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내린 한겨울 같은 폭설
보스톤코리아  2011-11-01, 02:40:54 
커네티컷에서 눈 때문에 나무가 쓰러지며 전기 줄을 덮치고 있다
커네티컷에서 눈 때문에 나무가 쓰러지며 전기 줄을 덮치고 있다
가을에 내린 한겨울 같은 폭설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지난 주말 미국 북동 지역을 강타한 눈폭풍으로 인해 최소 21명이 사망하고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추운 날씨 속에 전기마저 끊겼다. 적설량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최대 30인치까지 폭설이 내린 곳도 있었다.

갑자기 내린 눈 때문에 나무가 쓰러지며 전기선을 건드려 전기 공급이 끊긴 지역이 많았다. 10월 31일까지도 약 200만 명의 사람들이 전기 없이 생활을 하고 있다.

가을에 내린 한겨울 폭설로 인한 피해를 각 주 별로 살펴보자.

- 매사추세츠: 약 43만 7천 명이 전기가 끊겼다. 보스톤 방향으로의 커뮤터레일이 연착 되고, 수십 개의 학군에서 학교들이 휴교를 하였다. 전력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많은 커뮤니티들이 할로윈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였다. 최소 3명이 이번 폭설로 사망했다.

- 커네티컷: 폭설이 내릴 당시 최대 83만 명의 전기가 끊겼고, 31일까지도 75만 명 이상에게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커네티컷 주 역사상 최악의 단전 사태로 기록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폭설로 수백 개의 휴대폰 기지국이 피해를 입어 전화마저 불통되었고, 하트포드 공항에서는 비행기가 연착 되어 승객들이 7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이번 눈으로 최소 2명이 사망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커네티컷 주에 연방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하기로 하였다.

- 메인: 최대 16만 명이 전기가 끊겼으나, 현재 7,500명 선으로 줄었다.

- 메릴랜드: 4만 3천 명이 전기가 끊어졌으며, 아직까지 3,500명에게 전기 공급이 되지 않고 있다. 

- 뉴햄프셔: 31만 5천명의 사람들이 전기가 끊겨 고생했으며, 현재까지 19만 명의 사람들이 전기 없이 생활하고 있다. 전기가 끊겨 난방이 안 되는 사람들을 위해 곳곳에 대피소가 문을 열었다.

- 뉴저지: 최대 70만 명의 사람들이 전기가 끊겼으며, 아직도 37만 5천 명이 전기 없이 생활하고 있다.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는 이번 폭설로 인한 피해가 지난 여름 허리케인 아이린으로 인한 피해보다 더 심각하다고 발표했다. 일부 전철 노선이 부러진 나뭇가지로 인해 운행이 안 되고 있다. 30개 이상 학군에서 휴교령이 내려졌고, 이번 눈으로 최소 4명이 숨졌다.

- 뉴욕: 30만 명 이상이 정전 사태를 겪었으며, 여전히 17만 명에게 전력 공급이 안 되고 있다. 특히 곧 다가올 뉴욕시 마라톤 대회를 위해 부러진 나무들을 청소하고 도로를 정비하는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최소 3명이 숨졌다.

- 펜실배니아: 전기가 끊긴 사람들이 최대 50만 명이었으나, 현재 20만 명으로 줄었다. 최소 8명이 이번 폭설로 사망했다.

- 로드아일랜드: 2만 명 정도가 전기가 끊겨 고생했으나 거의 다 복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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