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전세계의 이목을 한 곳으로 집중시킨 2012 런던올림픽이 시작 된 지 일주일. 탁월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벌이는 경기는 지켜 보는 모든 이들로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장면의 속출이었다.

그중 가장 잊을 수 없는 장면은 자국의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는 순간이다. 보스톤 지역 한인들 역시 요즘 매일의 화두는 한국 선수들의 메달 획득 소식과 순위의 오르내림이다.

앞으로 남은 열흘 가량 한국 선수들이 선전해 주기를 바라며 지난 일주일 간 선수들의 메달 획득 순간을 최근부터 되돌아 본다.

펜싱 김지연 금메달로 펜싱 선수단 활짝
‘숨은 진주’ 김지연(24•익산시청)이 1일(현지시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가라앉아 있던 한국 펜싱 대표팀도 다시 활기를 찾게 됐다.

사격 김장미, 첫 출전서 금 명중
한국 여자 권총의 ‘신데렐라' 김장미(20•부산시청) 선수.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왕립 포병대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25ｍ 권총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건 김장미는 런던이 올림픽 데뷔 무대다.

펜싱 최병철, 12년만의 ‘값진 동메달’
한국 남자 펜싱의 새로운 에이스 최병철(화성시청)이 남자 펜싱 플뢰레에서 12년 만에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최병철은 1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아레나 제1경기장에서 열린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 3,4위 결정전에서 안드레아 발디니(이탈리아)에 승리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난히 서러움이 많았던 펜싱에서 얻은 첫 번째 메달이다.

유도 송대남, 남 90㎏급 금메달
세계 랭킹 15위인 송대남(33•남양주시청)이 남자 유도 90㎏급에서 '금메달 업어치기'에 성공했다.
송대남은 1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유도 90㎏ 결승에서 쿠바의 아슬레이 곤살레스(세계 4위)를 상대로 연장전에서 안뒤축걸기로 절반을 따내면서 '골든 스코어'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전날 김재범(27•마사회)의 금메달 획득에 이어 이틀 연속 금메달을 안은 한국유도팀이다.

사격 진종오 한국에 첫 금메달 안긴 ‘명사수’
메달레이스 첫날인 28일(현지시간) 사격의 진종오는 한국선수단에 처음으로 금메달 소식을 안겼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은메달을 땄던 진종오는 이날 오후 영국 런던 그리니치파크의 왕립 포병대 기지 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10ｍ 공기권총 결선에서 100.2점을 쏴 본선 점수 588점을 합한 점수 688.2점을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베이징올림픽 공기권총 50m 금메달에 이어 2년 연속 금메달 쾌거를 이룩했다.

유도 김재범, 세번째로 금 안겨
남자 유도의 간판스타 김재범(27•한국마사회)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세번째로 금메달을 안겼다.
김재범은 31일(현지시간) 엑셀 런던 아레나에서 끝난 유도 81㎏급 결승에서 4년 전 베이징올림픽 결승에서 분패했던 독일의 올레 비쇼프를 맞아 유효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수영 박태환 안타까운 은메달
올해 금메달 유망주로 큰 기대를 모았던 '마린 보이' 박태환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벌어진 자유형 400m에서 3분42초06으로 은메달을 땄다.
예선에서 부정출발로 실격 판정을 받았다가 판정이 번복되는 악재를 겪는 바람에 컨디션 조절에 실패한 박태환은 결승에서 '라이벌' 쑨양(21•중국)에게 밀려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박태환은 29일 런던 스트래트포드에 있는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는 1분44초93으로 이번 대회 두 번째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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