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 맞는 와인 고르기
보스톤코리아  2006-12-30, 02:09:59 
리쿼 스토아(liquor store)에서 혹은 좀 괜찮다 싶은 레스토랑에서 수많은 와인(wine)의 종류에 압도되어 와인 고르기가 여간 까다롭지가 않다는 것을 느끼는 적이 한두 번이 아닐 것이다. 자신이 특별이 좋아 하는 와인이 있을 경우에는 선택한 음식이 어떠하든 와인을 즐기는 데는 이상이 없다.  그러나 자신이 특별히 선호하는 와인이 없을 경우 와인이 음식의 맛과 어긋나는 경우 와인과 음식의 맛 모두 망치는 경우가 있다. 다음에서는 특정 음식에 맞는 포도주를 고르는 방법을 소개하고자한다.  

기본적인 법칙 3가지
레드(red)와인은 소고기(돼지고기), 화이트(White)와인은 생선 혹은 닭고기라는 기본 법칙이 있다. 이 법칙의 의미는 유유상종 즉 와인들과 음식들 중 서로 비슷한 것끼리 짝지우면 별탈이 없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와인과 음식이 궁합이 맞아야 된다는 것. 그러나 상대방의 맛을 서로 확실히 들어나게 하기위해 조금씩 다르게 짝지우기도 한다.
하나. 맛이 가벼운 와인은 가벼운 (light) 음식에, 무거운 (heavy) 맛의 와인은 좀 그윽하고 무거운 맛의 음식에 어울린다. 즉, 가벼운 맛의 와이트 와인은 생선류와 같은 가벼운 음식에 맞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무거운 맛의 와인을 생선류같은 음식과 함께 먹는다면 무거운 와인의 맛이 생선류의 가벼운 맛을 압도하여 음식의 맛을 반감시킬 것이다. 만약 가벼운 맛의 와인을 무거운 맛의 스테이크와 같이 먹는다면 이 와인의 맛이 스테이크의 맛에 반감이 되어 물을 먹는 느낌까지 든다.  
둘. 음식이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를 생각해라.  어떻게 익혀졌는지 혹은 어떤 종류의 양념이 들어갔는지에 따라 와인을 다르게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레몬 버터 소스로 발라져있는 닭고기 요리는 이 레몬 버터의 맛을 돋보이기 위해 단순히 가벼운 맛보다는 좀 더 델리키트(delicate)한 맛의 화이트 와인이 괜찮을 것이다.    
셋. 음식과 와인에도 물리학의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이 적용이 된다. 즉 와인 그 자체로 나는 맛이 있고 음식이 입안에 있을 때 음식과의 작용과 반작용으로 나오는 변형된 와인의 맛이 있다는 것이다. 마치 와인이 음식에 양념과 같은 작용을 하는 것과 같다.  와인 안에 있는 성분들이 음식과 상호작용을 하여 각기 다른 맛의 느낌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단 맛의 음식은 와인의 맛을 드라이(dry)하게 만든다. 신맛의 음식은 사비뇬 브랑(Sauvignon Blanc), 피노 그리지오(Pinot Grigio), 피노 느와(Pinot Noir)과 같은 신맛이 있는 와인과 잘 어울린다. 화이트 와인인 진판델(Zinfandel)은 신맛이 높지는 않지만 신맛 음식과 절묘하게 대조를 이루며 맛이 어울린다.  떫거나 쓴 맛의 음식은 포도를 통째로 숙성시켜서 만들은  샤도네이(Chardonnay), 캐버네 사비뇬(Cabernet Sauv-ignon), 머로우(Merlot) 등과 같은 와인과 어울린다.
  
스테이크(Steak)와 립(rib)
  멀로우(Merlot), 진펀델(Zinfandel) : 적포도로 만든 이들 와인은 기본적인 스테이크와 립 요리에 가장 알맞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샤도네이(Chardonnay): 화이트 와인을 선호한다면 레드와인의 맛의 화이트 와인 샤도니가 괜찮다.  

바비큐 비프 립 (Barbecued beef ribs)
리슬링(Riesling) : 바비큐 소스가 매우면 이 맛을 균형 시킬 수 있는 부드럽고 약간 단맛의 캘리포니아 혹은 워싱톤산 리슬링이 좋다.
화이트 진펀델 (White Zinfandel) : 바비큐 소스가 달다면 이 와인은 이 단맛을 균형잡게 만들고 와인의 맛은 좀 더 드라이해진다.  
보졸레 (Beaujolais) : 바비큐로 만든 비프 립과 이 와인을 먹는 다면 와인 안에 있는 포도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고 바비큐 양념의 균형 잡힌 맛을 볼 수 있다.
그 밖의 럽스터(Lobster), 크랩(Crab), 쉬림프(Shrimp) 등의 해산물 요리는 샤도니(Chardonnay),  비온에이(Viognier) 등의 가벼운 화이트 와인이 잘 어울리고 만약 해산물 튀김요리라면 기름진 맛을 약간 반감시킬 수 있는  사비뇬 브랑(Sauvignon Blanc), 스파클링 와인(Sparkling wine)이 어울릴 것이다.  스시(Sushi), 사시미(Sashimi)에는 소이 소스와 와사비와 어울리는 맛을 내는 스파클링 와인(Sparkling wine)이나 아주 가벼운 맛의 이탈리안 피노 그리지오(Pinot Grigio)가 어울릴 것이다.

에퍼타이저 와인과 디저트 와인
디너에 좀 공을 들이는 이들은 에퍼타이저 와인과 디저트 와인을 각기 달리 먹기도 하는데, 식욕을 돋구기 위해 마시는 에피타이저로는 알콜 농도가 높고 단맛이 있는 체리류의 와인이 무난하고, 식후 와인으로는 알콜 함량이 높고 단맛이 강한 와인을 디저트와 함께 마시기도 한다. 특히 디저트 와인으로는 초겨울에 딴 포도로 만든 아이스 와인(Ice wine)이 가장 높은 단맛을 지니고 있다.    

와인의 종류
적포도를 사용하면 레드와인, 청포도를 사용하여 만들면 화이트 와인! 이렇게 나뉘어 지면 얼마나 쉬운가! 그러나 단순히 이렇게 나눌 수는 없다.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의 가장 큰 차이는 껍질과 씨를 함께 으깨어 발효하는가, 아니면 껍질과 씨를 제거하고 과즙만을 발효하는 가로 구분 지을 수 있다. 따라서 껍질과 씨 등을 제거한 화이트 와인은 투명하고 순한 색을 띠며 떫은 맛 없이 상큼한 맛을 내는 반면, 레드와인은 껍질과 씨 등의 색소와 탄닌성분이 우러나서 독특한 색깔과 떫은 맛을 낸다. 화이트와 레드 이외에 장미 빛 색상을 자랑하는 로제 와인이 있다.
홍승환 shhong@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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