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장명술 기자 = 지난 2011년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의 3분의 2는 학자금 빚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이 부담해야 하는 평균 빚은 평균 2만6천600불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P가 캘리포니아 소재 연구기관인 TICAS의 연구보고를 바탕으로 계산한 이 평균 금액은 일반 사립대학의 학생들의 학자금 대출을 고려하지 않았기에 실제 학생들이 빚 부담은 훨씬 더한 것으로 보인다.

학자금 대출은 한편 미국 전체적으로 약 1조원 정도에 달하며, 약 10%에 달하는 연방 학자금 대출학생들이 학자금 상환을 시작한지 2년 만에 월 납부금을 제때 상환하지 못하고 있어 실제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대선에서도 이 같은 학자금 빚 문제가 큰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반 은행에 600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보조했음을 밝히고 이를 통해 소득에 따른 상환 플랜을 실시토록 하고 있다. 오바마의 정책에 따르면 상환 금액을 소득의 15% 이하로 최고한도를 설정하도록 했으며 졸업 후 25년이 지난 후에는 상환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

롬니 공화당 후보는 정부의 관대한 학자금 대출 행정이 등록금 인상을 유발시켰다고 지적하고 그는 정부가 일반 은행을 지원하는 방식의 시스템으로 돌아가야만 좀더 비용면에서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롬니 선거 캠프는 소득별 상환 방식이 문제가 있다면서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에 반대의견을 표시했다.

한편, 비록 학자금 빚 부담에 시달리는 2011년 졸업생들이지만 그럼에도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학생들보다는 훨씬 나은 환경이라는 게 AP의 지적이다. 대학 졸업자의 실업률은 8.8%인데 비해 고졸자의 실업률은 무려 19.1%에 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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