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분기 GDP 2.5%성장
보스톤코리아  2011-10-31, 14:44:08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장명술기자 =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5%를 기록했다고 27일 상무부가 밝혔다.

이는 1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며 미국 기업들의 투자가 살아나고 소비심리 호전으로 가계지출이 늘어난 것이 반영됐다는 시장의 평가다. 2분기 GDP 증가율은 1.3%였다. 3분기 증가율은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것이기도 하다.

부문별로 보면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가계 소비지출이 예상보다 높은 2.4% 증가해 전문가들의 예상치 1.9%를 크게 상회했다. 2분기에는 0.7% 증가에 그쳤다.

지난 2007년 말에 끝난 경기확장기에 소비지출이 연율로 2.7% 증가했던 점을 감안할 때 고무적인 수치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인들의 지난 분기 수입이 2년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저축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저축률은 4.1%로 지난 2007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았다. 세후 소득도 1.7% 감소해 지난 2009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기업들의 투자는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비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업지출이 17.4% 증가해 1년 만에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체 GDP 성장에도 1.2% 포인트 기여했다.

다만 기업투자의 호전이 일자리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중 월평균 일자리 증가는 9만6천명에 그쳐 2분기의 16만6천명에 크게 못 미쳤다.

기업들의 재고는 54억달러로 2분기의 391억달러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기업들의 재고감축은 GDP 성장을 1.1% 포인트 하락시켰다. 이밖에 연방지출이 2% 늘어났지만 주정부 지출 등이 1.3%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3분기 GDP 증가율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고용시장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소비지출 증가세가 지속될 지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도이츠증권 칼 리카도나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회복세로 평가할 수 있지만 일반적인 형태가 아니다"라며 "주택문제, 소비지출 축소 등 지속되는 악재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0.9%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경제성장률이 2.5%를 넘어야 실업률을 낮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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