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삭스의 톱타자이자 중견수를 맡고 있는 자코비 엘스버리

레드삭스 2012 시즌 예상해 보기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지난 시즌 막판에 역사적인 연패를 거듭한 끝에 플레이 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시즌을 마감해야 했던 보스톤 레드삭스가 새 시즌 시작을 목전에 두고 있다. 올해 레드삭스에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보스톤 글로브 스탭진이 레드삭스의 올시즌 활약에 대해 예측한 것 중 몇 가지를 모아봤다.

애드리안 곤잘레즈 트리플 크라운 달성
지난 시즌이 레드삭스에서의 첫 시즌이었던 애드리안 곤잘레즈는 시즌 전반기 89 경기 동안 타율 .354, 홈런 17, 타점 78을 기록했다. 곤잘레즈는 올스타 기간 동안 홈런 더비에 출전하면서 스윙 자세에 변화가 생겼고, 시즌 후반에는 어깨 부상을 당했다. 그럼에도 타율 .338, 홈런 27, 타점 117 이라는 훌륭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곤잘레즈는 스프링 캠프에서 “지난 2년 동안 어깨가 좋지 않았는데, 올해 처음으로 어깨가 건강해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아메리칸 리그에 새로운 강타자들이 합류했지만, 곤잘레즈는 공격 부문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둘 것이다.

유격수 마이크 애빌레스의 공격력
지난 시즌까지 레드삭스의 주전 유격수였던 마르코 스쿠트로는 공격 부문에서도 괜찮은 성적을 거두었다. 2011년에 스쿠트로는 타율 .299와 OPS .781을 기록했다. 스쿠트로가 1월에 콜로라도로 이적 되었을 때 많은 레드삭스 팬들이 당황했다. 그러나 새로 주전 유격수를 맡게 될 애빌레스는 스쿠트로 이상의 몫을 해낼 수 있는 선수다.
신인이었던 2008년에 애빌레스는 로얄스에서 타율 .325와 10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작년에는 타율이 .317이었다. 통산 .288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애빌레스는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올시즌 레드삭스 팬들에게 최고의 깜짝 선물이 될 수 있는 선수다.

자코비 엘스버리의 파워 히팅
엘스버리는 단지 발이 빠른 수비수, 혹은 간신히 출루를 한 후 도루를 노리는 1번 타자가 아니다. 지난 시즌 엘스버리는 32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파워 히터로서의 모습도 확실히 보여줬다. 특히 엘스버리는 팀이 가장 어려웠던 작년 9월에 타율 .358과 8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 리그 MVP 레이스에서 2등에 올랐던 엘스버리가 올해도 25개 이상의 홈런을 칠 것이다.

선발 투수 3인방, 50승 이상
2년 전 레드삭스의 선발 투수 3명은 정확히 50승을 거두었다. 당시에 존 레스터가 19승, 클레이 벅홀츠가 17승, 존 래키가 14승을 거두었고, 자쉬 베켓은 부상으로 6승만을 거두었다. 그러나 베켓은 지난 시즌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 되어 선발 투수로서는 최고의 해를 보냈다.
베켓은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성적을 기대할 수 있고, 레스터 역시 19승 정도는 거둘 수 있는 투수다. 벅홀츠 역시 제 3 선발 투수로서의 충분한 자질이 있다. 보스톤 글로브는 레스터-베켓-벅홀츠가 54승을 거둘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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