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탐방 131 : 수례 아트 갤러리
보스톤코리아  2012-02-20, 11:46:28 
Soo Rye Art Gallery
11 Sagamore road, Rye, NH 03870,
전화: 603-319-1578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뉴햄프셔의 작고 한적한 마을례(Rye)에 한인이 운영하는 갤러리가 있다.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소통의 장”이 되고자 하는 수례아트 갤러리(유수례 관장)가 그곳.

누구라도 지나는 길에 들러 그림을 보고, 전시작들을 보며 순수한 영혼이 깨어나길 바란다는 유 관장은 미국인들뿐 아니라 많은 한인들이 이 갤러리를 찾아주길 바랬다. 이 공간에서 이민 생활의 외로움을 서로 달래주고 만져줄 수 있는 계기를 찾게 되길 바라고 있다.

지난 2010년 오픈 이래 많은 미국 작가들의 작품과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며 좋은 작가를 발굴하고 있는 유 관장. 작가와 일반인들 모두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는 바램을 갖고 있다.

1층과 2층 모두 합해 2500스퀘어 피트 정도 되는 공간. 벽마다, 공간마다 놓인 작품들에는 제 각각 이야기가 숨어 있다. 그림을 차분히 보노라니 숨은 이야기 찾기에 빠져 드는 듯 제 각각 사연이 느껴진다 .

요즘 이 갤러리 2층에는 한 층 가득 한국의 정서를 물씬 풍기는 드로잉 전이 한창이다. 유 화가가 지난 30여년 간 그려 왔던 드로잉 작품 중 가장 대표적인 것들을 시대별로 구분해 전시하고 있는 것.

일 나간 어머니를 기다리는 소녀의 뒷모습, 퇴근 후 월급 봉투를 들고 집으로 향하고 있는 중년 남자의 무거운 뒷모습 등 70년 대 한국의 서민 정서를 담아낸 그림도 있다. 미국인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정서… 눈길을 뗄 수 없다.

한편, 이 갤러리는 그림뿐 아니라 도예품도 전시한다. 투박한 질감의 작품에서부터 매끈하고 선 고운 작품까지 고루 갖추고 있어 자칫 인사동에 들린 것 같은 착각이 든다. 더구나 유 관장이 평소 다양한 주변의 물건들을 이용해 즐거이 만들어 놓은 작품들까지 합세, 발길을 잡아 맨다.

미국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면서 한켠으론 늘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는 유 관장. 한국 작가들의 작품으로 이 공간을 함께 채우고 싶다는 바램을 표했다.

이 곳에 전시된 작품들은 한달 반 간격으로 바뀌며, 갤러리는 화요일부터 금요일은 오전 10시~오후 5시, 토요일은 오전 11시~오후 5시까지 오픈한다.

hckim@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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