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스캔들'에 발목 잡힌 월마트
보스톤코리아  2012-05-07, 14:35:42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오현숙 인턴기자 = 글로벌 유통업체 월마트가 멕시코에서 벌인 뇌물 사건으로 국내에서 주주, 소비자, 노조 등의 심각한 반발에 직면했다.

월마트의 주요 기관투자가 중 하나인 뉴욕시 퇴직연금펀드는 6월 1일 열리는 월마트 주주총회에서 경영진 퇴임을 요구할 것이라고 4월 30일 밝혔다. 최근 언론에서 월마트가 2005년 멕시코 지사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급행료’ 명목으로 멕시코 정부 관료들에게 2400만 달러에 이르는 뇌물을 건넸다는 보도 직후 나온 것이다.

월마트가 신규 매장 개설을 노리는 지역에서는 반 월마트 정서가 생겨나면서 LA에서도 월마트의 빌딩 허가가 재검토 되고 있다. 뉴욕 시의회는 브루클린에 있는 소매업 개발자와 함께 토지 용도 변경에 관하여 조사하고 있다. 보스톤의 소비자 단체들은 정치인들이 회사로부터 받은 지원금이 있는지 여부를 공개하라며 압박하고 있다.

월마트의 작업 환경에 비판적이었던 노조 지도자들은 멕시코 뇌물 사건이 용납할 수 없는 지도력의 실패를 보여줬다며 롭슨 월튼 월마트 회장과 마이클 듀크 월마트 CEO의 사퇴를 촉구했다.

최근 몇 년간 월마트는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정치인과 지역 비영리단체 등에 대한 기부를 늘리는 등의 노력을 해왔다. 월마트의 신규 점포가 자신들의 생존권 위협한다는 영세상인들의 반대가 있었지만 월마트의 사업에 큰 차질은 없었다.

그러나 종합 금융 서비스 회사인 제니 몽고메리 스캇의 애널리스트인 데이비드 스트라서는 "이번 멕시코 뇌물 사건이 월마트에 비판적인 세력에 더 많은 힘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월마트 대변인 스티븐 레스티보(Stevn Restivo)는 이번 뇌물 사건이 지점 확장 계획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여전히 대도시를 포함한 미국 전역에 지점을 여는 것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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