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 DaDo Tea
Mass Ave: 617-497-9061
50 Church St: 617-547-0950
http://www.dadotea.com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캠브리지에 가면 이색적인 찻집이 있다. 화려하거나 세련된 현대풍 찻집이 아닌, 소박하고 조용한 찻집이다. 이름을 보니 ‘다도(Dado, 대표 강남원)’. 찻 집 한쪽 벽면에 걸려 있는 한국의 탈, 한지로 바른 벽지를 보니 인사동에 왔나 싶은 착각이 든다.

조용한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이따금 귀에 익은 한국의 유명 통키타 가수의 노래도 섞여 나오는 곳. 다양성이 존중받는 공간이다.

녹차를 주문하니, 다기 세트와 함께 갖춰져 나온다. 사찰에서, 혹은 인사동 다도원에서나 볼 법한 다도(茶道)법에 따라 찻잎을 우려 음미할 수 있는 곳. 강남원 대표에 의하면 이 집의 녹차는 하동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것을 직접 가져 오는 것이라고.

녹차 외에 우롱차, 쟈스민 차 등 다양한 아시안 차 30여 종과 함께 이 집 특유의 생강차와 레몬차도 준비되어 있다. 보스톤 글로브에 소개될 정도로 주목 받았던 차다.

1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이 집의 특징은 ‘자유함’이다. 2~30대 대학생층부터 7~80대 노인층까지 드나드는 곳이다. 누구든 오가는 길에 편히 들러 차 한잔의 여유를 누릴 수 있고, 대화를 나누고 싶은 사람과 함께할 수 있는 곳. 다양한 사람들이 만나 서로를 존중하며 교류할 수 있는 곳이다.

차 또한 이들의 다양성을 고려, 커피에서부터 녹차, 아시안 차까지 고루 갖추고 있으며, 음식은 미국식 샌드위치부터 다양한 샐러드, 한국식 오곡밥까지 고루 준비 돼 있다. 단, 한식이라 해서 요란하게 조리하는 것은 아니다. 한 공기 분량의 오곡밥과 올개닉 야채, 두부 샐러드가 런치로 판매되는 것. 가격은 10불 대. 외국인들에게 인기 메뉴이다.

강 대표는 특히 헬시 푸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역 특성상 차별화된 메뉴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따라서 샌드위치도 건강식으로 만든다. 올개닉 야채와 터키, 사과, 모짜렐라 치즈 등을 말아놓은 토토랩 샌드위치, 치킨 샐러드와 올개닉 두부, 야채 등을 넣고 만든 패스토 샌드위치가 그 대표적인 것. 건강에 좋고, 맛도 좋고, 양 또한 푸짐해 대만족! 7불 대 가격이다.

한편, 이 집은 보스톤 지역 보바티의 원조라 일컬어지기도 한다. 10년 전 처음으로 이 지역에서 보바티를 시작했다는 것이 강 대표의 말.

16 종류의 보바티는 각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당도를 조절해 주며, 보바와 티 모두 이 집에서 직접 만들어 낸다.

복숭아 향이 은은히 섞인, 부드러운 피치 블러섬 보바티는 특히 추천 메뉴이다.

오랜 세월 지성인들의 만남의 장소가 돼온 Dado. 955Mass Ave와50 Church St 두 군데에 자리하고 있다. 홈페이지 에서 영업시간 외 더 자세한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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