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하버드 공연 코앞, 티켓 없어 발 동동
보스톤코리아  2011-10-10, 08:21:41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피겨 여왕 김연아의 하버드 공연을 앞두고 일부 한인들의 움직임이 뜨겁다. 웃돈을 얹어서라도 티켓을 구입하려는 것.

오는 15일과 16일 개최되는 김연아 아이스 쇼는 지난 8월 15일 발표되자 하루 이틀만에 매진되는 사태가 발생했고, 뒤 늦게 소식을 접한 한인들은 아예 포기하고 있는 실정. 하지만 불굴의 의지로 표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급기야 웃돈을 얹어 주고라도 표를 구하고 있는 한인도 있는 실정이다.

렉싱턴에 거주하는 김은미 주부는 “딸 아이가 가고 싶어 해 전화로 표를 구매하려 했지만 통화가 되질 않았고, 몇 시간만에 가까스로 통화가 됐으나 이미 매진 상태였다”고 말했다. 지금이라도 구할 수만 있다면 웃돈을 얹어 주고라도 구매하고 싶다는 뜻을 비쳤다.

또한 보스톤을 떠날 시기를 2달 남짓 남겨둔 한 유학생 부부는 “아이와 함께 꼭 가보고 싶어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며 “작은 공연이긴 하지만 한국에서 보는 것에 비하면 많이 저렴하다”고 말했다. 또한 “웹사이트에 글을 올렸는데, 아직 아무 연락이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구입 희망자들이 많다 보니 티켓 가격은 절로 상승. 멀든에 사는 정한나(가명) 주부는 얼마 전 보스톤코리아 웹사이트에 1장을 팔겠다고 올렸다가 여러 통의 전화를 받았다.

구입 가격은 25불이었지만, 40불에 사겠다는 전화 예약자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는 정 주부는 “구입 희망자들이 제시한 가격이었다”며 “가격에 상관없이 몇 장 더 사겠다는 사람도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를 지나칠 정도의 가격 제시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스톤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이라고 밝힌 한 남성은 “부인과 동행하려고 웹사이트에 글을 올렸으나 1장 당 100불을 제시하기에 그만 두었다”고 밝혔다.

한편 발빠른 한인들은 초기 매진 사태 직후 다방면으로 모색, 인터넷 사이트 (www.aneveningwithchampions.org)를 통해 일정 액의 기금을 기부하고 티켓을 구입했다.

브랜트리에 거주하는 엄명자 주부는 초기에 박스 오피스 티켓이 매진됐다는 말을 듣고, 웹사이트(www.aneveningwithchampions.org)를 통해 도네이션 티켓을 구매한 당사자. 엄 주부는 당시 발을 구르는 한인들을 위해 사이트 주소를 보스톤코리아 웹사이트에 올려 많은 한인들이 덕을 보기도 했다.

김연아 열렬 팬이라는 김수영 씨는 전화나 인터넷 모두 매진으로 돼 있는 상황에서 안타까워하던 중 스폰서 십 티켓 소식을 접하고 인터넷으로 신청, “100불로 3장을 구입했다. 25불 기부하고 나머지 3장은 25불씩 제 가격을 준 것. “공연에 갈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는 말을 전했다.

한편, EWC(EveningWithChampions) 측에 의하면 15일 토요일 공연 스폰서 십 티켓은 지난 9월 30일 마감 됐으며, 16일 일요일 공연 스폰서 십 티켓은 웹사이트 www.aneveningwithchampions.org에서 신청서를 다운 받아 작성해 보낼 수 있다.

또한 공연 웹사이트에 의하면, 이번 공연 티켓을 구매하지 못한 경우 공연 당일 대기실에서 기다린 후 공연 시작 후 30분까지 채워지지 않는 자리에는 앉을 수 있다.
김연아의 이번 자선쇼 참가는 미국 동부 첫 무대이기도 하다. TV로는 방영되지 않을 예정이며, DVD로 구입해 볼 수 있다.

하버드대와 지미펀드가 암 환자의 치료에 필요한 기금 마련을 위해 진행하는 ‘이브닝 위드 챔피언스’의 이번 공연에는 김연아를 비롯해 2010 전미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챔피언 레이첼 플랫, 2011 전미선수권 남자 싱글 동메달리스트 로스 마이너, 2011 세계선수권 아이스댄싱 동메달리스트 마이아 시부타니-알렉스 시부타니 등 1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한편 김연아는 오스트리아의 인스부르크에서 열릴 최초의 동계청소년올림픽의 개막 100일을 앞둔 지난 5일, 2012년 인스부르크 동계청소년올림픽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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