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야기 안한” 법륜 스님
보스톤코리아  2012-09-24, 16:16:22 
안철수의 멘토로 알려진 법륜 스님은 결국 안철수 대선후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안철수의 멘토로 알려진 법륜 스님은 결국 안철수 대선후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장명술 기자 = 1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원장의 멘토로 알려진 법륜 스님과 김홍신 전 의원이 참가한 미주 순회 희망 보스톤 콘서트에 약 400여명이 참여해 한인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그러나 법륜 스님은 기대했던 안철수 원장에 관한 이야기는 청춘 콘서트를 열게 된 이유를 말한 것 외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16일 하버드 사이언스 센터에서 열린 희망 콘서트에는 법륜 스님과 김홍신 전 국회의원이 참가해 강연과 즉문즉답 시간을 가졌다. 이번 법륜 스님의 희망 콘서트는 9월 6일 시애틀을 시작으로 9월 18일까지 북미주 12개 도시를 순회하는 행사의 일환이었으며 평화재단, 뉴욕 정토회와 더불어 하버드 한인학생회가 주관했다.

이번 콘서트의 대부분의 참가자는 학생들로 역시 안철수, 법륜 스님, 김홍신 전 의원 등에 젊은 학생층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이 드러났다. 여기저기 참가한 한인들도 눈에 띄었지만 약 20%에 불과했다.

법륜 스님은 이번 콘서트를 진행하게 된 배경으로 첫째 해외에서 공부하고 있는 젊은이들에 대한 격려를 위해서며, 둘째 이민생활을 하고 있는 현지 교민에 대한 위로를 전달하고 마지막으로 젊은이들과 교민들의 투표 격려를 위해서라고 밝혔다.

법륜 스님은 올해가 한국, 미국, 중국, 러시아 등 한반도를 둘러싼 7개국의 정상이 바뀌었거나 바뀌는 중요한 해라고 말하고 평화를 정착시키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순간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국과 미국에서 누가 더 한반도 평화를 줄 것이냐로 판단기준을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의원 재직시절 의정활동을 가장 잘한 국회의원으로 뽑힌 김홍신 전 의원은 이날 연사로 출연해 인생을 즐기고 열등감을 자존감으로 바꾸라는 내용을 강연했다. “인생을 근사하게 살지 않으면 불법”이라는 김 전 의원은 “인생은 정답은 없고 명답만 있을 뿐”이라며 자기가 인생 전부를 걸고 노력하는 것이 행복한 삶이라고 밝혔다. 명강연으로 잘 알려진 김홍신 의원은 유머와 감동있는 강연 내용으로 참가자를 사로 잡았다.

이날 기대를 모았던 즉문즉설 법륜스님과의 대화에서 법륜스님은 시작에 앞서 “언론보도를 삼가해달라”고 부탁했다. 하버드 한국학 연구소 베이커 교수의 통일에 관한 질문으로 시작되어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청년들의 고민과 아픔에 초점을 맞춰 행복과 즐기는 삶에 대해 주로 이야기했다.

그러나 행사 어느 부분에서도 안철수 대선 후보에 대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아 이를 기대했던 한인들에게는 아쉬움을 남겼다.

오후 4부터 시작된 콘서트는 저녁 9시에 이르러서야 끝났으며 법륜 스님은 콘서트 후 책 사인회를 가졌다. 일부 관중들은 콘서트가 늦어지자 중간에 자리를 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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