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링톤 H마트 내 푸드코트 우전분식이 한국식 떡볶이로 인기몰이중

우전분식
3 Old Concord Rd.
Burlington, MA 01803. 917.887.2646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H마트 내 푸드코트에 제대로 된 한국식 떡볶이를 만드는 분식집이 생겼다. 우전분식(대표 전보영)이 바로 그곳.

적당한 길이, 적당한 두께, 적당한 쫄깃함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집의 떡볶이는 그 양념맛 또한 한국 길거리 떡볶이를 그대로 옮겨 온 듯. 오랫동안 그 맛을 열망하던 유학생들에게 인기를 끌 기세다.

“이 집 떡볶이 제대로네!”

매콤 달콤 깊은 고추장 양념 속에 묻힌 쫄깃하면서 부드러운 떡 맛은 한인에게만 어필되는 것은 아닌 듯. 주중 점심 시간이면 인근 사무실의 다국적인들도 이 맛을 찾아 오기 시작했다. 더구나 매운 맛 때문에 같이 먹으면 좋을 또 하나 반가운 메뉴, 모듬 튀김도 있다. 한술 더해 꼬치 오뎅까지 있는데는 눈이 번쩍 떠진다.

“정말 생각 잘했네! 이 집 대박 나겠네!”

전보영 대표에 의하면, 이 집 떡볶이의 떡은 뉴욕서 직접 주문해 빼오는 것이라고. 굵기, 길이 모두 주문 제작한 특별한 떡이다. 1인분에 4불 대.

4불 대 메뉴라면, 모듬 튀김이 또 있다. 보스톤에서 찾아보기 힘든 오징어 튀김이 그 안에 있어 감격. 고구마, 야채 튀김이 함께 어우러져 4불 대. 멸치, 다시마, 야채 등을 우려 만든 육수. 이에 고추장 등 각종 양념을 더해 만든 걸죽한 떡볶이 국물. 튀김을 굴려 먹으면, 느끼함과 매움 모두 잡을 수 있다.

이 집은 오픈한 지 한달 가량 된 신출내기 분식집이지만, 벌써 유명 추천 메뉴가 생겼다. 바지락 칼국수가 바로 그것.

깊고 시원한 국물맛이 맛의 비결인 이 칼국수는 다대기 또한 칼칼하니 입맛을 돋운다. 요란스레 양념이 많이 된 건 아니지만, 입맛을 당기는 이 것. 바지락, 홍합 등이 감자, 다시마 줄기 등과 어우러진 시원한 칼국수에 빼놓을 수 없는 백미다.

7080세대라면 추억의 쫄면을 기억하는지? 한때 대학가를 장식했던 그 맛, 아작아작 씹히는 야채와 콩나물이 쫄깃한 면발, 새콤달콤 고추장 양념과 어우러진 쫄면이 이 집에 있다. “오랫만에 쫄면다운 쫄면을 먹어본 것 같다”는 평을 듣는다.

이 집에는 이 외에도 누런 냄비에 갓 끓여 내주는 라면, 손 수제비, 포타이 등이 준비된다. 보바티 또한 인기 메뉴라고.

hckim@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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