = 여름의 더위가 그 기세를 서서히 잃어감에 따라 보스톤 한인 야구 리그의 순위 윤곽도 서서히 뚜렷해지고 있다. Brookline Believers (이하 빌리버즈)는 지난 Massachusetts Warriors (워리어즈)에 이어 이번 New England Aces (에이스)까지 연파하며, 정규 리그 3위 수성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었다.

워리어즈와 에이스는 나란히 시즌 3승에 머무르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Cambridge Bananas (바나나즈)와 Alston Slammers (슬래머즈)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몰리게 되었다.
한편, 슬래머즈는 워리어즈의 오전 경기에서 장단 44안타를 주고 받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24대 20으로 승리, 지난 바나나즈와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며 정규 리그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나갔다.

워리어즈 대 슬래머즈
슬래머즈의 선발 투수로 나선 이승은 선수가 팔색조 변화구를 앞세워 5이닝 동안 단 4안타 1실점으로 워리어즈의 타선을 요리하는 동안 공격에서는 리치 김의 투런 홈런 등 상, 하위 타선이 고루 폭발, 5회까지 19:1로 슬래머즈가 앞서며 손쉽게 콜드 경기 승을 가져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슬래머즈 구원 투수로 등판한 장영목, 김영대 선수의 난조를 틈타 워리어즈는 마지막 3이닝 동안만 무려 19점을 내는 저력을 발휘하며 거센 추격을 하였다. 하지만 초반 점수 차이를 극복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슬래머즈는 구용모, 리치 김, 권영대 선수가 나란히 4안타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워리어즈의 3번 타자 박창우 선수 역시 4안타, 3타점을 곁들이며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하였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워리어즈는 믿었던 선발 투수 한지욱 선수가 구위 저하로 초반 강판되며 어려운 경기를 이끌 수 밖에 없었다. 슬래머즈의 앤드류 허바드 선수는 4점 차까지 쫓긴 마지막 이닝에 등판하여 한 타자를 잡고, 시즌 8세이브를 기록하며 세이브 부문 부동의 1위를 질주하였다.

에이스 대 빌리버즈
에이스로서는 절대 놓칠 수 없는 한 판이었다. 상대가 마지막 플레이오프 티켓의 주인을 다투고 있는 빌리버즈이기에 더욱 그랬다. 초반 분위기는 분명히 에이스의 것이었다. 1회부터 터진 이규연 선수의 스리런 홈런을 포함하여 2회까지 10득점하며, 손쉬운 낙승이 예상되는 듯 했다.

하지만 빌리버즈의 승리에 대한 집념 역시 만만하지 않았다. 2회부터 구원 투수로 등판한 이신형 선수(4 2/3이닝, 4실점)가 마운드를 안정시키는 동안 박영선, 강상욱 선수의 적시타 등을 앞세워 서서히 추격에 나섰다. 특히, 6회 1사 만루 상황에서 터진 박영선 선수의 주자 일소 3루타가 결정적이었다. 역전에 성공한 빌리버즈는 리드를 다시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에이스는 초반의 좋은 분위기를 살리지 못하고, 선발 투수로 나선 김원석 선수와 이어 등판한 박찬웅 투수가 쉽사리 동점과 역전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또한 빌리버즈의 이신형 선수 등판 이후 5안타에 막힌 공격력도 문제였다.


승장 & 패장 인터뷰

최원섭 (슬래머즈 단장)
공격에서는 매회 득점을 뽑고, 수비에서는 깔끔한 수비로 5회까지 단 1실점 하며 손쉬운 낙승이 예상되었으나, 구원 투수들의 제구력 난조와 워리어즈의 끈질긴 추격으로 경기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경기 후반에 더욱 집중력을 발휘하는 워리어즈의 힘을 다시 한번 느꼈다.

김경중 (워리어즈 단장)
경기를 이기지는 못하였지만 즐기면서 할 수 있었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께 감사하다.

전형준 (빌리버즈 단장)
1회부터 대량 실점을 하여 초반 분위기가 좋지 않았으나, 2회 투아웃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신형 선수의 안정된 투구를 바탕으로 매회 조금씩 점수 차이를 좁혀가며 결국 역전할 수 있었다. 3안타, 4타점으로 공격을 이끈 강상욱 선수가 단연 수훈 갑이다.

이강민 (에이스 단장)
이번 경기도 어김없이 뒷심의 부족함을 느꼈다. 특히, 공격 부분이 아쉬웠다.

8월 6일 경기 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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