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불황 속 실속 주택 따로 있다
보스톤코리아  2011-10-02, 22:23:23 
학군, 입지 등이 좋아 한인들이 선호하는 브루클라인의 쿨리지 코너.
학군, 입지 등이 좋아 한인들이 선호하는 브루클라인의 쿨리지 코너.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부동산 불황의 늪이 수년째 계속되는 가운데 매사추세츠 주의 20여 타운은 오히려 주택 가격이 상승, 주목을 끌었다.

보스톤 글로브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사추세츠 주 20여 타운의 단독주택(single-family median-home) 가격이 지난 2005년 상반기에 비해 올랐다. 2005년은 부동산 가격이 한창 치솟던 때. 그 중 월등한 곳은 휴양지로 각광받는 맨체스터(Manchester-by the sea). 2005년 판매가 $ 582,500에서 $791,250로 36% 대폭 상승했다.

한편 한인 인구 밀집지역인 보스톤 중심가(Boston central) 와 브루클라인(Brookline) 지역은 10%이상 상승세를 탔다. 보스톤 중심가는 $148만 판매 가격이 $172만(16% 상승)로, 브루클라인은 $105만 주택이 $116만(11% 상승)로 올랐다. 이 두 지역은 전문가들이 주택 투자에 안전한 곳으로 꼽는 지역. 가나안 부동산의 손득한 대표는 이 지역 거주자들은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이 상당수라고 말하며 “단독주택이 많지 않으므로 수요자가 더 많을 수 있는 지역”임을 강조했다.

호이 부동산(Hoy Associates Real Estate Inc)의 대표 코비 호이 씨에 의하면 특히 브루클라인은 좋은 학군과 편리한 대중교통, 그리고 다양한 커뮤니티가 여전히 유명세를 타고 있다는 것. 보스톤과의 근접성 역시 큰 장점이지만 무엇보다 우수한 학군이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다는 말을 덧붙였다.

반면 뉴스타 부동산의 수잔 안 중개사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위치”라고 말했다. 하지만 브루클라인이라도 콘도의 경우 가격 하락을 보인 곳도 적지 않다는 점을 덧붙였다.

한편 우수한 학군으로 꼽혀 한인들이 선호하는 뉴튼(한인 인구 1,132명)과 렉싱턴(한인 인구 1,091)은 상승세를 보이지 않은 반면, 벨몬트 지역은 $687,500에서 3% 소폭 상승 $710,000의 판매가를 보였다. 한인 460여명이 거주하는 곳이다.

수잔 안 중개사는 뉴튼이나 렉싱턴의 경우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편이라며 “학군이 좋은 곳은 불경기를 타더라도 가격 하락이 심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가나안 부동산의 손 대표에 의하면 상태나 위치가 좋지 않은 매물이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가격 하락을 보이고, 그에 따라 전체 주택의 평균 가격이 영향을 받는다는 것. “모기지 조건이 까다롭고 경기가 나쁘긴 하지만, 조건이 괜찮은 집은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 받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적지 않은 한인 거주 지역(399명)으로 부상한 알링턴은 $486,750 에서 $525,000로 8% 상승률을 보였다. 섬머빌, 콩코드의 중간쯤 위치해 있는 이 곳은 도시와 교외의 경계 지역으로 조용한 동네. 센터를 중심으로 쇼핑센터와 음식점 등이 들어서 있으며, 알이와이프 전철역이 근접해 있다. 학교 또한 좋다는 평을 듣는 곳이다. 2010 센서스 결과 한인이 399명 거주하는 지역이다.

보스톤에서 10마일 가량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소수의 한인이 거주하는 전원풍의 타운 중 윈체스터(한인인구 140여명)는 지난 2005년 $718,900에 판매되던 주택이 763,000으로 6% 올랐다. 베드포드(한인인구 50명) 역시 $490,000에서 $520,000로 6%의 상승률을 보였다.

가나안 부동산의 손 대표는 “부동산 가격이 10% 안쪽으로 상승한 것은 보유세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이 낫다”고 말하며 “하지만, 인구 유동이 많지 않은 것으로 볼 때 각 타운 별로 장점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학군, 교통, 안전성, 편리성, 커뮤니티 등이 주택을 구매할 때 고려되는 요인이라는 것.

수잔 안 중개사 역시 개인별, 상황별 조건에 맞는 동네는 다 다를 수 있음을 강조하며 “자신에게 적합한 집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큰 폭으로 가격이 상승한 맨체스터 지역은 해안가에 위치한 경관이 뛰어난 작은 동네. 휴양지를 찾는 각국 왕족이나 관료, 유명인들의 왕래로 유명한 곳이며 관광 명소를 찾는 여행객들이 끊이지 않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동네다. 우수한 학군을 자랑하며 MBTA로 보스톤까지 1시간 안에 닿을 수 있다. 매사추세츠 주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동네로 꼽히는 곳 중 하나이다.

hckim@bostonkorea.com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생방 펑크낸 전현무 라디오 통해 사과 2011.10.03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양성대 기자 = 오늘(28일) KBS 1 라디오 '5시 뉴스'를 펑크내 논란을 빚은 전현무 아나운서가 라디오를 통해 사과의 뜻을..
'하이킥3', 백진희 속옷 노출 논란에 '스마일'로 엉덩이 가려 2011.10.03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양성대 기자 = 백진희의 속옷 노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3)'이 28일 방송서 ..
프랑스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 부산영화제 찾는다 2011.10.03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양성대 기자 = 현빈과 함께 출연한 영화 ‘만추’로 국내에도 다수의 팬을 거느린 중국 여배우 탕웨이와 금성무가 부산을 찾는다. 두..
부동산 불황 속 실속 주택 따로 있다 2011.10.02
피크를 달리던 2005년보다 더 오른 호가
재외국민 선거 투표용지 투표소에서 바로 발급 2011.10.02
10월 14일부터 전세계 158개 공관에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