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돔, 취향따라 골라라
보스톤코리아  2012-02-21, 23:41:12 
내셔널 콘돔 위크에 맞춰 변화된 콘돔 마케팅을 되짚어 봤다.
내셔널 콘돔 위크에 맞춰 변화된 콘돔 마케팅을 되짚어 봤다.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김가영 기자 = 발렌타인데이에 시작된 ‘내셔널 콘돔 위크’가 오늘로 끝을 맺었다. ‘내셔널 콘돔 위크’란 1970년대 캘리포니아 버클리대에서 캠퍼스 내 바른 성교육을 위해 생겨난 주간으로, 이후 전국적으로 번져 성교육 및 성병 예방, 자녀 계획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와 이벤트등이 제공되는 기간이다.

이에 보스톤 내 콘돔 유통과 공급을 책임지는 한편, 3,500여개의 비영리 단체에 콘돔을 제공하고 있는 ‘Global Protection Corp(이하 GP)’에서는 ‘콘돔을 단순히 피임을 위해서가 아닌 취향에 따라 구매하게끔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혀 흥미롭다.

이 곳의 마케팅과 상품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제러드 마라이오는 콘돔을 ‘치약과 같은 생활 필수품인 동시에 안전한 섹스를 위해 안전 벨트’라고 표현하며,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사람들이 여전히 콘돔을 사는 것을 불편해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럼 대체 이들은 콘돔 사용 장려를 위한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 마라이오는 “사람들이 콘돔 사용을 더욱 흥미로워 하도록 계속적인 개발 중에 있다. 이에 어두운 실내에서 야광으로 빛나는 콘돔의 경우 FDA의 승인까지 받아놓은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사실 이러한 GP의 노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창업자 데이빈 웨델은 초창기 터프츠대 캠퍼스에서 코끼리 로고가 그려진 성냥갑과 함께 콘돔을 나눠주곤 했다고. 이는 콘돔이 더이상 책상 서랍에 숨겨둘 필요가 없는 멋진 것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었다는 평이다.

“이전엔 누구도 이런 식으로 마케팅 하지 않았다. 피임만을 강조하는 식이었다.” 마라이오의 말이다. “이제 콘돔 포장지를 좀 더 멋지게 만드는 일 등은 기본이 됐다.” 그가 덧붙였다. 하지만 이러한 콘돔의 외모 변신은 단순히 세일즈를 위해서만은 아니라고.

“예를 들어 ‘One Tantric Pleasure’제품의 경우 12개가 한 튜브에 들어있어, 한 개씩 지갑에 넣고 다니다 찢어지곤 했던 종전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게끔 했다. “ 마라이오의 말이다. 또한 새로운 소재 개발에도 힘써 소비자들이 가능한 많은 선택권을 가질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다고.

마라이오는 또한 ‘콘돔이 의무감 혹은 불편함 등의 단어와 연결되는 것이 안타깝다며, 사람들이 쓰고 싶어 콘돔을 찾게되기를 바란다’는 말로 끝을 맺어 콘돔의 관한 의식 변화가 그의 가장 큰 목표임을 재차 확인 시켰다.

gykim@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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